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대학 재학 시절 반미청년회(反美靑年會) 핵심 멤버로 활동했던 강길모(姜吉模·46) 프리존뉴스 부사장은 “80년대 후반 나에게 주사파 교육을 받고 김일성에게 충성을 맹세한 운동권 출신들이 현 정권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87∼89년 연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 간부 출신들은 대부분 내가 속했던 조직에서 주체사상 교육을 받았다고 보면 맞다. 그들 중 상당수가 현 정권의 실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씨는 당시 자신에게 교육을 받았던 대표적인 인물로 여당 국회의원 L씨 등 3명과 K씨 등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에서 일했거나 일하고 있는 전·현직 인사 3~4명을 꼽았다.
그는 최근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386세대 간첩사건과 관련, “아직도 주사파 사상에 젖어 ‘친북반미코드’를 버리지 못한 채 북한의 이익에 충실히 복무하는 ‘자발적 간첩’들이 한국 사회의 ‘주류’가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정권 핵심 386들 전향선언 안해”
前 반미청년회 핵심멤버 강길모씨 … “얼치기 좌파들이 한국사회 주류로”
전향한 80년대 핵심 운동권 인사가 “현 정권 실세에게 자신이 주사파 교육을 직접했다”고 증언했다. 1980년대 대학재학 시절 반미청년회(反美靑年會) 핵심 멤버로 활동했던 강길모(姜吉模·46) 프리존뉴스 부사장. 그는 2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청와대 전·현직 간부 등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내가 직접 주사파 교육을 했고, 김일성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운동권 출신들”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그 후 서로 가는 길이 달라 이 사람들의 현재 사상은 알 수 없다”며 “하지만 당시 받았던 교육이 강한 영향을 주었던 것은 분명하고, 이들은 나처럼 공개적인 전향선언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386세대가 권력의 핵심에 등장하면서, 핵심 주사파는 물론 이들의 생각에 거부감이 없는 동조 세력, 권력의 흐름에 묻어가려는 포퓰리즘 세력이 결합해 간첩이 암약하기 좋은 정치·사회·문화적 토양이 대한민국에 비옥하게 조성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주체사상 교육 받은 386들 정권 핵심에 대거 포진”
“당시 반미청년회는 총학생회를 배후에서 조종하고 교육하는 조직이었다. 나는 지도교양 책임자를 맡아 총학생회 간부들에게 주체사상을 교육하는 임무를 맡았다. 학생회와 학회 핵심 리더들을 단과대별로 선발해서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에서 보내준 지침을 바탕으로 만든 교재 ‘주체의 혁명이론’ ‘김일성 신년사’ ‘김일성 후계자론’ ‘자주언론’ 등을 가르쳤다. 87∼89년 연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 간부 출신들은 대부분 내가 속했던 조직에서 주체사상 교육을 받았다고 보면 맞다. 그들 중 상당수가 현 정권의 실세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시 직접 가르쳤던 대표적인 인물로 열린우리당 L, O, W 의원,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에 근무했거나 하고 있는 K, L 등 전·현직 간부 등이 있다.
그들은 과거의 학생운동 경력을 민주화운동이라고 자랑스럽게 내세우지만, 사실은 대부분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한민전이 내린 지령에 따른 것이다. 예를 들어 87년 대선 때 ‘DJ에 대한 비판적 지지’나 88년 KAL기 조작사건 등이 그렇다.
주사파들이 학생운동을 끝내고 정치권이나 시민단체로 많이 들어간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NL 주사파가 이전의 PD계열 학생운동과 크게 다른 점 중의 하나가 ‘투신(投身)’ 개념이었다. PD계열은 ‘이전(移轉)’을 강조했다. 학교를 마친 뒤 노동자나 농민 등 사회주의 혁명의 주력계급이 돼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투신 개념은 투철한 ‘김일성주의’ 정신을 갖고 사회 어느 분야든 진출해서 혁명의 전사로 일하라는 것이었다. 실생활은 자본주의에 충실하면서도 머리로는 아직도 주사파 의식을 떨치지 못했다. 이것이 386세대의 이중성의 원인이고, 대한민국이 얼치기 좌파세상이 된 원인이다.”
◆“북 공작원 만나는 일은 영광”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과거 공안사건은 99.9% 사실이다. 하지만 수사기관이 증거가 아닌 자백에 의존하려다 보니 고문이나 가혹행위가 빈번하게 이뤄졌고, 이것이 ‘조작설’의 빌미가 되곤 했다. 주사파 운동권에게 북 공작원을 만나는 일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북과 직접 커넥션이 있다는 것은 운동권 내에서 자신의 권위와 서열을 단번에 높여주는 계기가 된다.
혹자는 지금처럼 인터넷과 정보통신이 발전하고, 정보가 공개되는 시대에 간첩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지만, 그건 사정을 잘 모르는 소리다. 북이 원하는 대로 남한 사회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코어’(구심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직도 전향하지 않고 주사파 정신에 빠져있거나 과거의 학생운동에 심리적 부채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얼치기 좌파가 한국사회의 주류가 돼버렸다. 한국사회에서 주사파는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
강길모씨는
강씨는 1987년 결성된 주사파 학생운동 지도조직 반미청년회의 핵심 회원으로, 연세대에서 주체사상 교육책임자로 활동했다. 연세대 신학과 82학번. 1990년대 초반에 전향해 공보처 전문위원 등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정치웹진 프리존과 인터넷 프리존뉴스 편집인을 맡고 있다.
