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도덕주의는 파벌싸움과 분열극의 원인
´맹목적인 도덕주의(blind moralism)´는 ´회의하는 부도덕성(skeptical morality)´보다 더 부도덕하다는 라즈니쉬의 교조적 도덕주의 비판은 오늘날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자질검증 소동에 매우 적합한 충고이다. 지금 한나라당에서는 교조적인, 맹목적인, 그리고 냉혹한 도덕주의자가 파벌싸움과 야당분열의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자기교만에 빠진 교조적 도덕주의자가 보여주는 최악의 부도덕적 행위가 지금 한나라당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 ´나만 깨끗하고 남은 드럽다´라고 믿는 도덕주의자(moralist)는 인간실존의 도덕적 한계를 부인하면서 결국 가장 심하게 도덕성(morality)을 잃은 악한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는 교조적 도덕주의(dogmatic moralism)를 맹신한 바리세파를 가장 사악하고 부도덕한 위선자들로 보았다.
요즘 ´대선후보 자질검증´으로 한나라당을 뒤흔든 정인봉의 이명박 X파일은 ´찻잔 위의 태풍´으로 일단 끝이 났다. 하지만 대선후보 경선 상대에 대한 자질검증에 집착하는 위선적이고 교만한 도덕주의자들은 한나라당에 큰 분열과 폐악을 몰고올 것이다. 이명박에게 도덕성을 검증하겠다고 설치는 박근혜의 도덕주의는 박근혜 본인을 가장 먼저 해치고 결국 한나라당까지 해칠 것이다. 원래 부도덕하고 교만한 위선자가 경직된 도덕주의에 휩싸이게 마련이다. 인간의 유한성과 허약성을 시인하는 정직한 도덕가는 절대로 교조적 도덕주의자로 전락하는 자기교만에 빠지지 않는다. 교조적 도덕주의에 빠지는 인간치고 부도덕하고 위선적이지 않는 인간은 없다. 부도덕한 선거법 위반자인 정인봉 변호사가 이명박의 도덕성 검증에 총대를 메는 것은 우연이 아닌다. 교조적 도덕주의는 교만에 빠진 부도덕한 위선자에게 떨어지는 정신적 저주이다.
요즘 한국에는 억압 대신에 위선이 정치판을 어지럽히고 있다. 집권여당의 좌파 교조주의자들이 대국민 사기극과 여당 분열극을 연출하고 있으며, 도덕주의에 빠진 우파 교조주의자들이 한나라당에서 자질검증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정치권의 최근 사기용 화두는 의도적으로 자체분열하는 집권여당의 ´통합신당´이라는 구호와 자체갈등이 조성되는 한나라당의 ´자질검증´이다. 이 두개의 정치사기극 화두는 같은 맹목적 교조주의에 뿌리박고 있다.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에서 벌어지는 대국민 사기극과 분열극은 모두 한국인들에게 가장 잘 먹혀들어가는 교조주의 때문이다. 더 추할수록 더 순수하게 보이려는 ´순수성에의 강박관념´이 바로 여야 정당이 보여주는 위선적 분열극의 심리적 뿌리인 것이다.
그리고 세력적으로도 지금 여당의 분열과 야당의 분열은 하나의 보이지 않는 정치세력에 의해서 조종되는 것으로 보인다. 즉 한나라당의 분열극도 다 집권 좌파세력의 수중에서 벌어진다는 말이다. 철저하게 의도적으로 분열되는 집권 좌파세력이 역설적으로 통합을 외치는 현상이나, 잘나가는 한나라당에서 박근혜 진영이 이명박 진영에 자질검증을 외치는 현상은 같은 배후세력에 의해서 조종되어 양측에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관측된다. 이회창, 박근혜, 강재섭으로 이어지는 한나라당의 대표체제에서, 한나라당은 사실상 집권 좌파세력이 의도하는대로 이끌려갔다. 한나라당은 엄격하게 말해서 정부를 비판할 능력이 거세된 구조적인 어용정당이다. 요즘 한창 기운이 오른 박근혜 측의 이명박 때리기는 참으로 교활한 좌파세력과 참으로 멍청한 우파세력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해프닝이 아닌가?
