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 5년 지연"

주한미군 재배치 완료 시기 재협상 불가피
주한미군기지를 오는 2008년말까지 경기 평택시로 이전시키는 정부계획이 5년쯤 늦춰질 전망이다. 또 용산기지 C4I(전술지휘통제체계) 이전비용이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돼 비용 분담 등을 놓고 한·미간에 논란이 일 전망이라고 문화일보가 13일 보도했다.

총리실 소속 주한미군대책 기획단 관계자는 13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협의해 최근 작성한 주한미군기지 시설종합계획에 주한미군기지 이전 완료시점을 2013년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 말은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사업이 완료되는 시기이며 서울 용산기지는 그 전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는 2008년말까지 평택기지로 주한미군을 재배치하는 작업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주한미군 재배치 완료 시기는 재협상이 불가피해졌다.

기지 이전이 늦어진 이유는 현지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평택기지 개발이 지체됐을 뿐 아니라 한·미간 이전 비용 및 시설책임 분담을 놓고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지 이전이 늦어지게 됨에 따라 용산기지 반환시기와 용산공원 조성사업, 평택지역 개발사업 등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 당국자는 “용산기지 C4I 이전비용이 기반체제 구축과 장비교체 등을 감안,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본격적인 협상에 대비해 관련 전문가를 동원, 미측이 제시한 C4I 이전 계획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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