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각성, 盧대통령이 1등 공신”

월간조선 조갑제 전 대표 인터뷰


김주년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친북좌파 성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국민들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월간조선 조갑제 전 대표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각성하고 있는 데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공이 가장 크다’고 언급했다.

조 전 대표는 19일 정치웹진 ‘프리존’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 중에서 50%가 노무현 정권을 친북반미 정권이라고 규정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노 대통령에겐 세살 먹은 어린아이부터 여든살 넘는 노인들까지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자로 만들었다는 큰 공이 있다. 반면교사가 된 셈”이라고 전제하고 “과거에는 안보문제를 정부와 군대에게만 위임하던 국민들이 이제는 안보문제가 바로 나의 문제라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책임있는 시민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각성이 이뤄지고 있는 이 대목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며, 이걸 보면 지난 10년의 세월이 결코 잃어버린 세월만은 아니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국군포로들의 가족들이 최근 북송조치된 데 대해 조 전 대표는 “우리나라 같은 대통령 중심제 하에서의 공무원들은 대통령이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읽는 데에는 천재적인 소양을 가지고 있다”며 “외교관들과 실무자들은 ‘국군포로나 납북자들을 받아들이면 노무현 대통령이 싫어하는구나, 차라리 국군포로나 납북자, 탈북자를 냉대하는 것이 대통령의 희망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 노 대통령을 겨냥했다.

우파 진영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FTA 음모론’에 대해 그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연합사 해체 과정에서 자신이 미국 대통령과 공유하고 있는 戰時작전권에 대해 ‘나는 작전권이 없고, 전쟁이 일어나면 군대도 지휘할 수 없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인 후 韓美연합사를 해체한 盧 대통령이 FTA를 한다고 하니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조 전 대표는 “올해에는 정권교체의 자신감을 가져도 될 듯하다”며 “지난 2년간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노력을 하셔서 올해에는 좌파 종식, 더 나아가서는 2008년 총선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좌파가 정치적으로 소멸하는 것 까지도 전망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인터뷰 全文

(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작년 지방선거 직전에 간담회에서 뵙고 처음 인사를 드리는 것 같습니다. 최근 근황은 어떠신지요?

(조) 요즘도 계속 글 쓰는 일과 말하는 일, 두 가지가 저의 주된 무기이기 때문에 하루에 5개 정도의 글을 씁니다. 그리고 월 10회 이상 강연을 하고, 특히 지방에 많이 가고 있습니다.

2007년 좌파정권 종식, 자신해도 될 듯

(프) 2005년 봄에 선릉역에서 ‘기자교실’을 주최하신 적이 있었죠? 당시에는 여야간 지지도 격차도 지금처럼 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정권 교체 가능성을 낙관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당시 상황과 지금 상황을 좌익정권 종식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비교해 주신다면?

(조) 올해는 자신을 가져도 될 듯합니다. 지난 2년간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노력을 하셔서 올해에는 좌파 종식, 더 나아가서는 2008년 총선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좌파가 정치적으로 소멸하는 것 까지도 전망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지난 2년간 많은 사람들이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비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하루하루 열심히 좌익들의 거짓 선동과 싸워 온 총체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프) 북한이 대한민국 내의 우파 인사들에 대한 테러를 여러 차례 선동하면서, 조 대표님의 성함도 항상 그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난 2003년에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회장님과 같이 걸어가시다가 좌파들로부터 테러를 당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좌익세력들로부터 협박전화나 테러 위협에 시달리지 않으시는지요?