최규민 조선일보 기자 min4sall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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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386간첩단] 수사, 정치적 외압에 흔들려선 안 된다.
논객님들 수고하세요...
저는 이만...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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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프리존
<성명서>
[386간첩단] 수사, 정치적 외압에 흔들려선 안 된다.
1.
저희들은 과거 <마르크스 레닌주의>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좌익 학생운동에 관여해 왔던 ‘전향 386’들 입니다.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성장의 뒤안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계층의 권리를 신장하며, 광주에서 벌어진 비극적 사건에 대한 분노에서 출발했던 운동이었지만 어느 순간 저희들은 사회주의자가 되었고, 주체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전복을 추구했었음을 솔직히, 그리고 부끄럽게 고백합니다.
때문에 저희들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직면한 국가적 위기와 이념적 혼돈 상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낍니다.
2.
최근 국정원은 민주노동당의 전현직 간부와 과거 친북좌파 학생운동에 관여해왔던 일부 386인사들이 연루된 간첩사건을 적발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북한과 연계된 주사파 운동 세력이 아직도 건재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우리사회 중심부에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대한민국의 여론과 정치적 의사결정에 개입할 상당한 수단을 이미 확보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들과 민주노동당에서는 조작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지하 학생운동에 깊이 관여해왔던 저희들의 눈에 그들의 이 같은 주장은 과거 저희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사건의 은폐, 축소를 위한 상투적 정치공세로 보입니다.
이는 조직보위와 사건 확대를 막기 위해 좌익운동 내에 오래전부터 전수되어 오던 조직 보안 및 법정투쟁 수칙을 빼닮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그동안 진보성을 내세워 왔던 노무현 정권아래서 적발된 사건이며, 변호인의 접견이 자유롭게 허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수사과정에서 고문이나 강압이 있었다는 증거가 제시되지 못하고 있음은 이를 방증합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들과 민주노동당은 더 이상의 공치공세를 중단하고,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협조해야 합니다.
아울러 당의 주력을 주사파가 장악했다는 것이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버린 민주노동당은 자신들의 시대착오적 이념적 좌표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이번 기회에 친북 좌익 이념과 단호히 결별, 합리적 진보로 거듭나는 용단을 내려야 합니다.
3.
우리는 이번 간첩단 사건 수사를 둘러싸고, 정치적 외압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특히 간첩 사건 수사라는 조직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정보기관의 최고 책임자가 ‘비장한 각오’를 피력해야 하고, 국정원의 직원들이 자신의 직을 걸고 수사에 나서고 있다니, 이것이야 말로 그 어떤 유무형의 외압을 능가하는 대한민국의 위기적 실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열린우리당의 일부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를 통해 국정원의 조직 존속을 위한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피의자들의 북한 공작원 접촉에 대해 “북한 사람 몇 명 만난 것을 간첩단 사건이라고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실상 피의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행위는 명백한 정치적 외압입니다.
4.
이번 사건은 결코 정치적 외압에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정략적 손익계산으로 이번 사건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그 어떤 행위도 즉각 중단돼야 합니다.
우리는 이번 사건이 어떠한 정치적 외압도 없이 실체적 진실이 규명됨으로써, 이미 대한민국의 중심부로 깊숙이 들어와 있는 친북, 反대한민국 세력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평화와 민주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정치권 내외의 세력이 실은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흔들며, 한반도의 핵위기를 조장해왔던 진짜 反평화세력이며, 북한 동포의 비인간적 삶에는 눈을 감은 채, 김정일 정권의 연명을 위한 정치적 물적 자원을 제공하는 진짜 反통일 세력이었음을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평범하고, 상식적인 국민들이 이번 사건을 통해 얻어야 할 교훈입니다.
<우리의 요구>
- 간첩단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위해 국정원과 검찰에 대한 더 이상의 외압이 있어서는 안 된다. 김승규 국정원장은 이번 간첩단 사건의 수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유임되어야 한다.
- 원내 의석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공당이 된 민노당은 친북 주체사상 노선과 완전 결별하는 당의 환골탈태에 나서야 한다.
- 과거 친북 좌파운동에 관여해왔으나 이제는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그리고 정부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인사들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가치로 하는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공인이 된 만큼, 스스로의 과거 전력을 고백하고, 현재의 사상적 좌표를 투명하게 소명해야 한다.
- 주민들의 굶주림 속에서도 오로지 정권의 연명을 위한 핵개발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김정일 정권은 민족공멸의 핵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개혁․개방의 길에 나서라.
2006년 11월 2일
이동호 (전 전대협 연사국장, 현 북한민주화 포럼 사무총장)
강길모 (전 반미청년회, 현 프리존 편집인)
황성준 (전 여명그룹 중앙위원)
임헌조 (전 민노당 창립멤버, 현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처장)
한오섭 (전 민중민주주의 학생투쟁동맹 중앙위원)
최진학 (전 삼민동맹 조직원, 현 뉴라이트전국연합 정책실장)
도희윤 (전 전대협 1기 충북지역 대표, 현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안원중 (전 충북지역 민민투 조직원, 현 뉴라이트전국연합 조직국장)
“김일성에 충성맹세 386들, 현정권 실세로”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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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03, 1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