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 15일 평양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이 만나 서로 웃으면서 껴안는 모습이 비쳐지고, 金 전 대통령은 서울로 돌아와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선언하면서 온 국민이 평화와 통일의 무드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 결과는 무엇이었던가? 북한은 정상회담을 하는 바로 그 순간에도 핵개발을 계속하지 않았던가?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고 제공한 막대한 현금은 결국 핵폭탄이 되어서 돌아오지 않았는가?
이번에도 大選을 앞두고 이런 깜짝쇼를 통해 다시 평화무드, 통일무드의 들뜬 분위기가 확산되는 사태가 올 수 있다.
이를 통해 북한은 그들이 매장해야 할 세력, 집권하면 핵전쟁이 일어난다고 지목하는 세력 즉 한나라당 보수세력 후보의 당선을 막으려고 할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 후보들의 지지도가 높다해서 안심하고 있을 상황이 아닌 것이다. 금년 大選에서 비좌파정권의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비좌파세력들이 나서서 이러한 깜짝쇼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국민들께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그리고 이를 막아야 한다.
그런데 내가 걱정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평화무드, 통일무드로 대선에서 불리해질까 봐 스스로 대북정책을 수정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북의 핵전쟁 협박에 굴복하는 것이다.
아직 북이 핵무기 포기를 결단했다고 볼 아무런 징후가 없는 상황에서 미리 분위기 변화에 편승하고자 변신한다면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포기하는 것이며 한나라당은 정권교체를 주장할 자격이 없다.
정당과 지도자는 여론을 존중해야 하지만 때로는 여론이 잘못 오도될 경우에 적극적으로 여론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한다. 이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다.
이제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와 관계정상화 협상을 시작한 마당에 한나라당은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안전과 이익이 손상을 입거나 적당히 타협되는 일이 없는지 눈을 부릅뜨고 감시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협상이 한반도의 진정한 비핵화와 평화로 이어지도록 비판하고 견제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 국민에 대한 한나라당의 의무다.
그런데 이제 막 첫걸음을 땐 단계에서 마치 모든 것이 해결된 것처럼 앞서가고 부추기는 정부와 여권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한나라당이 오히려 이러한 기류에 편승하여 입장을 바꾼다, 정책을 고친다 하면 도대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겠는가? 한나라당은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
<한나라당 李會昌 전 총재 16일 대구발전연구회 초청 특강에서 발췌>
李會昌: "한나라당,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
- 이회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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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17, 1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