(조) 테러-암살 명단이라기 보다는 공격 대상 명단으로 북한에서 자주 발표하는데, 요즘에는 전화추적장치가 발달해서 그런지 전화로 협박이나 욕설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아마 전화를 걸어서 설전을 벌이더라도 논리적으로 자신이 없기 때문일 것이고, 우리 사회 분위기가 ‘反 좌파’ 쪽으로 흐르는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큰 위협은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프) 최근 정통 우파 진영과 뉴라이트 진영이 대선을 앞두고 연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도 ‘分進合擊’전술의 필요성을 자주 강조하셨구요. 우파 진영에서는 ‘우파로서의 공통점만 있다면 최대한 연대하고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한나라당 내 유력 대권주자까지도 ‘좌익’이라고 매도하는 극단적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우파 정치인으로서 득표를 위해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할 수는 있더라도,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핵심 덕목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대동단결-백의종군-分進合擊

(조) ‘우파’보다는 ‘자유통일세력’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유통일을 지향하는 애국세력의 투쟁전략 3원칙은 김정일에 반대하고 대한민국에 반대하지 않으면 우리 편으로 봐야 한다는 의미의 ‘대동단결’, 과거에 뭘 했든지 상관없이 지금 현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백의종군’, 각자의 개성을 살려서 나아가되 결정적인 순간에는 합쳐서 공격해야 한다는 ‘분진합격’ 입니다.

물론 여기에도 원칙은 있어야 합니다. 요사이 일부에서 한나라당 유력 대선후보 두사람을 향해 ‘좌익’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사실과도 다르고, 그런 극단적인 공격이 우파 내에서 이뤄질 때에는 자해적인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내 대통령 지망자들은 표를 많이 얻어야 할 사람들이니까 표를 얻기 위해서는 반대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하면 두루뭉실한 공약과 말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6.15 선언은 반드시 무효화 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6.15 선언이 2000년 이후 한국 사회에서 반역적인 상황을 만든 근원이고, 무엇보다도 헌법에 맞지 않습니다. 또 김정일이 거기에 명시된 약속도 지키지 않고 북한이 핵실험을 한 이후이기 때문에 아직도 6.15 선언을 붙잡고 있는 정권은 반드시 역사적 심판을 받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나라당 내 대통령 지망자들은 반드시 6.15선언 무효화를 선언해야 합니다. 선거 과정을 통해 공약으로 내걸도록 압박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집권한 후에 한국 사회에서 反국가적-反헌법적 행위를 한 좌파들을 법적으로 조치하겠다는 약속 정도는 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후보간 검증’은 오만한 발상

(프) ‘좌익세력은 우파정권 저지라는 명분을 위해 일단 분열하더라도 막판에는 재결합할 것’이라고 전망하셨는데요, 저들 중 일부가 잠시 중도로 위장하기 위한 재료로 거론됐던 고건 전 총리가 대선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고 전 총리의 사퇴가 가지는 의미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또 한나라당 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후보 검증론’에 대해 언급해 주신다면?

(조) 좌파들이 분진합격할 것이라는 이유는.. 지금 열린당은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적 책임을 함께 지면서 공동책임을 져야 할 운명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책임은 열린당이 져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을 비판하는 척하면서 정치적 부도가 나니까 지금 위장폐업을 하려고 합니다. 정치적 부도가 나면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것을 면하려고 위장폐업한 후에 야반도주를 해서 신장개업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 국민들이 속아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머리는 좋지만 잘 속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저들의 전략은 김정일-김대중-노무현 세력이 하나로 합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고건씨가 저들의 카드 중 하나였는지는 모르지만 특정한 후보에 관계없이 기본 전술은 저렇게 갈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대동단결은 항상 좌파의 몫이었습니다. 우파는 항상 분열하거나 자기의 지지세력을 스스로 무너뜨리거나 오만함의 결과로 자중지란을 보였고, 이로 인해 10년간의 좌파 세상이 가능했던 겁니다.

지금 박근혜 전 대표 쪽에서 이명박 전 시장을 검증하겠다는 것도 오만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검증이라는 건 제 3자, 즉 언론기관이나 사법기관에서 하는 것이지 경쟁자들끼리 검증한다는 건 비방입니다. 축구를 하면서 양쪽 팀이 상대방의 반칙을 검증하면 게임이 되겠습니까? 심판은 뭘 합니까? 룰에도 맞지 않는 이런 주장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한나라당이 이미 대세론에 안주해서 큰 실수를 범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건씨는 당연히 그런 식으로 퇴장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며, 이는 예측되었던 것입니다. 이는 그분의 인간됨을 반영한 것이므로 크게 놀라지 않습니다.

