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요새 아이들도 많이 안 낳는데, 군대에 가서 몇 년씩 썩히지 말고 그동안에 열심히 활동하고 장가를 일찍 보내야 아이를 일찍 낳을 것 아닙니까?
우리 모든 사회 제도를 장가 일찍 가고, 시집 일찍 가는, 결혼 일찍 가는 제도로 전부 바꿔 줘야 합니다. 결혼 빨리 하기 제도, 직장에 빨리 할 수 있게 하는 제도 이런 제도로 바꿔 주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다 지체가 되거든요. 지금 그 계획 세우고 있습니다. 장가 빨리 보내는 정책, 이런 제도 개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중 말을 가장 못하는 사람이 가장 잘 하는 것처럼 국민들을 속여서 여기까지 왔다. 못한다는 뜻은 부정확하고 천박한 언어를 선동적으로 구사한다는 뜻이다. 며칠 전의 신경질적인 발언에서 한 대목을 뽑아보았다. 이 정부가 '장가 빨리 보내는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발상은 조지 오웰이 쓴 '1984년'의 大兄이 다스리는 전체주의 국가의 사육되어지는 국민들한테나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결혼을 빨리하여 아이들을 많이 낳도록 국가가 정책을 편다고? 결혼을 하려면 연애도 하고 중매도 해야 한다. 국가가 연애와 중매에 개입하지 않는 한 결혼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일까?
盧대통령은 군복무 기간을 줄여서 결혼을 빨리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듯하다. 병력자원이 줄어들고 있는데 복무기간을 1년을 줄이겠는가, 2년을 줄이겠는가? 몇 개월 줄일 수 있을 뿐이다. 그렇게 되면 청년들이 자동적으로 몇개월쯤 일찍 결혼하게 되는 것일까? 별로 상관 관계가 없을 듯하다. 결혼을 몇 달 일찍 하도록 하기 위해서 핵무장한 깡패집단과 대치한 나라의 국방력에 구멍을 내는 복무기간 단축 정책을 편다? 이는 결혼을 일찍 시키기 위해서 對北퍼주기를 더해야 한다는 억지보다도 더한 억지이다. 이런 정책이 실천된다면 이런 요구도 나올 게 아닌가: 대학은 왜 결혼을 일찍 하도록 학기를 하나쯤 단축해주지 않나?
결국 군복무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것은 애국심이 없는 일부 유권자들에게 영합하여 표를 얻어 노무현류의 守舊좌파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계산이 아닌가? 그렇게 정직하게 말할 용기와 배짱이 없으니 결혼을 일찍 시키게 위해서 군복무를 단축하겠다는 식의 말도 아닌 이유를 댄다. 노무현씨는 이날 필자가 대한민국 공직자로부터 공식석상에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표현을 했다.
'군대에 가서 몇 년씩 썩히지 말고 그동안에 열심히 활동하고 장가를 일찍 보내야 아이를 일찍 낳을 것 아닙니까?'
국군통수권자가 국군을 無用한 집단으로 규정했다. 자기부정이다. 그는 젊은이들을 끌어와 썩히는 집단이 국군이라고 폭로한 셈이다. 대통령의 양심선언이면 좋겠는데 야비한 허위폭로이니 문제이다. 이는 그가 품은, 국군에 대한 적개심, 국가에 대한 증오심을 반영한다. 국군의 최고사령관이 공개적으로 국가와 국군을 저주한다. 이 자가 미쳤든지 대한민국이 돌았다.
군복무를 '인생썩히는 일'이라고 이해하는 수준이면 일등병의 정신상태에도 이르지 못했다. 며칠 전 상병으로 근무하는 인척 아이가 휴가차 왔다. 이런 고민을 털어놓고 진지하게 물었다.
