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
신문은 북한이 작년 10월 실시한 핵실험 관련 자료와 정보를 이란과 공유하기로 했으며 이란의 핵과학자들을 초청해 북한 핵실험 결과에 대한 연구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북한 핵실험 당시 이란 관계자들이 북한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란의 군사 자문단이 북한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왔다고 말했다.
유럽의 한 국방 관계자는 “이란이 북한 핵실험 이후 북한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고 핵시설 관련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란이 독자적인 지하핵실험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여러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핵탄두를 개발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는 정보당국 간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이란과 북한의 움직임을 주목하는 국방관계자들은 이란이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0.5㏏ 규모 이하의 지하핵실험을 1년 안에 실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핵실험 장소는 첩보위성이 감지할 수 없는 산악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특히 북한이 핵실험을 했는데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고무돼 독자적인 핵개발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런던=김영진특파원 hellojin@chosun.com
입력 : 2007.01.25 00:44
(再錄. 2006.10.7) 이란과 북한이 핵기술을 주고받는다면?
趙甲濟
이란과 북한은 '核쌍동이'다. 이란은 우라늄농축방식에 의한 핵폭탄 제조를 시도하고 있다. 북한은 플루토늄彈을 만들어 실험을 기다리고 있다. 두 나라 다 유엔안보리의 제재대상이 되어 국제적으로 고립되었다. 두 나라 다 테러지원국가로 지정되어 있고 세계도처의 각종 테러활동에 개입하여왔다. 이란의 대통령 마흐무드 아하마디네자드는 김정일처럼 공식석상에서도 노타이 차림이다. 두 사람의 毒說도 비슷하다.
물론 두 나라는 부시 행정부에 의해 '惡의 축'으로 지명된 관계이다. 두 나라는 고립될수록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이란은 지난 7월5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시험을 할 때 그 현장에 참관단을 보냈다. 북한은 이란에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을 팔고 기술을 넘겨주고 미사일 공장까지 지어주었다. 이란은 북한에 돈과 기름을 대주었다. 이란-이라크 전쟁 때 북한은 이란에 무기를 많이 팔았다.
이 두 나라의 협력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미국에서 요사이 부쩍 많이 나오고 있다. 요컨대 미사일 개발에 협력했던 두 나라가 핵무기 개발에 있어서도 협력할지 모른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23일자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紙는 '이란은 북한의 핵전략을 연구하고 있는가?'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로드 아일란드주의 뉴포트에 있는 해군대학의 북한전문가 조나단 폴락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두 나라는 서로를 관찰하고 연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노트를 서로 비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비확산담당 미 국무부 차관보였던 로버트 아이언혼씨(워싱턴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두 나라는 경쟁적으로 세계의 관심을 끌려 한다'고 했다.
'이란의 아하마디네자드 대통령과 강경파들은 북한이 난관을 헤쳐가는 것을 보고는 우리도 굴복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두 나라는 미국이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미국과 직접 담판을 원하고 있는 점에서도 같다. 물론 미국은 유엔이나 유럽, 또는 6者회담 같은 국제적 규제틀을 통한 대화에만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 다른 점은 이란은 북한처럼 철저히 고립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북한은 전략물자인 기름을 수입해야 하는데 이란이 상당량을 공급하고 있다. 이란과 북한의 밀착관계가 核기술의 상호이전으로 진전되는 것은 미국과 세계의 악몽이다. 예컨대 북한의 핵폭탄 설계도나 핵실험 자료, 더 나아가서 핵폭탄이나 핵물질이 이란으로 넘어간다면?
이런 끔찍한 가능성에 대해서 '그것은 가능성이 아니라 현실이다. 앞으로 틀림없이 그 뱡향으로 전개될 것이다'라고 단언하는 사람도 있다. 이란과 북한이 핵기술과 핵물질과 핵폭탄을 주고 받고 이 두 惡의 축을 중심으로 테러단체가 연결되어 드디어 미국의 도시에 대한 核테러가 벌어진다면?
미국이 이 두 나라에 대해서 갖고 있는 최종적인 걱정이 바로 이런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