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춘·고진화 논란에 한나라당 정치인들이 가세하고 있다. 31일 유석춘 연세대 교수에 의해 『열린우리당 2중대』로 탈당을 권유받은 고진화 의원을 당내 일부 인사들이 편들고 나선 것.
손학규 前 경기지사는 5일 KBS 『라디오 정보센터 박 에스더입니다」에 출연, 柳교수의 한나라당 정체성 문제제기를 『색깔론』『도로 민정당』『냉전주의』『구태정치』 등으로 표현하며 『낡은 것이 새것을 내 쫓으려 하는 이런 참 타임머신을 거꾸로 돌려놓고 옛날로 가는듯한 이런 그런 한심한 생각까지 든다』고 든다고 비난했다.
그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도 한나라당 정체성 논란과 관련, 『차제에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회귀는 안 된다』『수구보수의 길은 미래의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될 수 없다』『냉전시대 논리로는 동북아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없다』며, 高의원 등에 대한 문제제기를 『과거회귀』『수구보수』『냉전논리』로 폄하했다.
권오을 한나라당 의원은 7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역시 정체성 논란과 관련,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논란은 전혀 생산적이거나 유익하지 않다』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건 당원들이 표로서 판단해주는 것이지, 안에서 구체적인 사람을 지칭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權의원은 『20~30년 전의 보수의 시각을 가지고 지금의 보수를 얘기하면 그건 수구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면서 『시대에 따라서 보수나 중도나 진보의 가치 기준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역시 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아무래도 당내 색깔론 망령과 한판 해야 할 것 같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워낙 못하다 보니 한나라당 대세론이 일게 되고, 대세론이 일게 되니 또 다시 이런 색깔론 망령이 떠다닌다』고 가세했다.
그는 『고진화·원희룡 의원은 중도에 있는 사람들이고 미래의 정치인』이라며 『극단을 지향하고 과거로 돌아가려는 행태를 한나라당이 자꾸만 보이면 국민의 선택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柳교수의 문제제기를 『극』으로 몰았다.
고진화 의원 본인도 연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7일에는 柳교수가 자신의 지난 행적을 거론하며 좌파로 몰아세웠다며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직을 맡고 있는 柳교수에 대한 징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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