지금 박근혜 측이 조장하는 후보자 간의 자질검증 논란으로 멀쩡한 한나라당에 갈등과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 한나라당은 분열을 여당의 분열에 구색을 갖추기 위한 동반분열의 공작으로 보인다. 남북한의 좌파세력에 가장 잘 동조하여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정치인이 바로 박근혜가 아닌가. 박근혜의 공적은, 비록 칼로 테러를 당하기도 했지만, 집권 좌파세력에게 아주 편안한 야당을 만들어준 것으로 요약된다. 지금 한나라당 대선주자들 중에 집권 좌파세력이 가장 반기는 정치인은 박근혜가 아닌가? 김대중-노무현 세력은 집권 기간에 야당대표였던 박근혜에게 한번도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다. 이 박근혜에 의해서 교조적인 보수세력이 순수성에서 충동(urge to purity)에 빠지면서, 마치 한국 장교교단에서 ´합동´측과 ´통합´측이 통일의 구호를 걸고 분열되었던 것과 같은 사특한 분열현상이 한나라당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분열의 발단은 당연히 보수원조를 자처하는 더 교조적인 박근혜 측에서 시작되었다. 사학재단의 도움과 이해가 걸려있는사학법 개정투쟁을 제외하고 국가안보에 관련된 사안들에 대하여 투쟁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박근혜 전 대표가 어떻게 보수세력의 상징이라고 하는가? 많은 안보관련 법안에 대하여 좌파세력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간 박근혜 전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의 공적에도 불구하고 보수세력의 상징이 되기 어렵다. 자신들은 진성 보수세력이라고 자만하면서, 이명박 진영을 좌파라고 비난하는 박근혜 진영의 선거전략은 보수세력 분열의 씨앗이 될 것이다. 한나라당에 소위 좌파세력을 영입시킨 장본인은 사실상 이회창과 박근혜 대표이다. 보수주의 신념이 약한 이회창, 박근혜, 이문열 등에 의해서, 좌파세력의 프락치들이 한나라당 안에 깊숙히 뿌리박게 된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특히 북한 김정일을 방문한 홀로 뒤로부터 북한정권의 폐악에 대하여 한마디의 비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박근혜 전 대표는 보수세력의 원조로 자처하기 어렵게 되었다. 교조적 박빠들은 박근혜 전 대표의 행각을 공정하게 판단하는 눈이 없는 맹목적 보수주의자들로 비난받을 수 있다. 박정희의 후광을 입은 박근혜 대선주자에게 귀신 수준의 교활성과 북한군 수준의 조직력을 갖춘 남북한 좌파세력을 감당할 지혜와 배짱이 어디에 있는가? 신출귀몰한 전략으로 좌파세력이 우파세력을 압도하는 오늘날, 어떻게 박정희의 후광 수준의 기력으로 박근혜 대선주자가 정권을 되찾아오겠다고 상상이라도 하는가? 노무현에게 이회창이 패배할 것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예측한 필자의 눈에, 박근혜는 좌파세력이 가장 농락하기 쉬운 보수야당의 대선후보인 것이다.
지난해 핵무기 실험 직후에 북한정권이 박근혜를 북한에 방문하라고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을 통하여 지령한 사실을 보수세력은 정확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박정희의 후광 속에 정신없이 좌파세력에 동조하고 부역한 박근혜의 실체에 대하여 보수세력은 착시현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박근혜는 보수세력의 대표´, ´이명박은 좌파세력의 대표´, ´손학규는 좌파´ 따위로 단정하여 한나라당 대선후보자들끼리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정신착란적 오류를 한나라당의 교조적 보수세력은 멈추어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분열에 철저하게 장단 맞추어서, 박근혜 측이 ´구정 때까지 지지도를 비슷하게 하지 않으면, 가능성이 없다´는 해괴한 미신을 믿고 이명박 때리기에 나서는 멍청한 보수세력 분열극은 중단되어야 한다.
