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변호사, 前 대통령비서실장), 김동길(연세대 명예교수), 김성은(前 국방부장관), 김상태(대한민국성우회 회장, 前 공군참모총장), 이철승(비상국민회의 상임의장), 이상훈(前 국방부장관), 채명신(초대 주월한국군사령관), 황장엽(前 조선노동당 비서)씨가 공동대회장을 맡은 이날 대회는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만 여 명의 국민들이 서울역 광장을 가득 메웠다.
식전행사에서 최인식 국민행동본부 사무총장은 '좌파단체들이 하도 행진을 많이 해서 차량이 많이 막히고 하는데 우리는 구국운동차원에서 행진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행사 후 행진 생략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김대중은 대한민국 민족사에 너무나 많은 죄를 지어서 죽기 전에 사죄하기를 바랬는데 8년 만에 ´목포´에 가서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없다´란 말을 했다'며 '국가에 이런 배은망덕한 말이 어딨나, 김대중씨는 민족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간첩단 사건´에 대해서도 '느닷없이 국정원장이 바뀌었다'면서 '조국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국정원은 이번 ´386간첩단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서 국민 앞에 밝히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병돈 전 육사교장은 개회선언에서 '국민행동본부는 일찍이 이 정권이 간첩정권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며 '다만 이제야 사명감 있고 용기있는 대공수사관들에 의해 적발되었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이렇게 애써 온 이들을 많이 격려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개회선언을 갈음했다.
대회사는 김성은 前국방부장관의 병환으로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이 대독했다.
서정갑 본부장은 ´우리도 목숨을 겁시다!´란 제목의 대회사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김대중씨가 反美親北 선동에다가 지역주의까지 부추기고 다니는 바람에 총성 없는 내란상태로 몰려가고 있다'며 '우리가 맨주먹으로라도 이 반역책동을 막지 않는다면 조국은 피를 부르는 流血의 내전상태로 들어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햇볕, 포용이란 말장난과 속임수 정책으로써 민족반역자 김정일의 핵개발에 자금, 시간, 정보를 제공했던 노무현, 김대중씨는 김정일이 핵실험을 한 뒤에도 국제사회의 對北응징을 방해하고 대한민국이 자위적 조치를 취하는 길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노무현+김대중 守舊연합세력은 핵무장한 김정일과 남한의 386從金공산주의자들을 결합시켜 대한민국을 포위하고 우리의 재산, 자유,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그는 '우리는 국민과 헌법을 적대시하는 노무현, 김대중, 김정일을 ´대한민국의 3敵´으로 규정하고 국민저항권으로써 赤色쿠데타를 진압해야 한다'며 '국가 공무원들도 반역방조 혐의로 법정에 서지 않으려면 당장 盧정권의 不法부당한 명령을 거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의 3敵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데 목숨을 걸었다'며 '헌법과 진실과 자유통일과 일류국가 건설의 목표를 가진 우리도 목숨을 걸고 결전장으로 나아가자'고 호소하며 대회사를 마쳤다.
이어 황장엽 前조선노동당 비서의 영상메시지가 소개됐다.
황장엽 前 비서는 영상메시지에서 '햇볕정책은 세 가지 거짓가면을 쓰고 있다'며 그것은 바로 '´평화주의´, ´민족주의´, ´민주주의´라는 가면이다'고 했다. '´평화주의´는 모두 여기(남한) 사람들을 속이기 위한 것이며 공산주의자들은 ´민족주의´를 인정하지 않고 진짜 ´민주주의´라면 인민을 생각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황 前 비서는 지적했다.
그는 '강도가 무섭지, 칼이 무섭겠느냐'며 '350만이나 굶어죽이고 살아남은 사람도 정신을 모두 빼앗겼는데 이런 김정일 정권 자체를 비판 안하고, ´알 카에다에게 핵을 넘겨주겠는가, 아닌가´ 하는 얘기만 한다'고 김정일 독재정권의 본질을 다뤄야 함을 지적했다.
이어 '김정일 독재집단과 북한동포는 다르게 봐야 한다'며 '親北이 아니라 親金正日세력이 나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일과 공조하는 집단의 정책이 ´햇볕정책´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한정권은 ´갓쓴 정권´이라며 ´미국´과의 갓끈과 ´일본´과의 갓끈을 끊으면 그냥 불기만 해도 갓이 날아간다'고 말한 김일성 주석의 생전 발언도 소개했다.
