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당주동 소재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강당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심부로 깊숙이 들어와 있는 친북·반(反)대한민국 세력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대협 출신의 이동호 북한민주화포럼 사무총장은 이번 386간첩단 사건을 두고 피의자들과 민노당이 조작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는 조직보위와 사건 확대를 막기 위해 좌익운동 내에 오래전부터 전수돼 온 조직보안 및 법정투쟁 수칙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운동권내 조직보안 및 법정투쟁 수칙으로 △체포시 공개된 인물을 제외한 모든 연루자들의 묵비권 행사 △메모나 학습에 사용된 일체 문건의 소각 △24시간 내 소재 파악이 안 될 경우 정식사고로 판단, 모든 조직과의 연계 차단 △법정에서의 고문·조작 주장 등을 언급하며, 이 같은 지침은 ‘한총련 1만 간부 지침서’에도 잘 나와 있다고 밝혔다.
PD계열의 황성준 전 여명그룹 정치위원은 “90년대 초반 소련에 들어가 공산당에 입당, 소련 정보기관과 연계해 좌익 활동을 했었다”면서 “일례로 지난 ‘88서울 올림픽’ 당시에는 올림픽에 참가한 소련 팀을 응원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이 지시를 받은 국내 학생들과 운동권 서클은 실제로 미국과 소련의 농구 경기에서 소련을 응원했었다”고 폭로했다.
황씨는 이어 “80년대 발생한 간첩사건에서 공안당국의 조작은 없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두고 국정원이 자신의 존재 이유 때문에 사건을 만들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한 뒤, “수사기관은 간첩을 잡아내기 위해 최소 1년 이상을 추적한다. 이번 간첩단 사건을 계속 확대 수사하면 나머지 관계자들도 모두 혐의가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미청년회 활동가였던 강길모 <프리존뉴스> 편집인은 “친북세력이 수사과정에서 용공조작사건이라며 항변하고 있지만 유사한 경험을 가졌던 우리가 보기에 이번 사건은 ‘간첩단 사건’이 분명하다”면서 “현재 한국사회에는 ‘주사파 철학’이 담긴 ‘주사 메모리칩(chip)’을 머리에 간직한 사람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요직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편집인은 “간첩이라 함은 북한의 지령을 받아 그 지시대로 일을 수행하며 북한 권력의 이익을 도모하고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갉아먹는 집단”이라며 “현 정치권에 진출한 인사들의 행적을 보면 대미·대북 경제관에 있어 여전히 ‘주사 메모리칩’을 작동시키고 있다. 이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선진국 문턱에서 헤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일심회 사건과 관련 “과거와 현재에 간첩 행위와 유사한 행위를 가치 판단없이 무비판적으로, 맹목적으로, 관행적으로 수행해왔던 사람들에게 이번 수사는 '너희들이 바로 간첩이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386간첩단 수사 정치적 외압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간첩단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위해 김승규 국정원장을 유임시키고 과거 친북 좌파운동에 관여했다 현재 청와대와 열린당, 정부에서 활동 중인 인사들이 스스로 전력을 고백하고 현재의 사상적 좌표를 소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동호 북한민주화포럼 사무총장(전 전대협 연대사업국장), 강길모 프리존뉴스 편집인(전 반미청년회 회원), 황성준 프리랜서 기자(전 여명그룹 중앙위원), 한오섭 전 민중민주주의 학생투쟁동맹 중앙위원,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전 전대협 1기 충북지역 대표), 안원중 전 충북지역 민민투 조직원 등이 참여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