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소속 정당을 비하하고 같은 당 대선주자를 상대로 ‘역 색깔공세’를 펼치고 있는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친여 언론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1%에도 못 미치는 지지도에 그쳐, 원 의원의 돌출 행보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인스닷컴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7일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원희룡 의원은 0.3%의 지지를 받으며 범여권의 김근태 의장, 천정배 의원 등에도 밀렸다. 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41%의 지지도로 단독선두 행진을 이어갔고 박근혜 전 대표는 19.2%,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4%를 기록했다.
한나라당의 이념과 가장 잘 어울리는 대선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원희룡 의원은 0.9%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명박 전 시장이라는 응답이 43.4%로 가장 높았고 박근혜 전 대표를 지목한 응답은 29.9%였다. 손학규 전 지사는 5.4%를 기록했다.
이는 ‘원희룡-고진화 의원의 이념과 노선은 한나라당의 그것과 다르므로 경선을 포기하라’는 우파진영의 문제 제기에 국민들이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다. 원 의원은 지난해 한겨레신문 인턴기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자신의 한나라당 입당을 ‘창피한 답’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일에는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에 잘 나타나있다”면서 “김용갑 의원과 원희룡, 둘 중 과연 누가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부합되는 사람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대규모 탈당사태가 차기 대선정국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55.2%로 나타났다. ‘범여권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은 13.4%에 그쳤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 한나라당은 지난주 대비 7.9%p 하락한 42.3%를 기록했고 소속 의원들의 대규모 탈당 사태를 겪은 열린우리당은 8.8%까지 추락했다.
이 여론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7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7일 실시됐고,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원희룡, '튀는 행보'에도 지지율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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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08, 1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