지금 한나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명박-박근혜의 자질검증 비난소동은 시의적절하지 못하고, 좌파세력의 공작에 놀아나는 수준이고, 보수세력 안의 파벌들이 서로 미워하게 하며, 결국 보수세력의 대동단결에 큰 장애물을 만드는 망국행위이다. 이명박의 도덕적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 보다도 집권 좌파세력의 분열극에 보조를 맞추어서 한나라당 우파세력이 같이 갈등하게 만드는 공작이 박근혜에 의해서 잘 작동되는 것은 보수세력에게 더 큰 문제이다. 국민의 배척을 당하면서 분열하는 좌파세력이 끝까지 ´통합´을 외치는데, 국민적 지지를 덤뿍 받는 보수야당이 ´자질검증´을 외치면서 분열하는 현상은 무슨 짓인가. 박정희의 후광을 업은 원조보수라는 박근혜가 좌파세력이 반겨줄 일들을 결과적으로 다 해주고 있다는 현실을 맹목적 보수세력은 보지 못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14일 오후 예고도 없이 국회 기자회견장으로 나타나서 박근혜 측근인 ´정인봉을 정대업´이라고 부르는 기자회견을 한 해프닝은 이미 한나라당에 분열이 시작되었음을 증거한다. 박근혜 측의 정인봉 변호사가 이명박에게 대심문관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는 것에 대해 이명박 측의 정두언 의원은 회견에서 '이번 검증 논란과 관련한 모든 일은 박 전 대표 측이 설밑 여론 반전을 위해 사전에 치밀히 기획한 것이다. 이 전 시장은 어떤 네거티브 검증도 피할 생각이 없다. 다만 ´검증´이란 이름으로 벌어지는 모든 음해공작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정인봉 특보는 물론 박근혜 전 대표와 캠프 전체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정면승부로 나왔다.
박근혜의 측근인 김기춘, 김무성, 허태열, 정인봉 등이 참여한 ´아름다운 공동체´ 운영위원회가 지난 2일에 작성한 ´회의록 문건´을 들어, 정두언 의원은 이명박에 대한 박근혜 측의 자질검증을 음해라고 주장한다. 박근혜 측 인사들이 모여서 만든 이 문건은 '여론변화의 흐름은 밑바닥 정서에서도 발견되기 시작했다. MB(이명박 전 서울시장)와 관련된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구전되고 있다. (구정 연휴에 대비하여) 이같은 구전홍보를 통/반/리 등 하부 단위까지 전파할 수 있는 조직구성이 필요하다. 새마을 단체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등의 내용이 기술돼 있다고 한다. 물론 박근혜 측은 이 문건에 대해 '캠프와는 무관한 일이다. 이 전 시장 측의 ´조직적 음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한다.
정두언 의원은 기자 회견 직후에 '과거 이회창 후보가 패한 것은 검증을 안 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네거티브 공세를 막지 못해서였다. 지금은 네거티브 공세가 당 밖이 아닌 당 안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봉 변호사는 '한나라당 윤리위원회 소명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전 시장의 도덕성 문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표 측의 일원으로 윤리위에 출석하는 것은 부담스러워 윤리위 출석에 앞서 법률특보직에서 사퇴할 계획이다. 이 전 시장 측의 ´조직적 음해´ 주장은 자질검증 자료공개를 막기 위해 벌이는 치졸한 행위이다'라고 비난했다.
