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군대 해산-미군의 치명적 바보짓

몽골과 영국의 세계 지배는 타민족을 다스리는 비밀을 터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집단전체를 敵으로 돌리면 안된다.
징기스칸의 몽골기마군단은 아주 간단한 전쟁규칙을 갖고 있었다. '저항하면 다 죽이고 항복하면 다 살려준다'. 그들은 이 원칙을 실천했다. 대부분의 敵軍은 전멸을 면하기 위하여 항복을 선택했다. 항복한 군대는 몽골군에 편입되었다. 다국적 군대의 장교단과 지휘부 구성은 몽골출신을 中核으로 삼았다. 몽골군대가 勝戰을 거듭할수록 군의 규모는 구르는 눈사람처럼 커져갔다. 1240년에서 이듬해에 걸쳐 징기스칸의 손자 바투가 이끄는 15만의 기병이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쳐들어갔을 때 순수한 몽골군인은 10%가 되지 않았다. 당시 몽골인구는 약100만 명이었다. 이들이 유라시아 대륙에 걸친 大제국을 건설하고 다스린 인구는 약1억이었다. 1當百의 통치였다. 그 비결은 전투에서의 무자비함과 대비되는 평화시의 관용이었다. 몽골통치자는 종교차별을 금했다. 인종차별도 심하지 않았다. 기독교, 유태교, 이슬람, 도교, 불교, 유교 등 다양한 종교가 몽골통치下에선 공존했다. 이민족을 효율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나라가 帝國이 된다.

몽골을 이은 세계帝國 영국도 마찬가지였다. 소수에 의한 다수 지배의 요령과 철학을 터득한 영국인들이 식민지를 경영하였다. 現地民들을 교육시키고 요직에 등용했다. 이들을 계도하는 행정, 법률, 정치제도를 만들었다. 영국이 식민지 종주국으로 있었던 新生독립국들은 그 뒤 대체로 안정과 번영을 누렸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캐나다, 인도 등이다. 이들 식민지 국가는 독립한 뒤에도 宗主國 영국의 리더십을 인정하여 영연방 회원 국가로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포용의 리더십이 가능하려면 무엇보다도 다스려지는 사람들의 문화, 사고방식, 전통, 제도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고 다스리는 사람들이 매사에 솔선수범해야 한다. 다스려지는 것보다 다스리는 것이 항상 더 어렵다.

미국인들은 이 점에서 영국과 달랐다. 뒤늦게 식민지 경영에 참여하는 바람에 他인종 지배의 노하우가 약했다. 근본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 경향이 강한 미국은 다른 사람들과 나라들의 사정을 易地思之하지 못했다. 상대국의 문화와 역사에 무지했기 때문에 월남에서 실패했고, 이라크에서 苦戰中이다. 2003년에 電光石火 같은 작전으로 한 달만에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킨 미군은 戰後처리 과정에서 결정적 실수를 했다. 약40만 명의 이라크 군대를 해산시켜버린 것이다. 이들은 졸지에 실업자가 되었다. 혼란중에 이들은 무기를 많이 확보했다. 명예와 직업을 잃었으니 미군에 대해 앙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 제대장병이 지금 이라크 內戰에서 골치덩어리가 되고 있다. 뒤늦게 미군은 이라크 군대를 재건하려고 한다.

군대를 만드는 것은 나라를 만드는 것만큼 어렵다. 미군은 왜 40만 이라크 군대를 해산했을까? 후세인의 충복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과연 그런가? 명령에 죽고사는 소대장, 중대장, 병장도 후세인의 충복이었을까? 참모총장이나 사단장 이상급만 정리하고 나머지 군대는 온존시키고 친미적인 지휘부를 새로 구성하여 이라크 군대를 미군의 협조자로 썼더라면 內戰상태는 막을 수 있었다고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는 것이 미국사람들이다.

어떤 집단 전체를 敵으로 돌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북한체제 전체를 敵으로 돌리는 것도 위험하다. 북한체제의 뇌수에 해당하는 김정일과 그 핵심측근들만 敵으로 간주하고 나머지는 김정일 독재의 희생자인 우리 편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는 대한민국 헌법정신에도 맞고 북한내부에서 反김정일 세력이 등장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는 데도 맞다. 전체를 敵으로 돌리면 실제로 敵이 된다. 미군은 이라크 군대를 敵으로 간주하여 해산했으므로 제대장병들은 미군을 敵으로 보게 된 것이다. 노무현씨는 대한민국과 주류층을 적대시했다. 대한민국과 주류층도 노무현씨를 적대시하게 되었다. 그 결과 그는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自業自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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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영국관료 천명이 3억 인도인을 다스린 비결


'이 식민통치 관리들의 행동윤리는 피지배층을 대할 때 '아버지가 아들을 대하듯이 자선적이고, 공평하며, 청렴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19세기말 영국이 인구 3억의 인도를 다스릴 때 인도엔 약15만 명의 영국인들이 살고 있었다. 그 가운데 6만 명은 군인이었다. 영국 군인들은 이 광활한 대륙의 변경에 퍼져서 주둔했으므로 보통 인도인들은 영국 군인들을 볼 수도 없었다. 어떻게 하여 이런 少數로써 多數를 다스릴 수 있었는가.

