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테러자작극인가? 피해망상증인가?"

시민단체, 정동영 '테러자작극' 규탄 기자회견 열어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최근 “신원불명의 괴청년들로 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관계당국에 수사를 의뢰키로 한 데 대해 시민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라이트코리아·HID국가유공자동지회 등 5개 우파시민단체가 연대한 ‘바른한국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위원장 강승규) 소속 회원들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정 전 의장 사무실 앞에서 ‘정동영 정치테러 자작극 사과 및 정계은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열린당을 향해 “탈당쇼에 테러자작극쇼까지 벌이는 저질정치쇼를 중단하기 바란다”면서 “공당이라면 라이트코리아를 한나라당 외곽조직으로 매도, 폄하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시민단체 이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오기(誤記)한 데 대해 정정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단체 “정 전 의장 행태에 분노 넘어 측은함마저 느껴”

이들은 또 “라이트코리아의 정동영 규탄 기자회견과 일인시위는 모든 일정을 사전에 경찰 측에 통보한 후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것”이라며 “정 전 의장 측의 테러 운운은 언론의 주목을 받기위한 허위 자작극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공동대표는 “출근길에 차량에서 창문열고 구호한번 외친 것을 놓고 추격·테러 당했다고 호들갑떠는 정 전 의장이 ‘정치테러 자작극’을 벌인 것이 아니라면, 정 전 의장의 과대피해망상증이 병적 수준은 아닌지 의심 된다”면서 “만일 우리가 차량에서 내려 정 전 의장의 최근 행보를 비판했다면 살인범으로 몰 것이냐”며 반문했다.

봉 대표는 이어 “어린이들을 도구삼아 국보법 폐지를 촉구하는 민중가요를 부르게 한 행위에 대해 반성은커녕, 언론의 관심을 끌려고 사실을 조작해 ‘괴청년 정치테러’ 운운하며 거짓말까지 하는 언론인 출신 정치인의 몸부림에 분노를 넘어 측은함마저 느낀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장 측 이번 사건과 관련 관할 경찰서에 수사의뢰

‘정동영 정계은퇴’ 기자회견 및 일인시위를 지속해온 이들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코리아 측은 정 전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과 함께 ‘어린이 정치도구화’, ‘정치테러 자작극’ 등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은 60세 이상 노인들과 함께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일인시위에 참여한 송민한(70)씨는 “지금까지 정동영의 노인폄하 발언으로 인해 당했던 분노와 수모를 참아왔지만 노인폄하에 이어 어린이 이용도 모자라 이제는 자작극까지 벌여 일인시위 참여자를 테러범죄자로 모는 파렴치함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집단 소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라이트코리아 회원들이 일인시위 후 신촌 로터리에서 정 전 의장의 차와 마주쳐 구호를 외친 것과 관련, 정 전 의장 측은 “괴청년들로부터 테러를 당했다”며 관할경찰서에 수사의뢰를 한 후, 7일 오후에는 서대문경찰서에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관련기사1] 발끈한 한나라 “그럼 북한은 열린당 외곽단체냐”
“정동영 전 의장 차량 추적시위 벌인 단체는 한나라당과 무관”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이 정동영 전 의장의 퇴임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를 한나라당의 외곽 단체로 지칭하자 한나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7일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우상호 대변인이 오늘 아침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음해성 발언을 했다”며 “정동영 전 의장의 차량에 대해 추적 시위를 벌인 라이트코리아는 한나라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단체”라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라이트코리아가 열린우리당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그 조직을 한나라당의 외곽단체라고 지칭한다면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북한은 열린우리당의 외곽단체인가?”라고 받아쳤다.

그는 “뚜렷한 근거도 없이 라이트코리아를 한나라당의 외곽단체로 지칭하면서 도매금으로 비난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유감을 표하며 우상호 대변인에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나 대변인은 ‘정부의 경제 잘못은 모두 경제 관료 탓’이라는 청와대의 국정브리핑에 대해 “누구보다 코드를 잘 맞추었다는 경제 관료들에게 모든 책임을 넘긴다”며 “참 재미있는 청와대”라고 비꼬았다.

