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춤판' 김근태 지지율 0.7%

이명박 지지율은 32%로 1위 질주. 노무현은 15.9%
국민 76.2% “노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한나라 지지율 43.4%···열린당에 3배 이상 앞서


범여권이 정계개편 논의에 돌입한 가운데, 김용갑 의원의 ‘광주 해방구’ 발언 등 돌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여전히 높았다.

문화일보가 창간 15주년 특별기획으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3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은 43.4%를 기록하며 14%에 그친 열린우리당에 3배 이상 앞섰다. 민주당은 6.7%, 민주노동당은 6.4%를 각각 기록했다. KSOI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도가 43.4%로 나타난 것은 지난 7월 전당대회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 역시 바닥을 면치 못했다. 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5.9%에 불과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6.2%로 나타났다. 이는 KSOI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의 75.1%보다 더 높은 수치로, ‘386 간첩단’ 파문 이후 집권세력에 대한 민심 이반이 더욱 심화됐음을 증명하고 있다.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 전 시장은 32.2%의 지지를 얻어 2위 박근혜 전 대표(19.9%)에 12.3%의 격차로 앞섰다. 고건 전 총리는 19.2%를 기록했고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3.3%로 나타났다.

최근 ‘개성공단 춤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0.7%에 그쳐, 차기 대선주자군에서 멀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역시 범여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3%를 기록했고 강금실 전 법무장관(2.45%), 이해찬 전 총리(0.9%), 천정배 의원(0.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통일문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대답이 7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차기 대선에서 집권세력이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남북통일 카드’가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없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30일 19세 이상의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2%p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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