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시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던 김유찬씨가 지난 96년 ‘폭로’ 과정에서 당시 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개입했었다는 사실을 확인, 파문이 예상된다.
‘신동아’ 4월호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3일 신동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애초에는 국민회의 측에 이명박 의원(당시)에 대한 자료만 주겠다고 했으나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당시)는 내가 직접 기자회견을 하도록 유도했다”며 “나는 ‘생명을 걸고 하는 것이므로 사후보장의 확신이 없으면 못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후보장을 바라고 하는 일은 아니지만 내가 직접 기자회견을 하면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이다”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정치학 박사 과정 3년 정도는 뒷받침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김씨의 이 제안에 대해 이종찬 부총재는 ‘영국에서 공부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그분(이 부총재) 말씀만으로는 미덥지 않아서 확실한 보장이 필요했다”며 “이날 밤 11시30분쯤 김대중 당시 국민회의 총재의 일산 자택에서 김 총재, 이 부총재와 함께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신동아가 보도한 김씨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대중 총재는 ‘김유찬 동지와 같은 사람 때문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승리한다’며 ‘당 차원에서 김 동지에 대해 만반의 지원을 해주겠다. 걱정 마시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찬씨는 96년 폭로 기자회견 대가로 당시 종로에 출마한 이종찬 부총재에게 3억원을 요구했다는 당시 법원 진술에 대해 ‘이 전 시장측 요구에 의한 위증이었다’고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유찬씨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위시한 당시 국민회의가 ‘폭로’의 대가로 자신에게 물질적 지원(유학비 지원)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특히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당시)가 직접 ‘지급보증’을 했다는 증언은 구(舊)여권의 도덕성과 관련된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DJ측, 김유찬 ‘폭로’ 에 유학비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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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19, 16: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