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기간 단축’ 승부수 역풍 맞나?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많아.
노대통령 ‘군복무기간 단축’ 승부수 역풍 맞나?
국민 51.6% “반대”···이명박 지지율 1위 '굳히기'

김주년 기자 2006-12-28 오후 3:31:47

청와대가 현재 군복무기간 2년을 1년 반으로 6개월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군복무기간 단축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인스닷컴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7일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군복무기간 단축에 대해 ‘반대’ 의견이 51.6%로 나타났고 ‘찬성’의견은 37.8%에 그쳤다. 무응답층은 10.6%였다.

파란닷컴, 한국일보, KBS 등의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사이버폴에서도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군복무기간 단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 카드를 차기 대선에서 활용하겠다는 노무현 정권의 전략이 역풍을 맞고 좌초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의 핵시설 폐기와 경제제재 해제 중 어느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민심은 좌파정권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조사 결과, ‘북한의 핵시설 폐기가 먼저’라는 의견은 48.8%로 나타났으며 ‘경제제재 해제가 먼저’라는 의견은 36.8%에 불과했다. 현재 노무현 정권은 북한 핵실험 이후에도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사업을 통해 군자금으로 악용될 수 있는 ‘달러화’를 김정일 정권에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발언에 대해 하나하나 대응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66.8%로 나타다, ‘적절하다’는 의견(22.4%)을 압도했다.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전 시장은 지난주 대비 2.7% 상승한 37.1%의 높은 지지도를 기록, 같은 당 박근혜 전 대표(19%)에 18.1%p 차이로 앞섰다. 노무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고건 전 총리는 10.7%에 그쳤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의 우세가 계속된 가운데 타 정당들의 부진에는 변함이 없었다. 한나라당은 지난주 대비 약 2%p 하락한 44.7%로 1위를 기록했고 열린우리당은 10.7%에 그쳤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각각 5.7%와 4.2%를 기록했다.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민주당의 지지도를 모두 합쳐도 한나라당 지지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여론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여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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