15일 한나라당 윤리위원회가 정인봉 변호사를 징계하고, 정인봉 변호사가 이명박의 윤리문제에 대하여 기자회견을 하고, 다시 이명박 측과 박근혜 측의 상호비방이 가열되면, 한나라당은 결국 열린우리당과 같은 분열과 해체의 길을 걸게 될 가능성도 있다. 다행히 정인봉 변호사의 X파일이 이명박 측에 의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서 일단 한나라당의 갈등은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지만, 이렇게 상대후보를 야비하게 비난하기 시작하면, 박근혜-이명박에 의한 한나라당의 분열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이명박의 도덕성 검증 자료를 한나라당에 제출했다가 ‘무가치’ 판정을 받은 정인봉 변호사는 16일 '이명박 전 시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다'라고 또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박근혜 측이 이명박 측의 자질을 문제삼아 내분을 일으키는 원인은 이들이 국가운명의 중대한 위기상황을 도외시하기 때문이다. 지금 북한 핵무기 문제를 온 국제사회가 남한에 불리하게 해결하고 있는데, 북한정권의 괴뢰수준으로 북한퍼주기에 혈안된 국정을 운영하는 남한의 좌파정권, 국민들을 속이기 위하여 자발적 분당을 강행하는 집권여당, 국민들의 의지와 이익을 하나도 대변하지 못하는 보수야당, 국민을 팔아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관변어용 시민단체은 일체 북한 핵무기 문제를 외면하면서 피해나가고 있다. 아예 노무현 정권은 북한에 기쁨조 정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정상적인 보수정당이라면, 무능하고 망국적인 노무현 좌파정부에 대한 반정부집회를 힘차게 벌여야 할 것이다. 북한이 핵무기로 남한을 협박하여 중유를 갈취해가도 비판의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 박근혜가 무슨 애국적 자질이 있다고 한나라당 내에서 다른 대선주자들을 비난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국의 대북지원과 대북외교는 가히 미국과 북한의 속국적 처지가 아닌가? 한국민들에게 큰 손해와 위기를 초래한 6자회담의 결과에 대해 말 한마지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한나라당 안에서 자질검증 운운하면서 이전투구 하는 박근혜는 참으로 후안무치해 보인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박빠들은 박근혜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박빠나 명빠가 자신이 지지하는 박근혜나 이명박을 맹목적으로 신봉하면서 자신의 경쟁자를 맹목적으로 증오하는 파벌주의는 반드시 한나라당에 해를 끼칠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에 가장 해로운 것은 ´내가 지지하는 후보는 우파의 대표이고, 상대방 후보는 좌파의 프락치다'라는 교조적이고 맹목적인 편견이다. 노빠로 시작된 빠돌이/빠순이는 사이버 공간에 의해서 외골수로 형성되기 때문에 심하게 교조적이고 맹목적이다.
이명박에 대한 박근혜 측의 자질검증으로 시작된 맹목적인 도덕주의를 한나라당이 극복하지 못하면, 한나라당은 제잘난 맛에 빠진 교만한 교주주의자에 의하여 분열되는 비극에 직면할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에는 이명박은 좌파세력에 둘러싸여 있고, 손학규는 좌파세력이고, 박근혜만 보수세력이라는 박근혜 측의 교주주의가 심각한 해독을 끼칠 것이다. 사실 행동으로 보아 판단하면, 박근혜는 가장 김정일의 폭정에 침묵하고 노무현 좌파정권의 망국적 실정에 침묵하는 자가 박근혜인데, 맹목적으로 박근혜를 추종하는 박빠들은 박근혜의 실제 정치행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박근혜에 의해서 촉발된 대선후보자 도덕성 검증은 결국 박근혜와 이명박은 동반몰락을 몰고올 수 있다. 정치판에서 10년 이상을 보낸 정치인들 중에 도덕성 문제에 자유로울 정치인은 하나도 없다. 지금 북한 핵무기 문제에 대한 6자 회담이 남한에 굴욕적으로 불리하게 타결되었는데, 이명박의 뒷꽁무니만 캐는 박근혜의 애국심도 한심하기 그지 없다. 한민족을 볼로로 깽판부리는 남북한 좌파정권에 보수야당의 대선주자로서 비판의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박근혜가 무슨 염치로 야당 분열극에 주인공 역할을 하는가? 말기 박정희의 마지막 기운을 연장시키면서, 박근혜는 박정희를 다시 한번 매장시키지 말아야 한다. 이명박을 향한 맹목적인 도덕주의 강요는 박근혜의 부도덕성을 다르게 표출하는 것이다.
