목동운동장서 "매국재벌現代심판" 시위

실향민들의 축제인 ‘이북도민 체육대회’가 진행중이던 서울 목동운동장 축구경기장 안이 한바탕 뒤집혔다
이북도민 체육대회 현장 '금강산관광 안가기 운동'


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휴일인 15일, 실향민들의 축제인 ‘이북도민 체육대회’가 진행중이던 서울 목동운동장 축구경기장 안이 한바탕 뒤집혔다.

‘라이트코리아’를 비롯, 구국투쟁위원회·대한민국바로세우기여성모임·대한민국수호범국민연합·라이트애국연합·실향민중앙협의회 등의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목동운동장 축구경기장 입구에서 체육대회 입장객들을 상대로 『금강산관광 안가기 및 매국재벌 現代 불매』를 주장하며 서명운동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盧정권은 매국정권, 現代는 매국재벌”이라며 “현대그룹은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501마리의 소떼를 몰고 방북한 이래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고 대북사업을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대북송금창구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앞잡이 역할을 하면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4억5천만불을 불법송금하여 국부를 유출하고,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통해 김정일의 핵개발 자금을 보태주어 북핵위기를 초래한 친북이적기업”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유엔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북한의 핵실험사태와 관련해 대북제재와 규탄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핵개발 자금줄 역할을 한 현대는 즉각적인 대국민사과와 대북사업 중단을 선언했어야 함에도 불구,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11일 청와대 오찬모임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더라도 버티겠다’며 ‘금강산 관광객이 단 한명이 있더라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는 기업인으로서 말할 수 없는 정권의 나팔수 같은 발언을 하여 국민을 분노케 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현대아파트에 살면서 현대자동차를 타고 현대주유소를 이용하는 국민은 북한 김정일의 북핵개발에 도움을 준 셈이며,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사람들은 매국행위를 한 셈”이라며 “이에 매국정권과 매국재벌을 응짚심판하기 위해 ‘노무현 정권 퇴진운동’과 ‘現代 불매 운동’(현대증권 구좌 해약, 현대택배 이용 안하기 등)을 동시에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회견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대회가 한참 진행중인 경기장 안으로 진입했다. 이들의 갑작스런 출현에 깜짝놀란 경찰이 인원을 동원,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면서, 객석을 향해 구호를 외치는 등 자신들의 주장을 전달했다. 이를 지켜본 일부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적극적인 지지를 나타냈다.

실향민 2세(미수복 강원도 이천)인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공동대표는 “現代는 실향민인 정주영 씨가 창업한 회사”라며 “실향민들이 모인 행사장에서 금강산관광안가기·現代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은, 대북퍼주기 사업에 앞장서는 현대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의미”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와 현대가 김정일의 북핵개발자금을 대주는 매국행위를 멈추지 않기 때문에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다”며 “지속적인 금강산 안가기, 現代 불매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이트코리아는 오는 24일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될 『북핵규탄 및 한미동맹 강화 국민대회』를 통해서도 ‘금강산 안가기’ 및 ‘現代 불매’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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