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0대 초반의 여성 탈북자를 만났다. 외국에서 근무하다가 남편, 두 아들과 함께 한국에 온 행복한 경우였다.
내가 '총을 쏠 줄 아느냐'고 물었더니 '勞農적위대에서 사격훈련을 했다'고 답했다. 그녀는 '내 아들이 중학교에 다닐 때 사격훈련을 한다고 해서 구경을 갔다. 학교에서 학부모들을 초청하여 자녀들을 격려하도록 한다'고 했다.
'우리 아이가 세 발을 모두 표적에 적중시켰다. 아들이 자신을 대견해하는 것이 보기가 좋았다. 어른이 된 듯했다'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귀국하여 月刊朝鮮에서 인턴기자로 근무했던 권성주씨의 手記에 따르면 영국 고등학교에선 여학생까지도 참여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하는데 여학생도 실탄사격을 한다고 한다.
1980년대 이전 한국의 고등학교도 교련 수업이 있었다. 지금 한국의 고등학생들은 총을 쏠 줄 모른다. 사람이 총을 잡았을 때 느끼는 자부심과 책임감은 인간을 성숙시키기도 한다. 이스라엘에선 군인들이 휴가를 갈 때는 총기는 물론이고 총탄도 휴대하도록 한다. 팔레스타인 무장대가 총을 쏘면 이스라엘 군인들은 그 누구의 명령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즉각적으로 응사한다.
의외로 이스라엘 군대는 총기사고가 거의 없다고 한다. 사람은 긴장하면 사고를 내지 않는다. 요사이 한국의 군대 사정은 좀 달라졌는지 모르겠는데 몇년 전까지만 해도 총기사고를 없앤다고 보초가 총탄 없이 껍데기 총을 들고 경계근무에 임했던 적이 있었다.
한국에선 지금 평화至上주의가 젊은이들의 정신을 좀 먹고 있다. 군통수권자인 노무현 대통령까지 나서서 '평화보다 더 나은 가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평화보다 더 나은 가치가 왜 없단 말인가? 자유와 正義는 노예의 평화보더 훨씬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 평화가 최고의 가치라면 군대는 해산해야 마땅하다.
평화至上주의는 반드시 국민들의 혼을 망가뜨리고 무책임한 이기주의 집단으로 만든다. 한반도에서 北核과 북한인권 문제의 해결을 전제로 하지 않는 평화는 위장평화이다. 우리나라의 고등학생들이 어리광을 부리고 있을 때 북한의 중학생들은 사격연습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실탄사격하는 북한의 중학생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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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17, 1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