[조영환 칼럼니스트]http://www.allinkorea.net/
´맹목적인 도덕주의(blind moralism)´는 ´회의하는 부도덕성(skeptical morality)´보다 더 부도덕하다는 라즈니쉬의 교조적 도덕주의 비판은 오늘날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자질검증 소동에 매우 적합한 충고이다. 지금 한나라당에서는 교조적인, 맹목적인, 그리고 냉혹한 도덕주의자가 파벌싸움과 야당분열의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자기교만에 빠진 교조적 도덕주의자가 보여주는 최악의 부도덕적 행위가 지금 한나라당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 ´나만 깨끗하고 남은 드럽다´라고 믿는 도덕주의자(moralist)는 인간실존의 도덕적 한계를 부인하면서 결국 가장 심하게 도덕성(morality)을 잃은 악한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는 교조적 도덕주의(dogmatic moralism)를 맹신한 바리세파를 가장 사악하고 부도덕한 위선자들로 보았다.
요즘 ´대선후보 자질검증´으로 한나라당을 뒤흔든 정인봉의 이명박 X파일은 ´찻잔 위의 태풍´으로 일단 끝이 났다. 하지만 대선후보 경선 상대에 대한 자질검증에 집착하는 위선적이고 교만한 도덕주의자들은 한나라당에 큰 분열과 폐악을 몰고올 것이다. 이명박에게 도덕성을 검증하겠다고 설치는 박근혜의 도덕주의는 박근혜 본인을 가장 먼저 해치고 결국 한나라당까지 해칠 것이다. 원래 부도덕하고 교만한 위선자가 경직된 도덕주의에 휩싸이게 마련이다. 인간의 유한성과 허약성을 시인하는 정직한 도덕가는 절대로 교조적 도덕주의자로 전락하는 자기교만에 빠지지 않는다. 교조적 도덕주의에 빠지는 인간치고 부도덕하고 위선적이지 않는 인간은 없다. 부도덕한 선거법 위반자인 정인봉 변호사가 이명박의 도덕성 검증에 총대를 메는 것은 우연이 아닌다. 교조적 도덕주의는 교만에 빠진 부도덕한 위선자에게 떨어지는 정신적 저주이다.
요즘 한국에는 억압 대신에 위선이 정치판을 어지럽히고 있다. 집권여당의 좌파 교조주의자들이 대국민 사기극과 여당 분열극을 연출하고 있으며, 도덕주의에 빠진 우파 교조주의자들이 한나라당에서 자질검증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정치권의 최근 사기용 화두는 의도적으로 자체분열하는 집권여당의 ´통합신당´이라는 구호와 자체갈등이 조성되는 한나라당의 ´자질검증´이다. 이 두개의 정치사기극 화두는 같은 맹목적 교조주의에 뿌리박고 있다.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에서 벌어지는 대국민 사기극과 분열극은 모두 한국인들에게 가장 잘 먹혀들어가는 교조주의 때문이다. 더 추할수록 더 순수하게 보이려는 ´순수성에의 강박관념´이 바로 여야 정당이 보여주는 위선적 분열극의 심리적 뿌리인 것이다.
그리고 세력적으로도 지금 여당의 분열과 야당의 분열은 하나의 보이지 않는 정치세력에 의해서 조종되는 것으로 보인다. 즉 한나라당의 분열극도 다 집권 좌파세력의 수중에서 벌어진다는 말이다. 철저하게 의도적으로 분열되는 집권 좌파세력이 역설적으로 통합을 외치는 현상이나, 잘나가는 한나라당에서 박근혜 진영이 이명박 진영에 자질검증을 외치는 현상은 같은 배후세력에 의해서 조종되어 양측에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관측된다. 이회창, 박근혜, 강재섭으로 이어지는 한나라당의 대표체제에서, 한나라당은 사실상 집권 좌파세력이 의도하는대로 이끌려갔다. 한나라당은 엄격하게 말해서 정부를 비판할 능력이 거세된 구조적인 어용정당이다. 요즘 한창 기운이 오른 박근혜 측의 이명박 때리기는 참으로 교활한 좌파세력과 참으로 멍청한 우파세력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해프닝이 아닌가?