인도행정청(India Civil Service: ICS)이 그 비밀이었다. 인도행정청에는 약1000명의 영국 공무원들이 근무했는데, 이들이 인도 각지에 파견되어 식민지 행정을 맡았다. 이 천명이 사실상 3억 인구를 다스린 것이다. 이 3억 인구는 언어만 해도 20가지이고 지방語는 셀 수 없을 정도인데다가 종교 인종도 각양각색이었다. 이런 인도를, 영국 공무원 한 사람이 30만명씩 안정적으로 관리했던 셈이다. 이 불가사의한 행정의 비밀에 대한 연구서적이 최근에 출판되었다. 데이비드 길모어(David Gilmour)라는 사람이 쓴 '지배계급'(The Ruling Caste: 출판은 Farrar, Straus, Giroux, 381페이지, 27 달러)가 그것이다.

인도행정청에서 근무할 영국인을 뽑고 훈련하는 과정에서 영국정부는 애국심과 자부심에 기반한 公人윤리를 반복교육으로 깊게 심었다. 학생들은 인도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었다. 영국정부는 이들에게 그런 현지 관련 지식보다는 '제국의 魂'을 심어주는 데 주력했다. 인도에 대한 지식은 현지에 부임하여 배우도록 했다. 그 대신 大英제국의 知的이고 도덕적인 우월성에 대한 교육이 행해졌다. '유럽 도서관 한 개의 선반위에 올라 있는 책이 인도와 아라비아 전체의 문학작품을 모두 모은 것보다 더 우수하다'는 식의 교육이었다.

著者 길모어씨는 이 책에서, '제국주의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으로 무장한 이 젊은 관료들은 '책임을 떠 안는 것의 쾌감'을 간직하고 어떤 경우에도 조국을 실망시켜서는 안된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이 인도에 가서 부임하는 곳은 교통이 불편한 奧地(오지)인 경우가 많았으므로 무슨 사고가 일어나도 상부 지시에 따라서 행동할 수가 없다.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결단력이 요구된다. 영국관료들은 실용주의와 상식에 기초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을 부임 초기부터 터득해나갔다.

소요사태를 예방하려면 우선 지배층이 민중을 자극하지 않아야 했다. 영국관료들은 인도사회의 풍습이나 사회적 관행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았다. 다만, 남편이 죽으면 부인을 불태워죽여서 순장하는 식의 야만적인 풍습은 금지시켰다. 인도사람들은 세금을 내고, 지역관리들을 죽이지만 않는다면 영국인의 간섭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었다. 영국관리들은 그들이 다스리는 현지의 언어에 숙달해야 했다. 이 식민통치 관리들의 행동윤리는 피지배층을 대할 때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듯이 자선적이고, 공평하며, 청렴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영국관리들은 절대로 뇌물을 받지 않는다'는 인도민중의 定評이 이들의 통치를 수월하게 해주었다.

인도는 독립한 뒤에도 영국행정청의 이름을 India Administrative Service로 바꾸고 그 골격을 이어갔다. 물론 영국인은 인도관리로 교체되었다. 인도는 영국관리들이 남긴 전통, 즉 자선적이고 공평하며 청렴한 공직규범을 그대로 계승하여 오늘날 세계최대의 민주국가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 행정관료의 전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慈善, 公平, 淸廉은 어느 시기, 어느 나라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국가엘리트의 행동규범이다. 영국의 인도통치의 예에서 보듯이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도 하다. 자선, 공평, 청렴의 행동규범을 뒷받침한 것은 애국심과 자부심이었다.

국가, 전통, 그리고 자신에 대한 자존심으로 무장한 국가엘리트가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은 언제 만들어질 것이며, 이런 엘리트 집단을 양성할 국가적 교육기관은 또 어떻게 만들 것인가.

李承晩 대통령은 독립투사 엘리트의 대표였고, 朴正熙 全斗煥 盧泰愚는 군 장교단의 대표였다. 이들은 국가를 찾겠다고 싸우고, 국가를 지키려고 고민하고 피를 흘리는 과정에서 國益을 중심에 놓고 思考하는 습관을 길렀다. 그 뒤에 등장한 소위 민주투사 출신들은 당파, 지역, 계급의 이익을 국민과 국가의 이익보다 우선시키면서 국가 엘리트로서의 자격을 상실하고 말았다. 이 민주투사 출신들은 역대 정권과 싸우는 과정에서 정권과 국가를 혼동하였다. 그들은 정권에 대한 유감이 국가에 대한 유감으로 변질됨으로써 애국심의 근저를 이루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역사와 전통에 대한 존중심을 상실하고 말았다. 그러니 정권을 잡고도 대한민국의 주인이란 의식보다는 손님의식, 또는 백성의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좌파정권 담당자들에게 국민들에 대한 善意와 공평과 청렴을 기대한다는 것이 얼마나 동떨어지게 보이는가.

역사, 철학, 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애국심과 자부심으로 자신을 가득 채운 국가 엘리트층의 再建이 바로 가장 중요한 대한민국 再建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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