이어 연단에 선 김성욱 조갑제닷컴 기자는 '주사파에서 전향한 ´386´들은 증언하고 있다'며 오영식, 우상호, 이은희, 김만수, 여택수 등 현정권 인사들에게 김일성주의 교양교육을 시켰다고 한 프리존미디어 강 모 편집인의 충격적인 증언을 소개했다. '강 모 편집인은 ´우리는 김일성을 찬양했고 충성을 맹세했다´고 증언했다'고 김 기자는 전했다.
김 기자는 '이들이 청와대와 국회에 진출한 이후에 미국이 북핵실험의 원인이라는 등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어쩔 수 없이 핵을 개발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전대협 출신 ´386´들은 지금도 정치범수용소에선 비밀처형, 공개처형이 자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인권법´ 제정에 강하게 반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달에 한 두명씩 굶어서 나가는데 영양실조에 걸려있어 머리를 한 대만 맞아도 거꾸러 쓰러져 죽는다´고 쓴 탈북소년의 수기를 인용하며 '맞아죽고 굶어죽고 얼어죽고 있는 북한동포들을 구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끝으로 그는 '정권을 바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국회에서 앞에 언급한 ´386´들을 끌어내리고 헌법에 의해서 처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연설을 끝냈다.
이어 소개받은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나라의 어려움을 있을 때, 안보에 위기가 있을 때마다 이렇게 모여서 국민들의 힘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 정권이 추진한 ´햇볕정책´ 때문에 도리어 대한민국이 옷을 벗어 버렸다'며 '간첩이 의문사조사위원에 임명되고 민주화인사로 되어서 포상금 받는 이런 게 대한민국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광주는 해방구´라는 발언의 배경에 대해서도 '지난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민족대축전´을 할 때 광주에 ´주한미군철수´, ´외세배격´, ´우리민족끼리´ 등 현수막이 걸려 있는 이런 행사 자체를 보고 해방구 같다고 얘기를 한 것이지, 광주나 광주시민을 명예훼손 하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런 것이 바로 대한민국이 범민련이나 한총련 등 친북좌파에 의해서 유린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해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또 '김만복 씨가 국정원장에 내정되면서 간첩검거소식이 깜깜하다'며 '작년 여당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하려고 할 때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밤을 새면서 막았는데 김승규 국정원장이 간첩을 검거하려고 한 것도 국가보안법이 살아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 있는 한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안보를 지키고 편안히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날 연설자 중엔 전향한 ´386´도 있었는데 바로 황성준 씨가 주인공이다.
황성준 씨는 '대중앞에 서는 것을 꺼리는 성격인데 ´386 간첩단´사건 때문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황 씨는 '사회주의 서적을 읽으며 사회주의 세상을 꿈꿨고 85년엔 시위중에 최루탄을 맞아 한쪽 눈을 실명하기도 했다'며 자신의 과거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공장에 위장취업을 해서 노조를 만드는 작업도 하고 자신이 속한 PD파는 소련식 사회주의를 하자고 한 세력인데 '소련에 가서 공민증도 받고 소련공산당에 입당까지 했다'고 자신의 경력을 설명했다.
그러나 자신이 상당히 이상적일거라 생각했던 '소련의 현실은 상당히 처참했다'며 그럼으로써 자신이 느낀 것은 '아버지 뻘이나 큰 형님 뻘 되는 여기 모이신 이런 분들에게 죄송스럽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소련생활을 통해서 오히려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386세대 일부가 지금도 민주화운동을 했다고 훈장처럼 달고 다니는데 저는 ´민주화보상심의회´에서 보상금을 준다는 것도 거부했다'며 '대한민국에 반역한 제가 어떻게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느냐는 생각이었다'고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친구로 지내는 한 좌익시민단체 간부가 찾아와서 울었다는 것이다. 그 간부도 대한민국이 위대하고 옳다는 것을 알지만 '좌익운동을 한 경력이 이미 20년을 넘었는데, 이게 밥벌인데, 자기가 지금 나오면 뭐먹고 사느냐'고 했다는 것이다.
