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심리 분석가 "김정일은 인격장애자"

제롤드 M. 포스트 美 조지워싱턴대 교수 주장
김정일 ⓒdailymail.co.uk
미국의 저명한 심리 분석가가 북한 김정일을 위험한 자아도취형 지도자로 평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개인성격과 정치행동의 연계성을 연구해온 심리학자 제롤드 M. 포스트(조지워싱턴대 교수)는 5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은 값비싼 고급 포도주와 고급 위스키를 즐기면서도 정작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에는 무관심한 지도자'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포스트 교수는 '북한 주민들의 태반은 굶주리고 있는데도 정작 김정일 본인은 자신의 충성파에게는 아낌없이 사치품을 선물로 주고 있다”면서 이는 “심리학적으로 이는 ‘인격장애’(personality disorder)에 해당 한다'고 평가했다.

“김정일은 교활하고 약삭빠른 지도자, 그러나 불안정”

포스트 교수는 또 “김정일이 교활하고 약삭빠른 지도자이긴 하지만 아버지 김일성의 그늘에 가려있다는 게 큰 심리적 도전”이라고 지적한 뒤, “북한의 선전기관은 김정일이 김일성의 대를 잇는 사람으로 잘 선전하고 있으나 겉으로 보이는 과장된 모습과 달리 그에게는 불안정한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포스트 교수는 이어 김정일의 ‘선군 정치’에 대한 집착이 북한 주민들을 더욱 더 굶주리게 만들고 있다면서 “‘군사비 중 일부를 굶주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사용하면 어떻겠냐’는 김일성의 제안을 단번에 거절하고 ‘모든 군사비는 무조건 나라를 수호하는데 쓰여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북한의 국민총생산(GNP) 가운데 30%는 군대로 가기 때문에 북한 전체와 주민들을 위해 사용되는 예산은 굉장히 작아 실제적으로 북한 주민들은 굶주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정일, 사담후세인, 오사마 빈 라덴은 비슷한 유형의 인물들”

북한 김정일이 호화스런 음식과 사치품을 좋아하는 성향은 더 이상 새로운 소식은 아니다. 김정일 개인 요리사를 지낸 후지모리 겐지 씨에 따르면 그는 스시(Sushi)를 먹기 위해 일본의 전문 요리사를 북한으로 데려왔으며, 맛있는 피자를 맛보기 위해 피자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까지 가서 피자 요리사를 공수해 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애주가로 알려져 있는 김정일은 고급 양주 코냑과 고급 포도주 와인을 즐겨 마시는데, 그의 와인 저장고에는 약 1만 병의 와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 같은 정신병적 식도락에 대해 포스트 교수는 지난 2004년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이 최호화판 식도락을 가지게 된 이유는 독재자의 아들이라는 출생적 배경도 작용했다”면서 김정일을 지독한 ‘자애(自愛)주의자’로 분석하기도 했다.

“애정 콤플렉스-아버지 콤플렉스 동시에 겪고 있어”

그러면서 포스트 교수는 “김정일이 먹는 음식은 신을 위해 음식과 물을 준비하는 것과 같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불순물이 섞여서는 안 된다. 따라서 백성들이 굶어죽어도 자신은 제일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사담 후세인이나 오사마 빈 라덴도 이 같은 유형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일의 행동양태와 관련해 러시아의 모스크바 방송은 지난 97년 ‘다큐멘터리 김정일편’에서 다음과 같이 분석하기도 했다.

“김정일은 일찍이 생모(김정숙)를 여의고 계모(김성애) 밑에서 자라 애정 결핍 콤플렉스와 아버지 콤플렉스를 동시에 겪고 있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작고 뚱뚱한 유라(김정일의 어릴 때 러시아 이름)는 미모와 큰 키를 계모로부터 물려받은 이복 동생(김평일)을 미워했으며, 연상의 여인(성혜림)을 좋아하게 됐을 것이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기사출처: 프리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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