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 간첩단 사건의 핵심 장민호가 陰語로 북한노동당을 '우리당'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우리당'은 남한에서는 '열린우리당'의 약칭이기도 하다. 북한노동당과 열린당이 같다는 의미가 되어버린다. 당원이 아닌 사람들까지 '우리당'의 당원으로 만들어버리는 속임수 용어 '열린우리당'은 여러 모로 이 黨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요사이 애국세력은 '열린 우리 다시 닫아 짐승들을 가두자'라고 말한다. 국민들을 속이려다가 함정에 빠진 것이다. 이를 自業自得이라 한다.
민노당=민회사, 북한노동당=우리당...장민호 陰語 해독해보니…
‘계모 기모 민모 무봉 무투 스트 사구 아메 에이지’. 번역하면 ‘계급모순 기본모순 민족모순 무장봉기 무장투쟁 학생 사회구성체이론 미국 아시안게임’이다. 1980년대 학생운동권에서 유행하던 음어(陰語·암호)들이다.
구속된 장민호(44) 등 386세대 운동권 인사들의 간첩 사건 수사에서 공안당국이 압수한 지령과 대북(對北) 암호문도 철저히 음어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공안·정보 당국의 검열을 피하고 발각되어도 비밀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국정원이 압수해 해독(解讀) 중인 문건에서 민주노동당은 ‘민회사’, 열린우리당은 ‘우회사’, 한나라당은 ‘나회사’로 각각 지칭됐다. 구속된 5명 중 민노당 사무부총장 최기영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모두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사업에 관여하고 있어 ‘회사’란 용어를 주로 쓴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노동당을 ‘우리당’으로 부른 점이 눈길을 모은다.
간첩들이 음어를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2003년 간첩혐의로 구속됐던 전 민노당 고문 강태운도 ‘회사’(북한) ‘지사’(민노당) ‘계열사’(민노총)’ ‘지점’(한총련) 등의 음어를 사용했다. 올 9월 직파간첩으로 적발된 정경학은 영어로 음어를 사용했다. “Hellen, I will go to the nam kyoung”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는 ‘헬렌, 나 남경으로 갈거야’라는 일반 편지의 한 구절을 연상시키지만, 사실은 ‘본부, 남한에 침투할 예정임’이라는 의미였다.
최경운기자 codel@chosun.com
북한노동당=우리당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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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01, 07: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