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을 임명했습니다. 게이츠 국장장관 내정자는 북한 핵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대북 포용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10일, 게이츠 장관 내정자가 한때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사일 공격을 촉구했던 인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게이츠 장관 내정자가 지금도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게이츠 내정자는 중앙정보국 국장 재직하고 있을 당시인 90년대초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핵 개발을 경고해 왔습니다. 그는 당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핵 계획을 가동하고 있다며, 짧게는 수개월 내에 북한이 핵 무기를 가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 클린턴 전 행정부의 대북 포용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게이츠 내정자는 지난 1995년, 한 신문에 기고한 논평에서, 채찍 없이 당근만 주는 미국의 대북정책은 실패했다고 비판하면서, 북한이 핵 물질을 재처리하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한다면, 미국은 북한의 핵물질 재처리 공장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게이츠 내정자는 남한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한때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이를테면 지난 2001년 남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햇볕정책에 따라 남북한 간에 인도적인 교류가 늘어났지만, 북한은 받아가는 것만 하고, 남한은 주는 것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산가족 상봉만 하더라도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은 바뀐 것이 전혀 없으며, 미사일 개발 부문에서 엄청난 발전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게이츠 장관 내정자는 지난 66년 중앙정보국 말단 직원으로 출발해 현 부시 대통령의 부친으로 80년대 후반 대통령을 지낸 H. 부시의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장을 지냈습니다. 그는 부시 대통령에 의해 럼스펠드 장관의 후임으로 정해지기 직전까지도 텍사스 A& M 대학의 총장을 맡아왔습니다. 게이츠 내정자는 앞으로 상원의 인준 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국방장관에 취임합니다.
워싱턴-이진희
신임 美국방장관은 對北 강경론자
- 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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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11, 08: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