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龜尾에서 기차편으로 올라와 서울역에서 내렸다. 모범 택시를 타고 여의도로 가는 車中에서 1948년생이라는 운전자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중학생 때 4.19 시위에 참여했다고 했다. 젊은 시절 박정희 대통령을 싫어했다고도 했다. '우리도 링컨 같은 대통령을 언제 가져 보나'라고 생각했단다. 그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은 金泳三 시절부터였다. 자칭 민주투사라는 사람들이 하는 정치를 보고는 반발심이 생겨 '박정희 대통령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했는데 왜 저 사람들은 그 朴 대통령을 저렇게 미워할까'라는 의분심이 생기더라고 한다.
안티 조선일보 운동을 하는 대학생과 나눈 이야기도 소개했다. 조선일보를 사서 읽고 있는데 대학생이 다가오더니 '아저씨 조선일보 보지 마세요'라고 말을 걸더란 것이다.
'왜 학생이 신문 사는 데 돈을 보태주었니? 민주국가에서 좋아하는 신문을 사서 읽을 자유도 없니? 교수가 그렇게 가르치대?'
'친일파 신문은 읽지 않아야죠'
'너희 할아버지한테 가서 물어봐라. 日帝 때 한국사람들이 조선일보를 미워했는지? 그런데 넌 내가 무슨 신문을 읽었으면 좋겠니?'
학생은 대답을 못하더란 것이다.
'그래 노동신문을 읽을까?'
이 운전기사는 며칠 전 친구와 다짐을 했다고 한다. 2007년 12월19일 밤에 좌파 후보가 낙선했다는 것을 확인한 뒤엔 서로 연락하여 광화문에서 만나 함께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기로 약속해두었다고 했다. 나는 내릴 때 명함을 건네주면서 '그때는 저한테도 연락을 주세요'라고 말했다.
"12월19일 광화문에서 만세 부르기로 약속"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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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15, 22: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