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의 탈당, 두번째 변절

左에서 右로 왔던 사람이 다시 左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孫鶴圭씨가 오늘중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할 것이라고 한다. 그가 갈 길은 '제2의 李仁濟'이다. 이 길은 골짜기나 벼랑, 또는 함정으로 통할 것이다. 아무리 한국인들의 망각증세가 심하다고 해도 우파정당에서 좌파쪽으로 투항, 또는 변절하는 모습을 보이는 정치인을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다.

孫씨를 정치적으로 키워준 것은 8할이 우파의 토양이었다. 그가 좌파적 생각을 가진 운동권 인사였다는 불리점을 해소시켜준 것도 신한국당-한나라당이었다. 그를 국회의원, 장관, 경기도 지사로 만들어준 것도 한나라당이었다. 이런 한나라당을 갑자기 守舊세력이라고 공격하고 나선 것은, 동시에 갑자기 김대중씨의 햇볕정책을 옹호하고 나선 것은 그의 지지율이 5%대를 벗어나지 못한 최근이었다.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니 탈당을 결심하고 자기 집안을 욕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지지율에서 1, 2등을 하고 있다면 과연 사람이 달라지는 행동을 보였을까? 지지율에 의해서 이념과 인격이 바뀌는 정치인을 믿을 수는 없다. 私慾을 위해서 자신을 키워준 조직을 욕하고 배신하는 것은 고향과 조상을 욕하는 것만큼이나 人倫에 반하는 일이다. 인륜을 벗어난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 정치인은 대한민국 헌법과 인간의 도리를 기준으로 하여 행동하여야 한다. 인기가 행동의 가장 큰 기준인 사람은 예능계로 가는 것이 낫다.

비교적 젊은 나이의 孫鶴圭씨는 꼭 이번에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인구는 4900만명이고 대통령은 한 자리이다. 그가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는가, 본인이 불행해지는가? 왜 인생을 느긋하게 바라볼 수 없는가?

그의 탈당은 보통 탈당과 다르다. 우파정당에서 다른 우파정당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그를 맞아줄 세력은 좌파이거나 親김대중, 親노무현 세력일 것이다. 이는 이념적 배신이다. 左에서 右로 왔던 사람이 다시 左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김정일 정권이 존재하는 한 한반도의 이념-무장대치상황의 본질은 '민족사의 정통성과 삶의 양식과 선과 악을 놓고 다투는 타협이 불가능한 총체적 권력투쟁이다'. 우파와 좌파 사이엔 절벽이다. 이 절벽을 뛰어 건너려다가는 거의가 失足한다.

한 테티즌의 글이 민심을 순박하게 대변하고 있다.
<손학규씨! 묻고 싶습니다. 1.정권교체가 지상과제인것처럼 말하던 때가 언제인지 2.본인이 아니면 안된다는 논거가 무엇인지 3. 당신이 원하는 경선방식은 무엇인지. 이념과 정강정책을 무시하고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오로지 유리한 쪽만 택하는 것은 메훼스트로피와 무엇이 다른지. 지금이라도 마음을 고쳐먹고 마라톤 완주하길 바랍니다. 1위가 아니라고 레이스를 포기하지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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