(프) 좌파들 중 일부는 자신들의 정체를 숨길 ‘중도’라는 가면이 필요할텐데요, 그 가면으로서의 적격자로 불리우던 고건 전 총리가 일단 퇴장했고,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도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저들의 가면으로 내세울 제 3의 인물이 있을까요?

(조) 그건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저들이 ‘중도’를 사칭하는 것 자체가 ‘진보’라는 단어의 효용성이 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실 ‘진보’라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임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어질만큼 국민들이 大각성을 했습니다. 아마 저들은 정동영, 김근태, 유시민씨 같은 선명한 좌파 후보를 내세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들이 누구를 내세우더라도 이미 각성한 국민들의 눈에 의해 간파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안보입니다. 나라가 안정되기를 바라는 것이죠. 그 다음에는 경제문제입니다.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키기에는 좌파 후보가 적합하지 않다고 국민들은 생각할 것입니다. 좌파는 안보도, 먹여 살리는 문제도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이 지난 10년간 검증되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의 ‘大 각성’, 노 대통령이 1등 공신

(프)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대표님을 비롯한 우파 논객들이 노무현 정권의 좌익 성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어용방송과 좌익 홍위세력이 ‘색깔공세 하지 말라’는 말 한마디로 논의 자체를 폭압적으로 봉쇄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연말에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니까 우리 국민들 중에서 50%가 노무현 정권을 친북반미 정권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표님 말씀대로 국민들의 각성이 진행되고 있는 듯 한데요, 좌익정권과 어용 언론의 탄압 및 공작에도 불구하고 광야에서 목소리를 내신 대표님으로서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국민들의 여론이 이렇게 변한 이유와 대표님의 현재 심정에 대해 말씀을 해주신다면?

(조) 가장 큰 공은 노무현 대통령이죠(웃음). 노 대통령에겐 세살 먹은 어린아이부터 여든살 넘는 노인들까지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자로 만들었다는 큰 공이 있습니다. 반면교사가 된 것이죠.

조선, 동아일보를 포함한 우리 한국의 어느 언론도 노무현 정권을 친북정권 또는 좌파정권이라고 쓰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국민들이 어떻게 노무현 정권이 친북정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느냐.. 그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난 국민들의 大각성입니다. 분명히 친북좌파정권이라고 명시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마땅함에도 한국 언론은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저는 한국 언론이 최선을 다한 부분도 있지만 언론 자유가 이렇게 보장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보도하지 않음으로 인해 ‘백주의 암흑’을 연출한 잘못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조선, 동아, 중앙일보 정도는 여기서 면책될 수 있겠습니다만, KBS, MBC 등을 비롯해서 오늘날 한국 사회에 기자라는 사람들이 수만명이 있는데 어떻게 해서 노무현 정권을 ‘친북좌파’라고 쓰지 못합니까? 국민들의 50%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제가 ‘광야의 선지자’인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저는 저의 일을 저널리즘의 원칙에 따라서 한 것이고, 제가 분석하고 예측한 방향으로 역사가 따라오고 있을 뿐입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저는 외롭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진실이 우리 편인데 뭐가 외롭겠습니까?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각성하고 있는 바로 이 대목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안보나 체제의 위기가 왔을 때 우리가 스스로 지켜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소위 ‘자주국방’의 기본인데, 좌파정권이 들어선 이후로는 국민들이 이런 생각을 가진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거에는 ‘군대가 지켜주겠지’, ‘국정원이 지켜주겠지’, ‘대통령이 지켜주겠지’.. 이렇게 맡겨놓고 국민들은 뒤에서 놀고 논평만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안보문제가 바로 나의 문제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자각하면서 책임있는 시민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걸 보면 지난 10년의 세월이 결코 잃어버린 세월만은 아니라고 저는 자신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 퇴임 순간까지 국민들이 감시해야

(프) 노무현 대통령이 꺼내든 ‘개헌’ 카드도 이미 국민 여론의 외면과 야당의 효율적인 대처로 인해 사실상 소멸한 듯 합니다. 결국 노 정권은 다른 이벤트를 도모할텐데요, 어떤 카드를 예상하시는지요?

