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민노총·통일연대 등 22개 친북좌파단체의 연대체인 ‘한국진보연대’(이하 진보연대)가 이번 달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연합전시증원’(RSOI)훈련 반대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밝혔다. 진보연대는 최근 민노총 교육관에서 열린 ‘2007년 정세전망과 사업방향 토론회’에서 ‘2.13합의’에 따라 “60일 이내 초기조치가 원만히 이행된다면 4~5월은 한반도 평화정세가 고조될 것이나 그 이전 3월 하순에 예정된 RSOI 훈련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 ‘RSOI 전쟁연습 규탄 및 중단촉구 기자회견’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한미합동군사훈련은 미국의 대한반도 방위공약의 척도라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RSOI 훈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반도 유사시 미 본토 또는 한반도 주변 지역에서 한국에 투입될 미군병력의 규모와 절차를 다루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후에도 한국군과 이 훈련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미국의 한반도 방위공약이 유효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RSOI 훈련을 저지하겠다는 친북단체들의 의도는 다분히 ‘미군 없는 한반도’를 전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전국연합·통일연대·민중연대 등의 친북단체들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인근 KT 앞에서 ‘RSOI 전쟁연습 중단촉구 및 2007 반미반전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미 군사당국을 맹비난했다. 이와 함께 5일~18일까지는 RSOI 훈련을 비난하는 친북단체들의 릴레이 성명 및 선언·기자회견 등이 전개될 예정이다. 중앙 차원에서는 15일 ‘2007 한반도 평화선언’에 이어 21일 친북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또 25일 경 이른바 ‘RSOI 전쟁연습 중단! 평택미군기지확장 저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국민대회’를 서울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열 예정이다. 이 집회는 수도권과 충청지역이 집중하고 영남과 호남 등 광역단위에서 동시다발로 개최된다. 한편, 진보연대는 올해의 사업기조를 △대선 승리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 △사회양극화 종식 등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단체는 2007년 대선에서 소위 진보진영의 정치적 요구 실현을 목표로 민노총의 ‘현장 대장정’,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농민운동 혁신과 간부 육성 사업’등을 통해 10만 정치투쟁 역량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가운데 대선투쟁의 경우 이들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중투쟁을 통해 친북 진영의 정치적 역량을 극대화하고 대선국면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 이를 위해 진보연대는 대선이 임박한 올 10~11월경 대규모 ‘대중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진보연대는 △6.15공동선언 이행과 자주적 평화통일 △민족자주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민중생존권 쟁취 △민중주체의 민주주의 △국제 진보적 평화세력과의 연대 등을 기본 투쟁 강령으로 하고 있으며, 본 조직 출범 시 이를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의 주요 활동가로는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대표,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 조준호 민노총 위원장, 문경식 전농 의장, 김흥연 전빈련 의장, 문성현 민노당 대표,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의장 등 대부분이 NL(민족해방) 계열 인물들로 채워져 있다. 이들은 그동안 재야에서 △연방제통일 △국보법철폐 △주한미군철수 △평화협정체결를 주장하며 미군장갑차 여중생살인규탄투쟁, 용산미군기지반환운동, SOFA전면개정투쟁, 김현희KAL기사건 진상규명투쟁 등 수많은 친북사업들을 주도해왔다. 한편, 이 같은 친북단체들의 연대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운동권 출신의 한 우파 인사는 5일 <프리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좌파는 유사한 단체들을 여러 개 만들어 산개전(散開戰)을 벌이다 혁명의 ‘만조기’가 됐다고 판단될 때 대동단결해 ‘통일전선체’를 구성한다. 대선을 앞둔 친북단체들은 바로 지금이 그 시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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