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보지 못하는 심각한「조망 수용 장애」증상
- 나에게 정당한 것은 남에게도 정당하다고 확신,
-「공유하지 못하는 리더십」의 전형
-대중이 공유하지 못하는 神話는 사기이다.
<盧대통령은 자신과 다른 타인의 심리를 인정하기 힘들다. 토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자신의 뜻에 어긋하는 발언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 아니냐』라고 반응한다. 왜냐하면, 하나로만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 黃相旻은 누구인가?
1962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서울大 심리학과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美 하버드大에서 심리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귀국 후 서울大 강사, 세종大 교육학과 교수 등을 거쳐 현재 연세大 인문학부 심리학 전공 교수로 있다.
그의 관심 주제는 소비자광고심리, 발달심리, 교육공학, 감성과학, 정보화 시대의 인간심리, 정치리더십 등 다양하다. 大選을 앞두고 있는 요즘, 그는 大權(대권)주자들의 內面(내면)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말과 행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저서로 「인터넷 세계의 인간심리와 행동-사이버 공간에 또 다른 내가 있다」, 「대한민국 사이버 신인류」, 「세상이 변해도 성공할 아이로 키워라」, 「대한민국 사람이 진짜 원하는 대통령」 등이 있다.
黃相旻 연세大 심리학과 발달심리학 교수 (swhang@yonsei.ac.kr)
作心한 대통령의「말폭탄」
『대통령이 동네북이 된 시대이다』
『할 말은 하고 지내겠다』
盧武鉉(노무현) 대통령의 말이다. 새해 들어 盧武鉉 대통령은 작심을 한 듯하다. 『불량상품인 언론이 마구 휘두르는 비수에 맞아 진정성까지 의심받고, 대통령직을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렵게 됐다』는 비장한 심정을 마구 토해 낸다. 이런 와중에 불쑥 제안했던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발언을 연상시키는 「연임제 改憲 발의」를 對국민 담화라는 형식을 빌려 내놓았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동네북이 된 건지, 언론이 대통령에게 두들겨맞고 있는 것인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야 하는 상황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냥 무시할 수는 없는 분의 말씀이라 「어떻게 하라는 말이에요?」라는 심정이 된다.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씨의 말처럼 「대통령은 21세기에 사는데 나는 20세기적인 낡은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곰곰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최근 보름 사이에 내게 盧武鉉 대통령의 심리를 묻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아니, 이분이 왜 이런 말씀을 하시나요?』
『그렇게 울분을 표시하는 그분의 심리는 무엇인가요?』
대통령 자신이 열심히 그것도 길게 말했고, 청와대에서 보충 설명을 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궁금한 것 같다. 『대통령이 저러는 진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불량상품」이라고 공격당한 언론에서 盧대통령 심리분석을 여러 차례 부탁해 왔다. 「불량식품」들의 주문은 좀더 공격적이다.
盧武鉉의「소통」과「대화」
2007년 1월11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오찬과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盧武鉉 대통령은 최근 정국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피곤한 듯, 아랫입술이 부르터 보였다.
『盧대통령의 정신상태는 정상인가』
『보통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심리상태가 盧대통령의 무의식 속에 내재돼 있는 것인가』
「동네북」이 된 대통령과 「불량식품」이 된 언론, 그리고 국민들 사이에 분명 서로 뜻이 잘 통하지 않는 상황인 것 같다.
盧武鉉 대통령의 표현을 빌리자면, 『언어가 서로 달라, 개념이 달라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황』인 것 같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盧武鉉 대통령이 사용하는 「소통」과 「대화」라는 말은 참 역설적이다.
盧대통령은 자신이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사람이고, 「대화와 타협은 참여정부의 원리」라고까지 했다. 그런데 『서로 언어가 달라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통하지 않는다』고 한탄한다.
심지어 국민이나 여당, 야당이 「나의 본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토록 열심히 온몸으로 이야기하는 대통령의 본뜻을, 국민들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일까?
盧대통령은 자신의 「진정성」을 알아 달라고 호소한다.
그런데도 70% 이상의 국민들이 盧武鉉 대통령이 국정 책임자로서 국가의 장래를 위해 어떤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겠다는 「대통령 4년 연임 改憲 발의」마저 「정략적 깜짝 카드」로 평가했다. 눈물겹게 진정성을 호소하는 대통령의 제안을 「꼼수」나 「책략」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내가 盧武鉉 대통령이라도 이런 현실이 야속할 것 같다. 아니, 정말 억울할 것 같다. 하지만, 바로 지금의 이런 상황이 盧武鉉 대통령 자신이 만들어 낸 행동과 문제해결 방식의 결과라고 한다면 너무나 야박한 이야기가 될까?
「불량식품」의 기자들이 우려하는 것과 달리, 盧武鉉 대통령의 정신은 아주 정상이다. 다만, 盧武鉉 대통령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려고 하지 않는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수천만 명의 국민들이 盧武鉉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선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수천만 명의 국민들에게 「나의 진정성을 알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아 달라」고 요청한다. 盧武鉉 대통령이 말하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은 무엇이고, 왜 수천만 명의 국민이 그의 「진정성」을 못 보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졌다. 이 딱한 분을 조금 더 이해하고 싶었다.
그래서 盧武鉉 대통령과 측근들이 읽을 가능성이 아주 낮은 月刊朝鮮에 글을 쓰기로 했다(電文은 2007년 월간조선 2월호).
"盧, 심각한「眺望 수용 장애」증상"
- 월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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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24, 1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