그는 “청와대는 계속해서 네 탓 타령을 하고 있고, 반복적으로 네 탓을 계속하면 국민들이 세뇌될 것이라는 오해 속에 있는 것 같다”며 “청와대의 네 탓 반복이 결코 국민들의 생각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트루먼 대통령은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라고 말하며 대통령 자신의 무한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며 “청와대도 이 말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재두 기자(ljdloveu@freezonenews.com)

[관련기사2] 정동영 “극우세력에게 ‘테러위협’ 받고 있어”
시민단체 “신분 밝히고 테러하는 경우도 있나” 반박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신원불명의 괴청년들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7일 관할 서대문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키로 한 것으로 밝혀져 큰 파장이 예상된다.

정 전 의장 측은 지난 6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KTX를 타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집 앞에서 시위를 하던 괴청년들이 서울 역까지 차량 추적 시위를 하면서 자신을 비난해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 측 “극우단체 정치테러에 법적 조치할 것”

30대 중·후반 가량으로 추정되는 남성 3∼4명이 탑승했었다는 정체불명의 이 차량은 정 전 의장의 차량이 주행하거나 신호대기 중에 옆과 앞을 위험천만하게 드나들며 ‘국보법 폐지 주장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20여분 가량에 걸쳐 위협적인 행동을 펼쳤다는 것이 정 전 의장 측의 설명.

정 전 의장 측은 “최근 정동영 팬클럽이 지지 모임에서 국보법을 반대하는 노래를 했다는 이유로 괴청년들이 지난 5일 밤에도 시위를 했다”면서 “이 같은 극우단체의 정치테러에 대해 법질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열린당 노식래 부대변인은 “이는 단순한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계획적인 범죄이며, 정 의장을 위협하기 위한 정치테러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작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는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는데 다시금 이러한 정치테러의 악몽을 되살리려는 정치집단이 있음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당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이 사건의 배후를 밝힐 것이며, 이 사건에 관련한 모든 사람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시민단체 “정 전 의장의 행위야 말로 왜곡이고 테러”

이와 함께 김근태 열린당 의장은 7일 의원총회에서 “정 전 의장이 백주대낮에 사실상의 테러를 당했는데 민주주의와 테러는 양립할 수 없다”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근 정 전 의장 자택 앞에서 그의 정계 은퇴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여온 우파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정 전 의장이 국보법 폐지를 조장한 자신의 행위를 반성 하기는 커녕, 신변 위협 운운하며 우파 단체를 테러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라이트코리아·구국결사대 등 5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바른한국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위원장 강승규) 소속 회원들은 얼마 전 정 전 의장 지지모임 출범식에서 국보법 철폐를 담은 민중가요를 어린이들로 하여금 부르게 한 것과 관련, 최근 서울 홍은동 정 전 의장의 자택과 영등포 열린당 당사 앞에서 정계은퇴 촉구 기자회견과 함께 1인 시위를 벌여왔다.

봉태홍 대표 “정 전 의장, 있지도 않은 사실 왜곡하고 있어”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공동대표는 7일 <프리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시위의 주체는 바른한국당 창당준비위이고 내가 이날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힌 뒤, “1인 시위나 당사 시위는 경찰에 사전에 통보한 후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것이다. ‘괴청년’의 위협은 절대 아니다. 떳떳이 신분 밝히고 테러 하는 것 봤느냐”며 반박했다.

‘욕설을 퍼붓고 위협했다’는 정 전 의장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봉 대표는 “마포에 위치한 사무실로 가기 위해 우회전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정 전 의장 차 옆에 서 있었던 것이다. 거리상 200~300m에 불과했다”면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인 양 매도한 정 전 의장이야말로 왜곡이고 테러”라고 비난했다.

봉 대표는 이어 “정 전 의장의 정계은퇴와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던 2차례의 집회와 1인 시위는 집시법상 하자가 없다”면서 “만일 경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나선다면 떳떳한 입장인 만큼 자진 출두해 조사에 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는 9일 정 전 의장 사무실이 위치한 여의도 대하빌딩 앞에서 ‘정동영 정계퇴진 및 사조직 해산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news.com
*위 기사의 출처는 인터넷 '프리존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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