'부하들이 북한의 핵무기는 우리를 향한 것이 아니고 통일이 되면 우리 것이 된다고 자꾸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설명하면 좋겠습니까'
나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대통령부터가 그 비슷한 이야기를 하니 군인들이 영향을 받는군. 주방장이 가진 칼은 利器(이기)이지만 강도가 지닌 칼은 흉기야. 북한이 핵무장을 하고 있으면 통일이 안된다. 주변국에서 통일을 막는다. 통일을 한다고 치자. 북한제 엉터리 핵무기를 왜 우리가 인수하나.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몇 달 안에 수십 배 더 좋은 핵폭탄을 수십 개 만들 수 있는데 왜 그 더러운 폭탄을 탐내야 하나. 소련이 핵폭탄이 모자라서 망했나. 대한민국은 핵폭탄이 결코 평화와 체제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아니까 개발을 안하는 것이지'
이 상병 아이는 '부하들이 살만 쪄서 체력이 너무 떨어져 걱정이다'고 했다. 달리기를 하라고만 하면 요령을 부리니까 같이 뛰면서 체력단련을 시키고 있다고 했다.
부하걱정 나라걱정이 많은 이 상병은 군대에서 썩지 않고 있다. 민주시민으로 성숙되고 있다. 나도 1968년 김신조 부대의 청와대 습격으로 군 복무기간이 4개월 연장되어 3년4개월 근무하고 제대했지만 군대에서 썩지 않았다. 연장된 넉 달을 억울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다. 오히려 '여기 사병 제대자중 나보다 더 오래 근무한 사람 있으면 나와봐'라고 자랑한다.
그런데 군통수권자가 군대에서 총을 잡고 조국을 지키는 일을 '인생썩히는 일'이라고 단정했다. 사석에서 그런 말을 해도 탄핵감이지만 공개적으로 국민들을 향해서 그렇게 했다. 이는 요령껏 병역기피하라는 선동이 아닌가? 지금 이 겨울에 덜덜 떨면서 철책선을 지키는 장병들에겐 인생 썩히지 말고 적당히 근무하고 탈영도 해보란 선동이 아닌가? 한국의 대통령은 무슨 말을 하든지 첫번째 청중이 김정일이란 점을 의식해야 한다. 김정일은 노무현의 이 말을 보고받고 무슨 판단을 했을까? 이렇게 썩은 군대와 썩은 대통령이면 갖고 놀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상병보다도 더 천박한 졸병의식을 가진 자가 군대를 인생 썩히는 곳이라고 국민들에게 보고했다. 썩은 것은 군대가 아니고 그런 천한 단어를 선택한 노무현, 이 자이다. 이 자는 자신의 군대체험을 '인생 썩힌 것'이라고 규정하고 다른 청년들도 자신처럼 그런 헛된 인생을 보냈다고 착각하여 자신 있게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병역의무를 다한 대한민국 남아들의 자부심을 이 자는 모른다. 병역의무를 요리 조리 피하고 몇년 먼저 사회에 진출한 동료에 대해서 병역필 남아들이 가진 경멸감-'임마 넌 남자가 아니야. 국민자격도 의심스러워'하는 우월감을 노무현 이 자는 모를 것이다. 군대에서 고생한 것이 그 뒤의 인생살이에서 뒷힘이 되고, 군대에서 배운 것이 때로는 평생 의지가 된다는 것을 농땡이 요령주의로 졸병 생활을 했을 노무현, 이 자는 모른다.
대한민국 국군은 건국의 초석, 호국의 간성, 산업화의 기관차, 그리고 민주화의 울타리였다. 국군이 먼저 만들어지고 국가가 그 위에 섰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번영과 평화는 효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實事求是의 과학집단 군대를 떠나선 존재할 수 없다. 2000년 민족사에서 삼국통일을 이룩한 7세기 화랑도와 함께 가장 고귀한 역할을 한 것이 대한민국의 국군이다.
