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익·안병직·이영훈 교수 등 부상, 병원 후송

4.19단체, 뉴라이트 행사장 난입 폭력 행사
▲ 30일 관악구 서울대학교 사범대 교육정보관에서 열린 '교과서포럼 제 6차 심포지엄-한국근현대사 대안 교과서, 이렇게 고쳐 만듭니다'에서 포럼 도중 4.19혁명동지회, 4.19유족회 등 5개 관련단체 회원들이 들어와 포럼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최재구 기자(서울=연합뉴스)<저작권자 ⓒ 2006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1] 4·19관련 단체 회원들이 5·16을 혁명이라고 주장한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공동대표 박효종)이 주최한 심포지엄에 난입해 주최측과 난투극을 벌였다.

'4·19 민주혁명 동지회', '4·19 희생자 유족회' 등 5개 단체 회원 50여명은 30일 오후 서울대 사범대 교육정보관 101호에서 개최된 교과서포럼 제6차 심포지엄에 난입, 단상을 점거한 뒤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의 목을 조르는 등 주최측 관계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물리적 충돌로 유영익 연세대 석좌교수·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부상을 당했고,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다리 등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 후송됐다.

유족들은 이날 행사장에서 '교과서포럼의 교과서가 4·19혁명을 학생운동으로 격하하고, 5·16을 혁명으로 표현하는 등 독재자를 미화하고 민주화운동을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이어 '4·19를 폄하하는 세력은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고 교과서포럼도 이 같은 내용의 교과서를 만들지 말 것을 약속하라'고 밝힌 뒤, '향후 이같은 움직임이 또 있으면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면준 4.19동지회 초대회장은 “군사정권까지 대통령도 감히 침범하지 못한 4.19인데 교수들이 뭐라고 4.19를 폄하 하느냐”고 소리를 질렀으며, 또 다른 회원은 “5.16은 찬양해도 좋다. 그러나 4.19는 짓밟으면 안 된다”며 주최측을 윽박 질렀다.

이 때문에 교과서포럼 측은 이날 오후 3시경 '행사를 취소한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했고, 이에 따라 행사장을 점거하고 있던 유가족들은 오후 3시 10분경 자진해산했다.

이에 앞서 교과서포럼 공동대표인 서울대학교 박효종 교수는 이날 '교과서 출간 계획을 좀 더 논의한 뒤 향후 출간 계획이나 포럼의 활동에 대한 거취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출처 : 프리존뉴스)


[2] 박효종 대표 “편집본 포럼 공식 입장 아니다”
박효종 교과서포럼 공동대표 입장 표명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이 5.16을 '혁명'으로 규정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포럼 공동대표인 박효종 교수는 이번에 공개된 편집본 내용이 포럼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30일 데일리NK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한국근현대사’ 편집본은 여러 발제자 가운데 연세대 모 교수 개인이 향후 심포지엄에서 공개할 시안 중의 하나였으며, 하루 앞서 자료가 언론에 공개돼 포럼의 공식입장인 것으로 소개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공동대표는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시인한 뒤, 논란이 되는 5·16에 대한 해석에 대해 “집필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여러 번에 걸친 토의와 검토를 거쳐야 할 문제”라며 “아직은 내부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 우파적 시각을 담은 교과서포럼의 역사교과서를 내년 3월 출간키로 한 것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우상호 열린당 대변인은 “유신을 찬양하고 5.18을 폄하하는 시각이야말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재구성하겠다는 잘못된 발상”이라며 “이런 일이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해 이뤄진다는게 놀랍고,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비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 대변인은 “엄연히 유신의 피해자들이 생존해있고 5.18을 직접 체험한 수많은 피해자들이 아직도 살아있는데 이런 왜곡이 거리낌 없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교과서의 전체 내용이 아니라 일부 내용만 발췌해서 비판하는 것 같은데 건전한 비판의 자세가 아니라면서 “그동안 우리 역사교과서가 너무 친북적인 점이 있었는데 뉴라이트 교과서는 근현대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는 과정이고, 그런 점을 인정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주호 제5정조위원장은 “뉴라이트 역사교과서는 대안교과서인 만큼 검정체계를 거쳐야 한다. 이념성 등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걸러내고 수정하는 검정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기사출처: 프리존뉴스)


[3]교과서포럼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

교과서포럼이 한국근현대사 대안교과서의 시안으로 내놓은 내용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 뉴라이트 단체들은 이러한 사회적 우려가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발표된 교과서포럼의 시안은 기존교과서의 좌편향을 바로 잡으려다 역편향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우리는

1) 5.16은 결과적으로 산업화를 성공시킨 세력의 탄생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재해석될 수는 있어도 쿠데타였다는 그 집권과정의 문제점이 가려져서는 안 되며,

2) 4.19는 헌법전문에 그 중요성이 적시돼 있듯이 당연히 혁명으로 표기되어야 하며,

3) 유신체제로 인한 민주주의의 시련과 희생은 엄정히 기록되어야 하며,

4) 민주화운동으로서의 5.18의 의미를 결코 평가절하해서는 안 되며,

5) 전두환 정권 탄생과정의 반민주성이 또렷이 서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교과서포럼의 시안은 산업화에 대한 지나친 미화와 민주화에 대한 평가절하라는 오류와 편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교과서포럼은 우리들의 자매단체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이번 사태는 교과서포럼 구성원들의 다수의견과도 배치되는 일부 소수자들의 사견이 충분한 내부 의견수렴과정 없이 마치 조직의 입장인양 유포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번 시안은 결코 뉴라이트의 공식입장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 뉴라이트 단체들은 앞으로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뉴라이트 진영 내의 이러한 편향을 교정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경주할 것임을 밝힌다. 더불어 교과서포럼의 잘못된 시안 발표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4.19와 5.18 관계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그러나 30일 심포지엄 장소에서 폭력을 휘두른 4.19 단체 관계자들에게는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4.19의 진정한 정신이 무엇인지를 되새기며 깊이 반성하고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2006년 11월 30일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공동 대표 조전혁),뉴라이트싱크넷(운영위원장 김영호),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자유네티즌협의회폴리젠(회장 강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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