(조)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는 김정일과의 정상회담이 있겠지요. 김정일은 흥미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지만 이쪽에서 좋은 카드를 내놓으면 김정일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과 노무현의 회담이 이뤄지더라도 그들이 목표로 하던 성과는 어려울 듯합니다. 국민들이 먼저 선수를 쳐서 수를 읽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임기 마지막 해에 국가 대사를 논하는 김정일과의 회담을 가지는 것이 ‘선거용’이라는 것을 이미 많은 국민들이 알게 됐습니다. 더군다나 북한 핵실험을 허용하고 북한 핵개발을 ‘일리가 있다’고 변호한 대통령이 우리의 주적이며 학살자인 김정일을 만나서 무슨 합의를 한들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힘들 것입니다. 오히려 이렇게 되면 노무현 대통령이 그야말로 추후에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결과가 되리라고 생각됩니다만, 우리가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행태를 보면 예측 불가능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남은 임기 동안 대한민국에 회복 불가능한 치명상을 주고 물러나지 않을까 하는 악몽도 꾸고 있습니다. 퇴임하는 한시간 전까지라고 대한민국의 조종간을 잡은 저 기장이 무슨 짓을 하는지 정신 바짝 차리고 감시하고 견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낙관은 금물입니다.

(프) 어제 중국 선양 총영사관이 국군포로 가족들의 북송을 사실상 방치했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접했습니다. 이 기사가 주요 포탈사이트에서도 하루 종일 주요기사로 분류되면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됐을 텐데요, 노무현 정권이 정상회담을 위해 김정일의 눈치를 보는 차원에서 이런 만행을 저질렀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자국민을 버린 노 대통령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조) 이런 문제는 간단합니다. 우리나라 같은 대통령 중심제 하에서의 공무원들은 대통령이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읽는 데에는 천재적인 소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교관들과 실무자들은 ‘국군포로나 납북자들을 받아들이면 노무현 대통령이 싫어하는구나, 차라리 국군포로나 납북자, 탈북자를 냉대하는 것이 대통령의 희망일지 모르겠다’고 읽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단 한번도 탈북자를 만나 진지하게 얘기해본 적이 없으리라고 추정합니다. 탈북자를 만나지 않고서는 북한을 알 수가 없거든요?

북한에서 살아본 사람이 전하는 북한이 진짜이지, 이종석씨처럼 문헌적으로 연구한 사람이 전하는 북한은 ‘그럴듯한 나라’일 뿐입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북한관, 김정일관, 북한인권관 등이 모두 허구에 기초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인지 그에겐 학살자 김정일에 대한 분노도 없고 맞아죽고 굶어죽는 북한 동포들에 대한 동정심도 없습니다. 이는 북한을, 사람을 통해 이해하지 않고 북한측 문서를 통해 이해했기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도덕적으로 평가할 때 가장 강조해야 할 부분은 그가 학살자에 굴종하고, 간첩을 비호하고, 재범간첩을 형기의 반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풀어준 후 북한 방문까지 시켜줬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에 대해서는 얼굴을 돌리는 비인간적이고 비인도적인 행태를 보면 김정일보다 노무현이 더 나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임기 전에는 물론이고 임기 후에도 추궁해서 반드시 책임지도록 해야 합니다. 自國民을 버린 대통령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FTA 음모론, 근거 있어

(프) 노무현 정권이 추진하는 한미 FTA가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순수한 의지의 발로가 아닌, 반미감정 선동을 위한 역공작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대표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조) 충분히 근거 있는 분석이라고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행태를 고려하면 우리 국민들은 그의 무슨 말이라도 일단 의심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는 김대업을 내세운 사기수법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에 각종 국가 대사에 있어서 거짓말을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했습니다.