자유통일을 넘어 一流국가 건설로 나아가는 길에서 국군은 민족의 믿음직한 동반자, 또는 길잡이役을 수행할 것이다. 국군은 헌법 5조에 의해서 국토방위뿐 아니라 국가의 안전보장이란 신성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국군통수권자 노무현 대통령은 국군의 이 신성한 임무에 대해서 '인생썩히는 일'이라고 침을 뱉었다. 대한민국 국군, 특히 장교단이 피로써 조국과 자유를 지켜낸 선배들의 영혼과 기백을 기억한다면 이 좌파 대통령의 국군모독에 대해서 심도 있는 분석과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노무현 이 자는 1년 두 달 뒤 私人이 되지만 국군은 盧씨와 운명을 함께 하는 집단이 아니다. 군복무 단축을, 국방부가 아닌 청와대 비서실, 그것도 전향했다는 증거가 없는 극좌공산주의활동가(386주사파) 출신들이 박혀 있는 곳에서 기획한다는 것 자체가 배신과 반역의 냄새를 풍긴다. 썩고 있는 것은 군대가 아니고 청와대와 대통령의 정신이다. 지금 이 새벽 민족반역집단과 대치하고 있는 70만 군대가 있고 그래서 간밤에도 편하게 잘 수 있었다. 국군 장병들이 反軍선동 대통령으로 해서 마음이 상하지 않기를 바란다. 귀관들은 결코 인생을 썩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군은 국민을, 국민은 국군을 지킨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국군을 자랑한다. 우리는 군대생활로 해서 훨씬 행복하였다. 人生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상당수 병영 안에서 만들어졌다! 대한민국 만세, 국군만세, 자유통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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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내가 '軍大'에서 배운 것들
나는 1967년3월1일에 공군에 자원 입대하여 3년4개월간 요격관제 특기병으로 근무한 뒤 건강한 몸으로, 자랑스런 병장으로 제대하였다. 1970년6월30일 대전에서 부산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歸鄕 길에 올랐을 때 나의 心身은 부산에서 대전 공군훈련소로 갈 때보다 더욱 剛健(강건)하게 되어 있었다. 나의 가슴은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를 다했다는 자부심과 몸 성히 돌아오도록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차 있었다.
나는 사병 161기로 입대한 뒤 대전에서 훈련을 받던중 결핵성 늑막염에 걸려 40일간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163기와 함께 항공병학교를 졸업했다. 입대 기준으로는 161기, 졸업 기준으로는 163기란 正體性의 혼란을 줄곧 겪어야 했다. 나는 동해안의 레이다 사이트에 배치된 다음부터 軍番과 제대연원일을 기준으로 하여 『나는 163기가 아니라 161기이다. 그러니 162기 너희들은 비록 나보다 먼저 훈련소를 졸업하고 이 부대에도 먼저 배치되었으나 나의 부하이다』는 입장을 취했다.
처음에는 말을 서로 놓던 163기가 반발하였고 162기 졸병들은 어이없어 하였으나 주먹다짐도 해가면서 내가 찾아먹어야 할 몫은 찾아 먹게 되었다. 161기 동기생들이 나를 밀어주었기 때문에 나의 정체성 회복이 가능했던 것은 물론이다. 한국 현대사의 한 시대를 주름잡은 육사8기처럼 역시 동기생은 많고 보는 것이었다.
나는 군대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그 덕을 기자생활 때 보았다. 요격관제병은 관제사가 전투기를 관제할 때 그 옆에서 수동식 컴퓨터로써 비행기의 속도, 고도, 방향 등을 계산하여 보좌해주는 助手(조수)이다. 이때 얻은 비행기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나는 기자생활을 하면서 대한항공 007피격 사건 등 항공사고를 많이 취재할 수 있었다. 우리 부대는 美 공군과 합동근무를 하면서 비행기 識別(식별)업무로 해서 일본 자위대와도 연락관계를 유지하였다. 이런 환경 속에서 나는 英語 日語 회화를 실습할 수 있었고 지금껏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나의 상관 한 분은 야간 근무를 할 때 하늘이 조용하면 육법전서를 펴놓고 考試 공부를 했다. 그 분은 지금 대구에서 유명한 변호사가 되어 있다. 우리 부대는 절간 같은 山頂의 고독한 사이트內 침묵의 암실에서 근무한 관계로 해서 학구적이었다. 유일한 樂이 있었는데 저녁 먹고 내무반에서 영화상영을 할 때였다.
