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진영, '금강산 안가기 시민운동' 발족

"금강산 관광, 범죄자에게 총알 장전시켜 주는 격"
자유주의연대,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라이트코리아 등 6개 시민단체는 19일 오전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앞에서 ‘금강산 안가기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를 비롯, 홍진표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책실장, 강승규-봉태홍 라이트코리아 공동 대표 등 우파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프리존뉴스
노무현 정권이 UN의 대북 제재 결의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계속 추진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자유주의연대,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라이트코리아 등 6개 자유진영 시민단체는 19일 오전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앞에서 ‘금강산 안가기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산 관광 안가기 및 현대 불매 범국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는 이날 시민행동 발족 취지문 낭독을 통해 “금강산 안가기 운동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운동이며,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결운동이고, 우리의 호의를 핵개발로 되갚은 집단에 대한 정의로운 심판운동”이라고 규정했다.

신 대표는 “금강산 관광으로 더 이상의 현금을 지원하는 것은 범죄자에게 총알을 장전시키는 것과 같다”면서 “UN결의와 대북현금지원은 양립할 수 없다. UN사무총장까지 배출한 나라에서 UN의 결정을 교란하는 것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이어 “시민행동은 ▲UN결의 1718호에 입각한 대북현금 지원 중단 및 금강산 관광 사업 연기 ▲현대 아산이 추진하는 금강산 관광 사업의 잠정적 중단 ▲공공기관의 금강산 단체 관광 및 학교의 수학여행 자제 ▲시민들의 자발적인 금강산 관광 안가기 동참과 같은 다양한 행동들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또 현대 현정은 회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우리 국민을 금강산 관광에 보내겠다면 그것은 집단에게 인질을 모집해 보내주는 범죄행위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면서 “현대는 반민족, 반평화 집단에게 계속 자금을 제공하는 대북 관광사업을 핵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공동대표는 시민행동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정부와 현대에 금강산 관광의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는 한편, 시민 대상 거리 캠페인과 함께 현대제품 불매운동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파진영의 이 같은 시민행동 단체의 발족은 그동안 투쟁 방향을 놓고 시각차를 보였던 정통보수 단체와 뉴라이트 단체들이 북한 핵 사태의 위험성과 중대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전선을 형성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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