지금 박근혜 측이 조장하는 후보자 간의 자질검증 논란으로 멀쩡한 한나라당에 갈등과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 한나라당은 분열을 여당의 분열에 구색을 갖추기 위한 동반분열의 공작으로 보인다. 남북한의 좌파세력에 가장 잘 동조하여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정치인이 바로 박근혜가 아닌가. 박근혜의 공적은, 비록 칼로 테러를 당하기도 했지만, 집권 좌파세력에게 아주 편안한 야당을 만들어준 것으로 요약된다. 지금 한나라당 대선주자들 중에 집권 좌파세력이 가장 반기는 정치인은 박근혜가 아닌가? 김대중-노무현 세력은 집권 기간에 야당대표였던 박근혜에게 한번도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다. 이 박근혜에 의해서 교조적인 보수세력이 순수성에서 충동(urge to purity)에 빠지면서, 마치 한국 장교교단에서 ´합동´측과 ´통합´측이 통일의 구호를 걸고 분열되었던 것과 같은 사특한 분열현상이 한나라당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분열의 발단은 당연히 보수원조를 자처하는 더 교조적인 박근혜 측에서 시작되었다. 사학재단의 도움과 이해가 걸려있는사학법 개정투쟁을 제외하고 국가안보에 관련된 사안들에 대하여 투쟁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박근혜 전 대표가 어떻게 보수세력의 상징이라고 하는가? 많은 안보관련 법안에 대하여 좌파세력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간 박근혜 전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의 공적에도 불구하고 보수세력의 상징이 되기 어렵다. 자신들은 진성 보수세력이라고 자만하면서, 이명박 진영을 좌파라고 비난하는 박근혜 진영의 선거전략은 보수세력 분열의 씨앗이 될 것이다. 한나라당에 소위 좌파세력을 영입시킨 장본인은 사실상 이회창과 박근혜 대표이다. 보수주의 신념이 약한 이회창, 박근혜, 이문열 등에 의해서, 좌파세력의 프락치들이 한나라당 안에 깊숙히 뿌리박게 된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특히 북한 김정일을 방문한 홀로 뒤로부터 북한정권의 폐악에 대하여 한마디의 비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박근혜 전 대표는 보수세력의 원조로 자처하기 어렵게 되었다. 교조적 박빠들은 박근혜 전 대표의 행각을 공정하게 판단하는 눈이 없는 맹목적 보수주의자들로 비난받을 수 있다. 박정희의 후광을 입은 박근혜 대선주자에게 귀신 수준의 교활성과 북한군 수준의 조직력을 갖춘 남북한 좌파세력을 감당할 지혜와 배짱이 어디에 있는가? 신출귀몰한 전략으로 좌파세력이 우파세력을 압도하는 오늘날, 어떻게 박정희의 후광 수준의 기력으로 박근혜 대선주자가 정권을 되찾아오겠다고 상상이라도 하는가? 노무현에게 이회창이 패배할 것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예측한 필자의 눈에, 박근혜는 좌파세력이 가장 농락하기 쉬운 보수야당의 대선후보인 것이다.
지난해 핵무기 실험 직후에 북한정권이 박근혜를 북한에 방문하라고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을 통하여 지령한 사실을 보수세력은 정확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박정희의 후광 속에 정신없이 좌파세력에 동조하고 부역한 박근혜의 실체에 대하여 보수세력은 착시현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박근혜는 보수세력의 대표´, ´이명박은 좌파세력의 대표´, ´손학규는 좌파´ 따위로 단정하여 한나라당 대선후보자들끼리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정신착란적 오류를 한나라당의 교조적 보수세력은 멈추어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분열에 철저하게 장단 맞추어서, 박근혜 측이 ´구정 때까지 지지도를 비슷하게 하지 않으면, 가능성이 없다´는 해괴한 미신을 믿고 이명박 때리기에 나서는 멍청한 보수세력 분열극은 중단되어야 한다.
