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협회, "남조선 반동적작가들 무덤으로가야"

북측 대변인, 보수성향 '문화미래포럼' 맹비난
친북 성향의 ‘6.15민족문학인협회’(이하 6.15협회)가 자유민주주의와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문화예술단체인 ‘문화미래포럼’(대표 복거일)을 “친미우익 보수 분자들의 유령단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6.15협회 북측 대변인은 5일 담화를 통해 문화미래포럼이 최근 민족문학계열 작가들을 비판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에 대해 “너무도 저질적인 망동으로 친미 보수 세력의 용납 못할 도전이고 도발”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북측 대변인은 “6.15 자주통일 시대에 밀려난 어중이·떠중이들이 인권이요 뭐요 하면서 그 누구의 체제를 감히 입에 올리고 우리의 문학예술을 모독하는 것이야 말로 언어도단”이라며 “남조선의 반동적 작가들이 친미우익 보수 분자들의 나팔수 노릇을 하여 차례질(돌아갈) 것이란 무덤으로 가는 길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금강산에서 결성된 6.15협회 남측인사로는 현재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염무웅(문학평론가), 신세훈(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정희성(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박범신·황석영(소설가), 등의 인물들이 활동 중이며, 북측인사로는 김덕철(조선작가동맹부위원장), 최길상 (조선작가동맹 평론분과위원장) 황원철(소설가) 등의 인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의 경우 지난 79년 적발된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사건의 연루자이다. 남민전은 검거 당시 안용웅 등이 월북, 김일성에게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북한으로부터 구체적 통제를 받아 온 공산혁명조직이다.

남민전 연루자들은 검거 당시 남한 내 북한이 요구하는 사회주의혁명이 성공할 경우 게양할 붉은 별이 그려진 대형 ‘전선기(戰線旗)’까지 만들어 놓았으며, 공작금을 마련키 위해 ‘혜성대’(彗星隊)라는 조직을 만들어 재벌집 강도 등을 예비하기도 했다.

특히 사건 연루자들은 검거 이후 교도소 내에서 조직을 강화시켜 80년대 이후 국내 좌익세력의 토대가 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남민전 사건에 연루됐던 임 씨는 지난 89년까지 복역한 후 대통령특사로 출소해 현재 중대 국문과 겸임 교수로 활동 중이다.

한편, 상당수의 6.15협회 북측인사들이 몸담고 있는 조선작가동맹은 북한의 문인·작가 조직으로, ‘주체사상’에 입각한 문학의 창작과 보급을 주 업무로 삼고 있다.

실제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의 기관지인 ‘조선문학’은 1999년 1월호 머리글에서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에 적극 이바지할 문학작품을 활발히 창작하자”, “우수한 문학작품을 왕성하게 창작해냄으로써 위대한 장군님의 주체의 장성대국건설 위업 실현에 적극 이바지하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기사출처: 프리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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