영어를 좀 한다고 조갑제 졸병은 맨날 미군 부대에 가서 영화 필름을 빌어오는 역할을 맡았다. 1년에 300편 정도는 보았으리라. 그때 영화를 많이 본 덕에 요사이는 대화의 소재가 많다. 나는 휴가 갈 때 상관들의 연애 편지 심부름도 많이 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부산의 군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장교를 알게 되었다.
눈이 많이 와서 찾길이 끊어지는 바람에 예정된 4박5일의 휴가가 취소되어 내무반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을 때 나는 이 간호장교에게 단편 소설 분량의 편지를 써서 소포로 붙였다. 언제 답장이 오는가 하고 가슴을 졸이고 기다리는데 한 달쯤 지나서 그것이 왔다. 엽서 한 장이었는데 「잘 받았습니다」가 전부 다였다. 답장이 아니라 접수증이었다. 공군졸병과 간호장교 사이의 연애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때 연습해둔 긴 글 쓰기는 나의 유일한 자산이 되고 있다.
요격관제병이 맨 처음 하는 일은 플라팅(plotting)이란 것이다. 비행기 航跡(항적)을 플라스틱 게시판에 그려넣는 일이다. 플라터(plotter)는 게시판 뒤에서 리시버를 끼고 있다가 레이다 관측병이 불러주는 좌표를 찍으면서 비행기가 날고 있는 자취를 그려넣으니 글자는 거꾸로 써야 한다. 「글자를 거꾸로 빨리 쓰기」가 기네스 북에 오른다면 내 이름은 上位에 가 있을 것이다.
남자들 모임에 나가서 한 30분간 대화를 나누다가 보면 누가 군대에 갔고 누가 가지 않았나 하는 것을 거의 80%의 확률로써 맞출 자신이 있다. 對話 방식, 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 분위기가 서로 다른 것이다.
군대에 갔다온 사람은 대체로 言動이 신중하고 조직에 잘 적응하며 참을성이 많고 뭔가 강인한 느낌을 준다. 가장 감수성이 예민할 때 3년여 기간을 군대에서 보냈다는 것이 한 인간의 모습에 지울 수 없는 자취를 남기는 것이다.
군대는 소비집단이라고 하지만 나의 경험에 따르면 생산집단이다. 인생항로에서 逆境에 처했을 때 군대에서 고생한 것을 想起하면 저절로 투지가 되살아나도록 하는 힘, 그것을 만들어내는 재학생 70만명의 대학, 즉 軍大야말로 사나이다운 사나이, 여성다운 여성, 한국인다운 한국인을 찍어내는 가장 고귀한 생산현장이 아니겠는가.
그런 軍복무를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로 하려는 위험한 발상이 노무현 좌파정권내에서 선거대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모양이다. 이는 돈 많은 가정은 아들을 군대로 보내지 않아도 되고 가난한 가정은 취직 차원에서 자녀를 군대로 보내도록 하는 일종의 양극화 정책이고, 傭兵(傭은 품팔이란 뜻. 즉 국군이 아니라 품팔이하는 군대라는 의미)정책이며,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젊은이들의 정신을 망가뜨리려는 망국적 발상이다. 노무현씨는 표가 된다면 수도도 멋대로 옮기거나 두 동강 내는, 인간이 해선 안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좌파정권이, 이런 망국적 공약을 하면 국민들이 표를 모아줄 것이라고 계산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의 줄기찬 선동에 의해서 한국인의 분별력이 확실하게 파괴되었다고 자신하기 때문일 것이다.
일등병보다 못한 대통령!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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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24, 06: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