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있을 17대 대통령 선거를 통하여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한국인 들이 많다. 압도적 다수이다. 절대적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러나 사람이 있어야 맡길 것 아닌가. 당이 있어야 맡길 것 아닌가. 제1야당이 되어 집권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정당 내부에서 무마하고 처리해야 할 문제들이 왜 밖으로 삐져나와 대통령 후보 지명 전당대회를 하기도 전에 유권자인 우리들의 마음을 이렇게 어지럽게 만드는가. 괴롭게 만드는가.
예전에 이명박 씨가 국회의원 시절에 비서관을 지냈다는 자가 뛰어나와 이 씨의 “위증교사” 폭로 회견을 하였으니 이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인데다가 박근혜 씨의 법률특보라는 자는 막후에서 한나라당의 분열공작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서로가 준비했던 상대방의 비행을 세상에 폭로한다면 두 후보가 다 사퇴할 수밖에 없는 엄청난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 씨 측이 당하고만 있을 리가 없다. 틀림없이 박 씨의 비행을 낱낱이 들추어낼 것 아닌가. 그렇게 되면 열린우리당의 탈당파들이 우선 만세를 부를 것이고 아직도 떠나지 않고 열린우리당에 남아있는 국회의원들이 뒤이어 만세를 부를 것이고 나라를 이 꼴을 만들어놓고 임기가 만료되어 떠날 수밖에 없는 노무현이 또한 만세를 부를 것이다.
한나라당이 제3의 인물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울밑에 선 봉숭아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http://www.kimdonggill.com
철들자 망령인가
-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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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22, 11: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