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작가 김대호 씨(가운데)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 제일 위)/ (그 아래) 북한인권을 주제로 한 김대호 씨의 누드작품.
이들은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절대다수의 찬성으로 통과되었고, 우리 정부도 처음으로 찬성표를 던졌으나, 정부산하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는 반대하고 있다”며 “북한 인권에 적극적인 관심과 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국가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가 거론조차 기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북한 공훈배우 출신 탈북여성 주순영 씨가 북한인권을 위해 찍었다는 누드사진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회견에는 이 작품을 기획한 탈북작가 김대호 씨가 참석해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김 씨의 작품에 대해 소위 진보 성향 언론매체들을 중심으로 ‘북한인권을 빙자한 돈벌이’라는 취지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나, 김 씨와 그를 지지하는 탈북자 모임 등에서는 ‘동물애호가들이 주목을 끌기 위해 누드시위를 벌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며 ‘수익금은 탈북난민 구원 등을 위해 쓰여진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김 씨 측은 함께 작업을 했던 모델 주 씨가 사진 공개를 앞둔 시점인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자신의 누드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며, 어떤 세력으로부터 회유·협박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작품 중에는 주 씨가 김일성의 부인이자 김정일 어머니가 되는 김정숙 씨로 묘사돼 인권을 탄압하는 아들(김정일)에게 총을 겨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장면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세력(친북정권 등)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주 씨는 방송 등을 통해 “정치적으로 예민하게 북한을 자극시킬 수 있는 그런 부분들, 그리고 (북한 지도자의) 초상화에 총을 쏘는 그런 게 있어서 좀 두려웠다” “요즘에는 너무 힘들어서 내가 이게 북한을 떠나서 벌 받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했다”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씨는 방송사들에 대해서도 ‘출연’을 미끼로 주 씨를 회유했다며 비판을 가했다.
주 씨의 중단 요구에도 불구, 김 씨 측은 이들 작품을 조만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견장에서도 위에서 언급한 ‘김정일에게 총 겨누는 장면’ 등 일부가 플래카드를 통해 공개됐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공동대표는 “북한이 살려면 김정일 정권이, 대한민국이 살려면 노무현 정권이 무너져야 한다”고 남북 정권을 싸잡아 성토했다.
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청계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며, 북한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