특히 한미연합사 해체 과정에서 자신이 미국 대통령과 공유하고 있는 전시작전권에 대해 ‘나는 작전권이 없고, 전쟁이 일어나면 군대도 지휘할 수 없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인 후 한미연합사를 해체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FTA를 한다고 하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작년 평택 미군기지 이전과 최근 FTA 반대집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무법천지는 명백한 ‘좌익 무장폭동’입니다. 좌익들에 의한 폭동을 왜 공권력을 진압하지 않고 방치합니까? 특히 평택에서 군인들에게 방패 하나만 주고서 쇠파이프와 몽둥이를 든 좌익 폭도들 앞에 내세우고 군인들이 구타당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국무총리라는 사람이 나와서는 ‘군경과 시위대 모두 맞지 않아야 한다’며 양비론적 발언을 했습니다. 이건 좌익 무장폭동을 사실상 방치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이런 사람이 추진하는 FTA를 과연 진심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무신불입’(無信不立)이라는 4자성어가 있습니다. 신용이 없으면 위기시에 쓸 수 없다는 뜻입니다. 바로 노무현씨에게 해당합니다. FTA 추진이 그의 진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간 거짓말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을 믿어달라고 해도 믿기 힘든 상황이 됩니다. 신용이 없어지면 자기가 필요할 때 무너진다는 사실을 노무현 대통령이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나를 ‘극우’라고 매도하는 자들이 바로 ‘수구좌파반동’

(프) 우파 언론들은 좌익들을 ‘친북’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항상 간곡한 표현을 쓰는데도 불구하고 좌익 언론들은 대표님을 항상 ‘극우 논객’이라고 지칭합니다. 이에 대해 반박해 주신다면?

(조) 극우라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이는 불법적, 폭력적으로 자신의 이념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집단을 의미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해방 직후에 극좌파들의 폭력에 대항하기 위한 ‘서북청년단’이라는 극우단체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극우라는 세력이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항상 법과 사실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엄격히 말하자면 극우도, 우익도 아니고 자유와 사실을 기초로 행동하는 기자일 뿐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승만 전 대통령과 미국 레이건 전 대통령이 극우라는 욕을 먹었습니다. 모두 공산주의자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한 사람들입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저를 ‘극우’라고 부른다면, 제게는 오히려 훈장이겠죠.

나를 극우라고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수구좌파반동’입니다. 그들이 믿고 있는 논리는 이미 세계사적 흐름에서 폐기된 사회주의적인 것이고,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거짓말쟁이들입니다. 거짓말쟁이와는 같은 테이블에서 얘기를 나눌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진실을 전제로 토론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실제로 2004년 3월로 돌아가 봅시다. 국회가 적법 절차에 의해 압도적인 표차로 탄핵을 가결했을 때, 그들은 ‘의회쿠테타’라고 선동하며 국회를 비난했습니다. 국회가 군대를 가지고 있습니까? 합헌적인 일을 쿠테타라고 덮어씌우는 괴벨스의 제자들입니다. 물론 괴벨스보다 훨씬 더 저질이구요.

(프) 프리존에 대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좋게 말씀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파정권 출범과 대한민국 번영을 바라는 프리존 회원들을 위해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조) 프리존이라는 이름을 참 잘 지은 것 같습니다. 또 제가 프리존을 들어갈 때마다 건강한 젊은 사람들이 만드는 인터넷 매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편견이나 악의도 없고 맑게 만드는 인터넷 매체이며,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 합니다. '1984년' ‘동물농장’을 쓴 조지 오웰은 “‘2+2=4’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이며, 사실이 신념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자유와 진실을 추구하는 프리존과 같은 자유통일 주체세력의 신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출처: 정치웹진 프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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