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씨
許씨는 95년 10월 충남 부여군에 출현한 무장간첩 김동식(31)이 신분을 밝히고 접근, 포섭을 시도했음에도 이러한 사실을 은폐해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김동식은 95년 8월 포섭대상을 대동(帶同)월북하라는 임무를 띠고 강화도를 통해 침투했다가 공작활동 중 검거됐다.
김동식은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당무위원 허인회(許仁會·31·前 고려대 총학생회장) 美문화원사건의 함운경(咸雲炅·32. 열린당 공천 2004 총선 출마) 전대협동우회 회장 이인영(李仁榮·31·前 고려대 총학생회장·현 열린당 의원) 청년정보문화센터 소장 우상호(禹相虎·33·前 연세대 총학생회장. 現 열린당 의원) 시인 고은(高銀·62) 정동년(鄭東年·52·전국연합 광주전남 의장) 황광우(37·前 민중당원) 씨와 접촉한 후 “통일운동을 같이하자”며 권유했다.
그러나 허인회, 함운경, 이인영, 우상호氏는 이러한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이 중 함운경, 이인영, 우상호氏는 ‘김동식을 미친 사람으로 취급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처벌을 피해갔고, 허인회氏는 김동식과 만난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등의 사유로 기소됐다.
許씨는 1998년 2월 27일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형선)에서 유죄가 인정,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검거 후 김동식은 지난 90년 거물간첩 이선실과 남한조선노동당 구축공작을 벌인 사실을 시인했다.
김동식은 “90년 당시 황인오, 손병선을 포섭할 때도 ‘북에서 온 노동당 연락원’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접근, 포섭에 성공했다”며 “이번에도 재야인사들이 우리를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신분을 밝히고 접근했다”고 진술했었다.
허인회氏는 최근 386간첩사건에서 다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27일 민주노동당 ‘간첩 사건’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해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허인회씨가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마이클 장(장민호)과 이정훈 전 민노당 중앙위원을 서로 소개했다는 점을 폭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