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삭발···하이닉스 사태 ‘일파만파’
정부 이천공장 증설 불허 방침에 김문수 지사, 수도권 의원들 강력 반발
김의중 기자
정부의 하이닉스 반도체 이천공장 증설 불허 방침에 따라 이천에 지역구를 둔 이규택 의원은 오는 25일 오전 9시 국회본청 앞에서 삭발식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삭발식에는 조병돈 이천시장, 이종률 경기도의원, 김태일 이천시의회 의장 등이 동참한다.
이 의원을 비롯한 삭발식 참가자들은 “하이닉스 반도체를 죽이는 것은 이천뿐 아니라 수도권을 죽이는 것”이라며 정부의 이천공장 불허방침에 강력히 저항할 것을 천명했다.
특히 삭발식을 시작으로 26일에는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개최하는 등 대정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적 측면과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천공장 증설을 가로막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날 회견에는 김애실, 박찬숙, 이규택, 차명진, 한선교 의원 등도 동참했다.
김 지사는 ‘구리배출’을 증설 불허의 주된 이유로 내세운 정부에 대해 “하이닉스는 20년 동안 단 한 번도 환경문제를 야기한 적이 없다”면서 “구리가 진짜 환경에 문제가 되는 것인지 환경전문가들을 모시고 공개 TV토론회를 해 과학적, 환경적 사실을 명백히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정부의 또 다른 불허 이유로 꼽히고 있는 ‘국가균형발전론’과 관련해서도 “청주인구는 63만, 이천인구는 19만이다. 인구밀도도 청주가 이천보다 10배 가까이 높다. 청주의 기업체는 5천200개, 이천은 1천800개, 청주 도시화율은 100%, 이천은 18%”라고 각종 통계를 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기업이 공장입지를 선택할 수 없는 나라, 정부가 기업입지까지 강압하는 나라, 이 나라 대한민국이 자유시장경제가 맞느냐”며 “정부에 기업의 투자선택을 자유롭게 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차명진 의원은 “당초 하이닉스의 이천공장 증설에 대해 정부 관계자 모두가 찬성했었는데, 연초 노무현 대통령의 말 한 마디로 정부가 입장을 바꿨다”면서 “이 문제를 푸는 길은 두 가지 밖에 없다. 대통령이 입장을 바꾸거나 대통령이 그만두거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당정협의를 갖고, 일부 이견 속에서도 하이닉스의 이천공장 증설을 허용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김의중 기자 (zerg@freezonenews.com)
[세상을 밝히는 자유언론-프리존뉴스/freezonenews.com]
利川 하이닉스 공장 증설 不許 파문
- 프리존뉴스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07-01-24, 2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