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꼴통?” 손학규, ‘역 색깔공세’ 논란

“좌파 포퓰리즘에 투항” 비판 일어

김주년 기자 2006-12-11 오후 3:16:39


한나라당 소속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같은 당 김용갑 의원을 상대로 ‘역 색깔공세’를 연상시키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손 전 지사가 “광주 해방구 발언은 이효선 광명시장의 호남 비하 발언보다 정도가 더 심하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정치공세라는 비판이 우파 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논란이 된 자신의 ‘광주 해방구’ 발언에 대해 “당시 한총련, 범민련 등이 북한 주장을 대변하는 구호와 현수막을 붙이는 등 광주를 혼란에 빠뜨렸는데도, 이를 방치한 정부를 질타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한 후 오해의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광주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한 바 있다. ‘광주 해방구’ 발언은 광주와 광주 시민들을 비난한 것이 아니라 한총련 등 이적단체와 이들을 지원-방치한 참여정부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의 이같은 구체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손 전 지사는 “김용갑 의원의 ‘광주 해방구’ 발언이야말로 한나라당의 일부가 호남의 민주화운동에 대해 진정으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극좌-이적단체들을 겨냥한 김 의원의 발언을 ‘광주 민주화운동’과 연계하며 비약시켰다. 이는 김 의원의 발언 방식만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이적단체들과 참여정부를 비난한 김 의원의 발언 내용 그 자체를 문제삼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대한민국 적화보고서’의 저자인 김성욱씨는 11일 <프리존뉴스>와의 통화에서 ““손학규씨의 지적은 사실관계도 틀리고, 김용갑 의원의 그 발언은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기는 했으나 징계를 받을 사안은 아니었다”며 “손학규 전 지사는 좌파 포퓰리즘에 편승하고 있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우파 네티즌들도 손 전 지사의 발언이 김용갑 의원의 구체적인 해명 내용을 묵살하고 원론적인 비난만을 일삼는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네티즌 ‘ㅎㅎ’는 정치웹진 ‘프리존’에 올린 글에서 “광주 6.15민족축전이 벌어진 당시, 노 정권이 해방구화되도록 방치했다는 발언을 단언적으로 ‘광주는 해방구’라고 폄훼적으로 말한 것처럼 허위선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네티즌 ‘손톱깎기’는 “손학규씨가 ‘이러니까 한나라당이 보수꼴통당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매도한 것이야 말로 치졸한 역 색깔공세”라고 전제하고 “손학규씨야 말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우파 진영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충고했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기사출처: 프리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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