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패역무도(悖逆無道)를 막을 길

'모택동에 먹힌 장개석 패거리'
◎ 서울역, 인터넷에서 아무리 외쳐대도 세상엔 반향(反響)이 없다. 수백만 원짜리 거창한 기자회견을 가져도, 취재 온 기자는 「애국」인터넷 언론 몇몇에 불과하다. 한 해에 수억 원 들여가며 종이신문도 찍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나라당은 패역(悖逆. traitorous)하고 무도(無道)한 「자식」과 같다. 국민들은 난봉꾼 아들을 보며, 가슴 저민 사랑을 준다.

한나라당 패역무도(悖逆無道)엔 이유가 있다. 이들과 접촉한 몇 가지 경험담을 적어보자.

첫째. 한나라당 비서관 중 민노당원이 30여 명에 달한다. 4일자 조선일보 기사다.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쓰지는 못했던 사실이다. 민노당원은 反헌법정당이다. 이런 정당에 소속돼 △對外秘(대외비) 모임을 갖고 △후원금을 낸다고 한다.

정보도 줄 것이다. 대선(大選) 같은 큰 게임엔 逆공작에 나설 것이다. 문제는 당원임을 알고 쓰는 국회의원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낮은 단계의 연방제」하자는 원희룡, 韓美연합사해체를 강변하는 고진화 같은 자들이 세력을 키우는 패역(悖逆). 대한민국을 외면하는 한나라당의 무도(無道)엔 이유가 있었다.

둘째. 『한나라당에 노조(勞組)가 있음을 알고 계십니까?』 이 노조집단은 「김용갑」이 「인명진」 공세에 나서자, 『색깔론』을 쓴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나 같은 사람이 당(黨)에 있었다면 테러라도 당했을 것이다.

셋째. 필자는 한나라당으로부터 공갈(空竭)당한 적이 수차례 있다. 몇 해 전 한나라당이 주최한 토론회 취재를 갔다가 객석에서 한 마디 했다. 『청년우파를 키워야 한다. 자청단·무한전진 같은 단체를 후원하라』고 했다. 발언 후 한나라당 A의원 보좌관이 나를 따로 만나자 했다. 국회까지 찾아갔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다시는 우리 행사에 그런 극우적(極右的) 발언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또 한 번은 프리존 칼럼이 문제가 됐다. 6·15선언으로 연방제를 하자하고, 국가보안법폐지를 주장하는 한나라당 B의원을 비판했다. 칼럼이 오른 그 날, 보좌관이라는 자가 전화를 했다. 『고소하겠다』는 취지였다. 『내가 무슨 허위사실이라고 썼단 말이냐?』고 했더니 이렇게 말했다. 『6·15선언은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이다. 이런 역사적 결단을 북한의 연방제와 같다는 「식으로」 폄하했다. 우리 의원도 명예를 훼손당했다』

넷째. 이종석 통일부장관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적이 있다. 사전에 주고받을 말을 A4지 10여 장으로 정리해 한나라당 통외통위 C 의원에게 건네줬다. 청문회 당일, 예상 질문은 하나만 나왔다.

열린당 드센 공세에 한나라당은 하나같이 움츠러들었다. 한나라당 D의원은 『김정일도 한 나라의 지도자인데 백성들을 잘 살게 하고 싶지 않겠느냐』며 필자의 김정일 비판에 제동을 걸었다.

한나라당 E의원은 『92년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해 북한을 국가적 실체로 인정해야 한다』며 좌파 측 증인에게만 질문했다. 화가 났다. 저들은 적군(敵軍)인가 아군(我軍)인가?

다섯째. 전대협(全大協) 출신을 추적하다 묘한 걸 발견했다. 1기·2기·3기 출신은 열린당으로 갔는데 4기 이후는 행방이 묘연했다. 찾고, 찾다, 찾은 것이 한나라당이었다. 金日成에 충성을 맹세한 「자민통」같은 조직원 중 상당수가 한나라당에 선을 대고 있었다. 이들이 전향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DJ시절, 햇볕론의 충실한 집달리 역할을 했다는 정도이다.

좌파정권 10년이다. 김정일이 탐내는 건 열린당 보다 한나라당이었을지 모른다. 가슴 아프지만 인정할 것이 있다. 한나라당은 우파도, 보수도 아니다. 보수, 우파 성향 의원은 수세에 몰려 숨을 곳을 찾아다닌다. 한나라당은 잘해 봐야 左右합작, 모택동에 먹힌 장개석 패거리에 불과하다. 패역무도(悖逆無道)엔 이유가 있었다.

많은 이론가들이 애국(愛國)정당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한나라당의 좌향좌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맞는 말이다. 이념(理念)도 시장(市場)이다. 우파적 컨텐츠를 공급하는 생산자가 늘어나야 우파 전체가 강화된다.

시민단체·언론기관 역할은 보조적이다. 지난 9년은 이것을 철저히 깨닫게 해줬다. 서울역, 인터넷에서 아무리 외쳐대도 세상엔 반향(反響)이 없다. 수백만 원짜리 거창한 기자회견을 가져도, 취재 온 기자는 「애국」인터넷 언론 몇몇에 불과하다. 한 해에 수억 원 들여가며 종이신문도 찍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세상이 바뀌려면 정치가 변해야 하고, 정치가 변하려면 국회가 바뀌어야 한다. 한나라당이 앞장서진 못해도 한나라당도 같이 나서야 한다.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 나는 것 아닌가?

연애편지 쓰듯 한나라당에 호소해 봐도, 도도한 킹카는 관심이 없다. 재야(在野)의 외침을 재조(在朝)가 받지 않으니 보수우파는 극우·수구·꼴통이 됐다. 일부 新우파들은 '세상이 이런 건 보수우파 자체의 극우·수구·꼴통스러움 탓'이라며 자해(自害)도 해봤다. 하지만 세상은 왼편으로만 갔다.

애국(愛國)적 시민단체·언론기관은 처절히 싸워왔다. 부러진 창을 쥐고 투구도 벗겨진 채 조국을 지키자고 피눈물 흘려왔다. 그러나 이들의 활동은 한계에 왔다.

선택은 두 가지다. 보수우파는 활동을 접고 대한민국을 버리든가, 보수우파가 정당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

세계화시대 「국가(國家)」란 감동을 못 줄지 모른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민족사의 영광(靈光)이다. 반만 년 역사에 최고의 발전을 이뤘다. 우리의 긍지는 조선도, 고려도, 고구려도 아닌 대한민국이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지켜져야, '맞아죽고'굶어죽고'얼어 죽는' 북한의 동족이 산다. 배부른 사촌이 형제의 고통을 외면할 때, 하늘은 멸망(滅亡)으로 징계하셨다. 한국이 살고, 북한이 살고, 인류가 살려면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 결론은 하나다. 대한민국을 지킬 정당을 만드는 것이다.

우파 전체가 강화 돼야 대선도 거머쥔다. 각자 키운 세력을 모아 대선에서 합(合)치면 될 것 아닌가? 애국정당이 나오면 좌파정권이 끝나지 못할 것이라는 건 오산(誤算)이다. 애국정당이 나와야 좌파정권을 확실히 끝장낼 수 있다.

난봉꾼 자식 같은 한나라당을 위해선 아버지, 우리 국민의 특단의 회초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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