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서..."

국민행동본부 속초지부 윤중국 회장의 다짐. 청년아카데미 만들어 젊은이 애국 교육도 하기로.
오늘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국민행동본부 속초지부 정기총회 행사에서 윤중국 지부장(전 강원도 의회의장)은 '올해는 우리 회원들이 도시락은 싸들고 다니면서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국민들을 바로잡자'고 열변을 토했다. 나이가 일흔여덟임에도 날씬한 몸매에 행동이 청년처럼 민첩한 尹 지부장은 서울에서 국민행동본부 집회가 열리면 버스를 빌어서 올라와 조용히 참석하곤 말없이 내려가시는 분이다.

정기총회 자리에 나온 분들중엔 6.25 때 공산독재를 피해서 월남하신 분들, 참전용사들, 그리고 산업戰士들이 많았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피, 땀, 눈물로써 만들어낸 분들이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서 주로 젊은이들을 만나 '이런 자들을 다시 뽑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설득하겠다니 대한민국은 참으로 위대한 기성세대를 두었다. 근대화의 主役들이 편하게 대접받으면서 쉴 나이에 최후의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총회는 청년아카데미라는 조직을 만들어 속초의 젊은이들을 제대로 가르쳐 애국자로 만들자고 결의했다. 그 청년운동의 책임자로서는 조동용 변호사를 뽑았다. 趙변호사는 인사말을 통해서 '부모님들도 북한에서 내려오셨는데, 어르신들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趙변호사의 부모님은 함경도 출신인데 1951년 1.4 후퇴 때 속초로 내려왔다고 한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는 곳인 속초는 남북이념대결의 최전선이다. 정부가 뒤를 봐주는 금강산 관광으로 이 지역의 설악산 관광이 큰 타격을 받았다. 오늘 설악산은 간밤에 조금 내린 눈을 인 채 빛나고 있었다. 대한민국이 올해 大選과 내년 總選을 통해서 정상화되면 설악산도 금강산의 그늘에서 벗어나 다시 그 영광을 되찾으리라.

오늘 속초총회는 대한민국의 正義派 어른들이 모인 행사였다. 대한민국에 대한 자랑과 걱정, 북한동포들에 대한 사랑과 동정, 그리고 김정일과 친북좌파들에 대한 분노가 이들의 가슴과 머리를 꽉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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