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는 노틀러의 정펠스"

시민단체 "정연주 연임 저지로 KBS 살리자"
정연주 KBS 사장 연임을 두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정 사장 연임에 반대하며 실력행사에 나섰다.

전업주부들로 구성된 ‘나라사랑어머니연합’(대표 권명호) 등은 13일 오후 KBS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연주 연임 저지하여 친북흑색방송으로 전락한 KBS를 살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머니연합은 성명을 통해 “한국의 괴펠스를 꿈꾸는 정연주가 재임용을 위한 사기 협작 극을 벌인 끝에 재임명제청을 받아 냈다”며 “이는 제3기 친북정권 창출 내지 ‘연방제사변’을 꿈꾸는 노무현의 막가파식 깽판치기”라고 말했다.

이어 “자질과 능력 면에서 부적격자인 정연주가 ‘눈에 안 보이는 손’에 의해 KBS 사장으로 발탁·임용되어 국민이 낸 청취료와 국고보조를 물 쓰듯 하면서 김정일·김대중·노무현 반역 3각편대 어용흑색방송으로 전락시켰다”며 “노무현이 이런 자를 기를 쓰고 재임용하려는 것은 단순히 ‘탄핵정국 역전의 공적’에 대한 보은인사가 아니라, 2007 대선에서의 친북정권연장 흉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청자들인 국민에 대해서도 “시청료를 꼬박꼬박 물면서도 방송을 제대로 감시 못해 친북세력 흑색방송으로 전락시켰다”고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KBS 노조에 대해서도 “친북세력에 점령당한 무능·무기력·무사안일”을 지적했다.

이와함께 “정연주 KBS 사장 임명 강행만이 아니라 전효숙을 헌재소장으로 밀어붙이는 저의도 심상치 않다”며 “이는 2004년 3월 탄핵사유인 헌법과 선거법위반 차원을 넘는 엄청난 위법과 헌법 파괴행위를 자행하려는 전주곡”이라고 했다.

회견을 마친 후에는 참가자들이 성명서를 전달하겠다며 KBS 입구로 몰려가,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KBS 관계자임을 자처한 인사가 성명서를 수령하겠다며 이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명함을 제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그 다음에 나타난 인사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무안만 당했다.

성명서는 결국 명함 교환이 이뤄진 세 번째 인사에게 제출됐다. 이 여성 관계자는 여기저기서 퍼붓는 KBS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권명호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대표는 이 관계자에게, 그동안 KBS의 행태를 조목조목 따졌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병풍’ 등 편파방송을 통해 노무현을 당선시키더니, 대선 끝난 후 (김대업에 대한) 수사결과가 어땠느냐” “며느리가 시어머니 뺨때리는 방송이 어디있느냐” “탄핵 때도 여론을 엉뚱하게 돌렸다” “시청료 받으면서도 왜 허구헌날 적자냐” 라고 꼬집었다.

이에 관계자는 연신 고개를 끄덕거리며 동의한다는 제스처를 취했으나, 동감을 해서라기보다는 빨리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모습으로 보였다.

경찰 역시 상황이 어서 종료되기를 바라는 눈치였으나, 시민단체 회원들은 성명서 전달을 마친 후에도 계속 자리에 남아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이 외치는 “각성하라” 구호 소리는 여의도공원에까지 들렸고, 공원에 산책 나온 시민들은 영문을 모른채 구호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