지금 한나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명박-박근혜의 자질검증 비난소동은 시의적절하지 못하고, 좌파세력의 공작에 놀아나는 수준이고, 보수세력 안의 파벌들이 서로 미워하게 하며, 결국 보수세력의 대동단결에 큰 장애물을 만드는 망국행위이다. 이명박의 도덕적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 보다도 집권 좌파세력의 분열극에 보조를 맞추어서 한나라당 우파세력이 같이 갈등하게 만드는 공작이 박근혜에 의해서 잘 작동되는 것은 보수세력에게 더 큰 문제이다. 국민의 배척을 당하면서 분열하는 좌파세력이 끝까지 ´통합´을 외치는데, 국민적 지지를 덤뿍 받는 보수야당이 ´자질검증´을 외치면서 분열하는 현상은 무슨 짓인가. 박정희의 후광을 업은 원조보수라는 박근혜가 좌파세력이 반겨줄 일들을 결과적으로 다 해주고 있다는 현실을 맹목적 보수세력은 보지 못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14일 오후 예고도 없이 국회 기자회견장으로 나타나서 박근혜 측근인 ´정인봉을 정대업´이라고 부르는 기자회견을 한 해프닝은 이미 한나라당에 분열이 시작되었음을 증거한다. 박근혜 측의 정인봉 변호사가 이명박에게 대심문관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는 것에 대해 이명박 측의 정두언 의원은 회견에서 '이번 검증 논란과 관련한 모든 일은 박 전 대표 측이 설밑 여론 반전을 위해 사전에 치밀히 기획한 것이다. 이 전 시장은 어떤 네거티브 검증도 피할 생각이 없다. 다만 ´검증´이란 이름으로 벌어지는 모든 음해공작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정인봉 특보는 물론 박근혜 전 대표와 캠프 전체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정면승부로 나왔다.
박근혜의 측근인 김기춘, 김무성, 허태열, 정인봉 등이 참여한 ´아름다운 공동체´ 운영위원회가 지난 2일에 작성한 ´회의록 문건´을 들어, 정두언 의원은 이명박에 대한 박근혜 측의 자질검증을 음해라고 주장한다. 박근혜 측 인사들이 모여서 만든 이 문건은 '여론변화의 흐름은 밑바닥 정서에서도 발견되기 시작했다. MB(이명박 전 서울시장)와 관련된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구전되고 있다. (구정 연휴에 대비하여) 이같은 구전홍보를 통/반/리 등 하부 단위까지 전파할 수 있는 조직구성이 필요하다. 새마을 단체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등의 내용이 기술돼 있다고 한다. 물론 박근혜 측은 이 문건에 대해 '캠프와는 무관한 일이다. 이 전 시장 측의 ´조직적 음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한다.
정두언 의원은 기자 회견 직후에 '과거 이회창 후보가 패한 것은 검증을 안 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네거티브 공세를 막지 못해서였다. 지금은 네거티브 공세가 당 밖이 아닌 당 안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봉 변호사는 '한나라당 윤리위원회 소명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전 시장의 도덕성 문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표 측의 일원으로 윤리위에 출석하는 것은 부담스러워 윤리위 출석에 앞서 법률특보직에서 사퇴할 계획이다. 이 전 시장 측의 ´조직적 음해´ 주장은 자질검증 자료공개를 막기 위해 벌이는 치졸한 행위이다'라고 비난했다.
