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야권 독점' 깨자"

자유진영, '정통보수정당 왜 필요한가' 워크숍 개최
한나라당을 대신할 ‘정통보수 정당’ 출현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일각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주말인 9일 서울 도봉산 기슭에 위치한 YMCA다락원 캠프장에서는 『위기의 대한민국, 정통보수정당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의 워크숍이 열렸다.

행사에는 라이트코리아(공동대표 강승규·봉태홍), 대한민국바로세우기여성모임(대표 임은주), 나라사랑시민연대(대표 김경성), HID국가유공자동지회(회장 김종복), 라이트애국연합(회장 김명기) 등의 자유진영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네티즌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강승규 라이트코리아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맥아더 동상 사수, 평택미군기지 확장반대 저지 등 애국현장에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단 한명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며 “투쟁하지 않는 야당 아닌 야당은 정권을 잡더라도 좌파단체들이 소요사태를 일으키면 쉽게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청강연에 나서 이상돈 교수(중앙대 법대)는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이 정통보수세력을 기피하고 중도세력에 추파를 던지고 있다”며 “사라진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 대안정당을 준비해야 하며, 이는 분열이 아닌 자구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높다고 내년 대선에서 승리를 낙관하는 것은 한마디로 우스운 얘기'라고 덧붙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운하건설’ 구상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KBS나 MBC가 ‘운하의 진실을 밝힌다’는 프로그램을 두어번 내보내면 그것으로 끝장”이라며 “화물연대가 데모를 하는 이유는 길이 잘 뚫려 있고 차는 많지만 실어 나를 물량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연에 이어 “대한민국 왜 위기인가? ' '정통보수정당은 왜 필요한가?” 등의 주제로 분임토의가 진행됐다.

토의 결과 참가자들은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 ▶ 안보위기 ▶ 경제파탄 ▶국민들의 정치적 불신과 무관심에 따른 '주권포기' 등을 “대한민국의 위기 요인”으로 꼽았다.

이와함께 “우파 정당의 부재”를 들어 대안정당·정통보수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좌파성향의 인명진 목사 윤리위원장 기용 ▶ 민노당원 수십명의 국회의원 보좌진 근무 등을 지적하며, 한나라당을 보수에서 멀어진 중도정당으로 규정했다.

참가자들은 한나라당에 대해 저마다 “야당으로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거품 섞인 지지도에 만족하여 지난 대선 때보다 더 오만하다” “중도를 지향하지만 좌우구분을 못하는 기회주의 정당”이라는 등 비판을 쏟아냈다.

분임토의 결과 발표에 나선 예창용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학생회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이 문제 제기조차 못하고 있다”며 ‘우파정당의 출현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보수진영 일부에서 제기되는 ‘신당출현은 야권분열’이란 주장에 대한 반박론도 나왔다.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공동대표는 15대 대선 때 ‘DJP연대’와 16대 대선 당시 유시민·김원웅의 ‘개혁당’ 효과를 예로 들면서 “한나라당의 야권 독점을 깨고 ‘공조’와 ‘견제’를 병행하는 정당이 출현하여 세 확산과 결집을 이루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