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에게 테러를 가한 지충호 씨가, ‘테러를 사주한 배후의 실체’를 털어놓았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일요신문’(1월 28일자)에 따르면 경제사범으로 지씨와 함께 복역했다 석방된 A씨(방송가 인물)는, 복역 당시 친분을 쌓은 지 씨의 탄원서를 써주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지씨는 A씨에게 “사실은 나를 꾀어 범행을 사주한 배후인물이 있다”며, 테러를 사주한 당사자의 실명까지 거론해 가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울러 때가 되면 ‘사건의 진실’을 폭로하겠다며, 먼저 출소하는 A씨에게 사건의 전모를 대신 폭로해 줄 것을 위임했다.
1월17일 A씨가 지씨를 면회했을 때 그는 이미 결심을 굳힌 상태였으며, “지충호는 말하고 싶다”라는 제목을 설정해놓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시리즈로 분류해 놓기까지 했다.
A씨는, 지씨가 ‘내게 테러를 사주한 인물은 정계인사이며, 실명과 실체에 대해서는 내가 직접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정계인사는 지씨를 수시로 불러 앉혀놓고 박 전 대표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는데, 일반인들이 이야기하는 정치인 험담수준이 아니라 듣기조차 거북한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박 전 대표가 ‘죽어야 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언급했다고 한다.
이 인사는 교도소를 출소한 지씨에게 인간적으로 대해주고 수시로 용돈을 쥐어줬으며, 따라서 그를 은인으로 생각한 지씨는 그가 “박 전 대표 때문에 내가 못살겠다. 이를 어쩌면 좋으냐?”며 탄식을 늘어놓을 때마다 마음의 빚을 진 것 같은 느낌에 괴로워하다가 보답 차원에서 범행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다.
A씨는 지씨가 뒤늦게 이용당했음을 깨닫고 폭로를 결심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보도된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문제의 정계인사는 지씨의 ‘욱’ 하는 성질과 단순한 성격을 정확히 간파해 교묘히 이용했다. 긴 시간에 걸친 꾸준한 세뇌를 통해 박 전 대표 테러의 당위성을 주입했으며, 특히 수시로 쥐어주는 150만원~200만원 상당의 용돈이 범행을 촉발시키는 매개체로 작용했다.
지씨가 한나라당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하지만 박 전 대표에게 테러를 가할 정도의 증오심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씨는 A씨에게 ‘박 전 대표의 테러는 철저히 음모에 의한 것이고, 이는 바로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며, 사건후의 구체적 지침도 밝혔다고 한다. 지침 내용은 “무조건 한나라당 욕을 해라. 과거에 억울한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한나라당에 대한 극도의 증오심을 표출하라”는 것이었다.
각본은 ‘지씨는 개인적인 억울함을 참다못해 평소 증오하던 한나라당의 수장을 상대로 테러를 가한 것이고, 사건은 자연히 과거 전과가 있는 사이코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지어지는 것’이었다.
A씨는 지씨가 폭로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재판이 너무 빨리 진행되는 것을 보고 당황하여 폭로시기를 앞당기게 되었으며, 문제의 정계인사에 대한 섭섭함과 분노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테러의 대가로 ‘모종의 딜’이 있었으나, 사건 이후 연락을 끊었다는 것이다.
지충호 "박근혜 테러 사주한 인물 있다"
- 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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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26, 0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