15일 한나라당 윤리위원회가 정인봉 변호사를 징계하고, 정인봉 변호사가 이명박의 윤리문제에 대하여 기자회견을 하고, 다시 이명박 측과 박근혜 측의 상호비방이 가열되면, 한나라당은 결국 열린우리당과 같은 분열과 해체의 길을 걸게 될 가능성도 있다. 다행히 정인봉 변호사의 X파일이 이명박 측에 의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서 일단 한나라당의 갈등은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지만, 이렇게 상대후보를 야비하게 비난하기 시작하면, 박근혜-이명박에 의한 한나라당의 분열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이명박의 도덕성 검증 자료를 한나라당에 제출했다가 ‘무가치’ 판정을 받은 정인봉 변호사는 16일 '이명박 전 시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다'라고 또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박근혜 측이 이명박 측의 자질을 문제삼아 내분을 일으키는 원인은 이들이 국가운명의 중대한 위기상황을 도외시하기 때문이다. 지금 북한 핵무기 문제를 온 국제사회가 남한에 불리하게 해결하고 있는데, 북한정권의 괴뢰수준으로 북한퍼주기에 혈안된 국정을 운영하는 남한의 좌파정권, 국민들을 속이기 위하여 자발적 분당을 강행하는 집권여당, 국민들의 의지와 이익을 하나도 대변하지 못하는 보수야당, 국민을 팔아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관변어용 시민단체은 일체 북한 핵무기 문제를 외면하면서 피해나가고 있다. 아예 노무현 정권은 북한에 기쁨조 정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정상적인 보수정당이라면, 무능하고 망국적인 노무현 좌파정부에 대한 반정부집회를 힘차게 벌여야 할 것이다. 북한이 핵무기로 남한을 협박하여 중유를 갈취해가도 비판의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 박근혜가 무슨 애국적 자질이 있다고 한나라당 내에서 다른 대선주자들을 비난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국의 대북지원과 대북외교는 가히 미국과 북한의 속국적 처지가 아닌가? 한국민들에게 큰 손해와 위기를 초래한 6자회담의 결과에 대해 말 한마지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한나라당 안에서 자질검증 운운하면서 이전투구 하는 박근혜는 참으로 후안무치해 보인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박빠들은 박근혜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박빠나 명빠가 자신이 지지하는 박근혜나 이명박을 맹목적으로 신봉하면서 자신의 경쟁자를 맹목적으로 증오하는 파벌주의는 반드시 한나라당에 해를 끼칠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에 가장 해로운 것은 ´내가 지지하는 후보는 우파의 대표이고, 상대방 후보는 좌파의 프락치다'라는 교조적이고 맹목적인 편견이다. 노빠로 시작된 빠돌이/빠순이는 사이버 공간에 의해서 외골수로 형성되기 때문에 심하게 교조적이고 맹목적이다.
이명박에 대한 박근혜 측의 자질검증으로 시작된 맹목적인 도덕주의를 한나라당이 극복하지 못하면, 한나라당은 제잘난 맛에 빠진 교만한 교주주의자에 의하여 분열되는 비극에 직면할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에는 이명박은 좌파세력에 둘러싸여 있고, 손학규는 좌파세력이고, 박근혜만 보수세력이라는 박근혜 측의 교주주의가 심각한 해독을 끼칠 것이다. 사실 행동으로 보아 판단하면, 박근혜는 가장 김정일의 폭정에 침묵하고 노무현 좌파정권의 망국적 실정에 침묵하는 자가 박근혜인데, 맹목적으로 박근혜를 추종하는 박빠들은 박근혜의 실제 정치행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박근혜에 의해서 촉발된 대선후보자 도덕성 검증은 결국 박근혜와 이명박은 동반몰락을 몰고올 수 있다. 정치판에서 10년 이상을 보낸 정치인들 중에 도덕성 문제에 자유로울 정치인은 하나도 없다. 지금 북한 핵무기 문제에 대한 6자 회담이 남한에 굴욕적으로 불리하게 타결되었는데, 이명박의 뒷꽁무니만 캐는 박근혜의 애국심도 한심하기 그지 없다. 한민족을 볼로로 깽판부리는 남북한 좌파정권에 보수야당의 대선주자로서 비판의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박근혜가 무슨 염치로 야당 분열극에 주인공 역할을 하는가? 말기 박정희의 마지막 기운을 연장시키면서, 박근혜는 박정희를 다시 한번 매장시키지 말아야 한다. 이명박을 향한 맹목적인 도덕주의 강요는 박근혜의 부도덕성을 다르게 표출하는 것이다.
[조영환 칼럼니스트]http://www.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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