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단위 검증 찬성" 16.7% 불과.. 이명박 46%, 박근혜 24%
김주년 기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전직 비서관이었던 김유찬씨가 연일 이 전 시장과 관련된 의혹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등 ‘검증’ 논란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국민들은 당 차원의 후보검증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와 케이엠조사연구소가 설 연휴 직후인 지난 20일 전국 성인 남녀 8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후보 검증은 누가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현재(캠프 단위 검증) 방식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16.7%에 불과했고 42.6%는 ‘당 차원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후보 검증이 ‘아예 필요없다’는 의견도 25.3%로 나타났다.
‘후보 검증 논란으로 유리한 후보는 누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이 전 시장을 지목한 응답자들이 30.3%로 나타났고 박 전 대표(22.7%), 범여권 후보(10.6%)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이 전 시장이 ‘폭로’ 공방으로부터 큰 타격을 받지 않은 모습이다. 이 전 시장은 지난 16일 헤럴드경제-케이엠조사연구소 여론조사에 비해 2.2%p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23.6%, 손학규 전 지사는 5%,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3.6%를 각각 기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도 한나라당은 친여-좌파 진영의 집중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46.1%의 고공비행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7.9%에 불과했다.
범여권 대선주자들만을 놓고 조사한 지지율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8.3%),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6.9%),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4.5%),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2.8%),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1.9%) 순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케이엠조사연구소 김경식 대표는 “설 연휴 이후에도 주자별 지지율 변동이 거의 없다는 점은 후보 검증 논란이 현재로서는 큰 파괴력이 없다는 증거”라며 “이 전 시장의 지지율 하락은 후보 검증 여파라기보다는 고공행진 후 통과의례식 소폭 내림세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여론조사의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3.5%p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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