그는 '6.25 한국전때 조국을 지키시고 베트남에 참전하신, 그리고 중동에서 열심히 일해 외화를 벌어들이신 여러분들이 있기에 지금 대한민국이 있다'며 '바로 여러분들 세대에게 사죄를 드리고 감사의 말씀을 드리려고 이렇게 이 자리에 섰다'고 거듭 용서를 빌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1999년에 대한민국에 왔는데 저를 담당하는 경찰 한 분이 술을 하도 마시길래 왜 그러는지 물어보았다'며 '그가 말하기를 ´집에도 못 들어가고 잠복하면서 잡을려고 했던 한 놈이 국회의원에 됐다´는 것이다'고 자신의 들은 바를 소개했다.
이어서 '방송을 하는데 한총련 통일선봉대 200여 명이 달려들어 난리를 피웠다'며 '경찰도 우리쪽을 막더라'고 했다. 그는 '심지어 경찰이 죽창을 맞는 세월이 됐으니 어디 불안해서 살겠습니까'라며 청중들에게 호소했다.
또 '제가 북한에 있을 때 임수경이 북한을 찾아왔었다'며 자신 생각엔 여기와서 죽었을 줄 알았는데 'KTV에서 통일방송을 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북한 김일성정권에 충성을 맹세한 그런 임수경이 통일방송을 하면 과연 어떤 통일이 되겠냐'고 그는 우려하기도 했다.
그의 걱정은 자신도 탈북잔데 '어느 날 갑자기 김정일이 노무현에게 ´황장엽 갖다바쳐라, 탈북자들 보내라´하면 안 보낸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또 그는 '오늘 조선일보를 보니까 김정일이 웃는다고 낫더라'며 '방송 중단하라니까 바로 방송중단하고 장관 경질하라니까 바로 경질해 버리는 대한민국이 돼 버렸는데 김정일이 안 웃겠느냐'고 한탄했다.
아울러 자신의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수상과의 만남을 소개하며 '미국 대통령, 일본 총리도 김정일 나쁜 거 다 아는데 왜 대한민국 대통령만 모르는가'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성토해 청중들이 큰 호응을 보였다.
그는 끝으로 '이 세상에 진짜로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독재자, 민족반역자 김정일이 절대 자유민주주의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거 모른다면 노무현 정권 정말 타도해야 된다'고 역설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연사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맡았다.
조갑제 대표는 '어제 UNDP에서 ´삶의 질´지표를 발표했는데 대한민국이 26위가 됐다'며 '대한민국을 26번 째로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데 김대중,노무현이 기여한 게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노무현, 김대중은 국민들을 향해서 선전포고를 했다'며 '´포용정책´을 포기하고 돌아갈 수가 있었는데 김대중, 김정일과 손잡고 자폭하기로 했다'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은 낡은 좌익사상으로 계급, 계층적으로 분열시키고 김대중은 지역적으로 분열시키고 있다'며 '이 자들이 바로 수구세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김정일의 ´핵무기´가 있고 남한에는 ´386´이라는 핵무기가 있는데 이 두 개의 핵과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권력에 대한민국이 둘러싸여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죄값을 치르거나 각성하여 386주사파들을 제거하느냐하는 기로에 서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죄´는 두 번씩이나 좌파정권을 탄생시켜 김정일의 핵실험까지 야기시킨 ´죄´다.
또 조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은 대한민국 헌법 1조, 2조, 4조를 위반하고 있다'며 '특히 노무현은 이 세가지 조항을 전부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이 앞장서서 헌법을 파괴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우리 국민들이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대표는 '저들은 ´전쟁하자는 얘기냐?´라는 말을 자주하는데 그럼 ´항복하자는 얘기냐´라고 우리는 말해야 된다'며 '국가는 전쟁을 해야 할 때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자유가 평화보다 더 중요하고 정의가 평화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수레바퀴에서 압살할려고 하는 것이 김정일, 김대중'이라며 '헌법을 우리의 칼로서 믿고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청중들에게 호소하며 연설을 끝마쳤다.
행사 말미에 이날 모인 주최측과 시민들은 이종석 통일부장관을 국가보안법상의 편의제공 혐의로 고발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으며 ´대한민국 파괴하는 386 간첩세력 몰아내자´ 등의 구호와 ´진짜사나이´, ´전우여 잘 자라´ 등의 애국합창으로 모든 대회순서를 마쳤다.
한편, 최인식 국민행동본부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부터 매일 김대중 도서관 앞에서 촛불행사를 가진다고 공고했다.
[황현성 기자]hhsofdaum@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