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역술가 沈震頌(당시44)씨는 1994년 봄 월간조선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김일성은 올해 5, 6월(음력)에 죽는다'고 예언했다. 김일성이 죽은 날은 그해 7월8일(음력 5월30일)이었고 사망이 발표된 날은 음력 6월1일인 7월9일이었다. 沈씨뿐 아니라 다른 역술인들도 입을 모아 김일성의 1994년 사망을 예언했었다. 당시 아래 기사를 썼던 월간조선 기자 이정훈 현 신동아 편집위원이 올해 초 유명 역술인들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는 김정일이 내년에 不運을 맞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일본 역술인들이 예언한 것도 2008년이 김정일에게는 매우 좋지 않은 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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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명 역술가들이 말하는 金日成 부자의 運勢
(1994년 5월호 월간조선)
『金泳三의 土가 金日成의 水를 剋하므로 金日成은 올 해 안에 죽는다』
『金日成은 나랏님이 될 수 있는 獅子體의 관상을 가졌다. 그러나 남한에선 百虎體의 李承晩, 표범체의 朴正熙, 虎體의 全斗煥 대통령이 연속적으로 나와 金日成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盧泰愚 대통령은 龜體, 金泳三 대통령은 虎步鶴體의 관상을 가졌다』
『金日成은 사주가 강한 水氣이기 때문에 水局의 공산주의를 이끌었고, 朴正熙는 강한 火氣를 타고나 火局인 남한의 지도자가 되었다. 또 朴대통령은 외국을 정벌할 사주를 타고 났기에 월남파병을 한 것이다』
『金日成의 생년인 壬子년은 강한 水이나 金泳三 대통령의 생년인 戊辰년은 강한 土이다. 또 甲戌년인 올해 역시 강한 土의 해이다. 五行의 상극 원리 중 하나가 「토가 물을 이긴다(土剋水)」이니 金日成은 올해 죽는다. 이를 戊土剋壬水의 진리라 한다』
李政勳 月刊朝鮮部 기자
『빠르면 음력 5, 6월에 갑니다』
지난 3월19일 제8차 남북실무접촉회담에서 북한의 박영수 단장은 『서울 불바다』를 운운하여 많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연 전쟁이 또 일어나는 것인가.
「서울 불바다」 운운은 남한에 대한 金日成 부자의 영향력이 남한의 그 어떤 지도자 못지 않게 강력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金日成 부자에 대한 분석은 남한의 그 어떤 지도자보다도 철저할 필요가 있다.
남한 최고 지도자의 부인에서부터 숱한 정치인, 기업가들은 자신들의 답답한 미래와 운세를 예측하기 위해 점장이를 찾고 자신의 행운을 위해 「비밀」 굿판을 벌인다. 심지어는 정보기관에서까지 이들을 만나 미래에 대한 예측을 듣고 참조한다(기자는 이번 취재에서 이러한 사실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金日成·金正日 부자의 운세를 공개적으로 알아볼 수도 있는것 아닌가. 더구나 각 신문은 정초때마다 세계적인(주로 미국이나 유럽 중심이다) 점성가나 점장이가 예측한 유명인물의 그해 운세와 세계변화의 추이를 토픽으로 보도하지 않는가. 金日成 부자의 운세를 살표보자는 취재는 이런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기자는 무속연구가로 유명한 경희대 국문과의 徐廷範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목적을 밝히지 않은 채 「용한 점장이」의 추천을 요청해 세 명의 점장이를 소개받았다. 이중 기자가 만난 사람은 沈震頌(44)씨는 6년전에 사명대사 신을 받아 점과 함께 굿판을 벌인다고 했다. 사주를 받아서 쌀점을 치는 그는 특히 가정불화등에 점괘가 정통하며 병굿을 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金日成의 생일은 1912년 4월15일이다(북한은 매해 4월15일을 기념일로 정해 경축하고 있다). 이 날을 음력으로 고치면 壬子년(쥐띠) 2월28일이 된다. 사주 풀이를 하려면 태어난 시간까지도 알아야 하나 연월일만 沈씨 앞에 내놓고 점을 쳐달라고 부탁했다.
『병색이 짙고 실권에서 물러난 형국입니다. 올해 음력 2월 아주 엄청나게 안좋았겠는데요. 뼈 마디마디에 병이 침투해 보약을 먹더라도 회복할 수가 없습니다. 심장이 나쁘고 혈압이 높고 당뇨기가 있습니다. 이 노인께선 빠르면 올해 음력 5, 6월 늦으면 동지섣달에 하직할 것 같습니다. 설사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목숨을 구하더라도 밖으로 나다니기 힘들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이 분의 권력은 다른 사람에게 갈 것입니다』
―사주 자체만으로는 어떠합니까. 어떤 운명을 타고난 사주입니까.
『생사여탈권이 있는 사주입니다. 임금님 사주이지요』
―여자관계는 어땠을 것 같습니까.
『복잡했을 것입니다. 하나 둘이 아닙니다. 한번 喪妻해서 두번 장가는 갔겠는데 세번 네번 장가가지는 못합니다』
―자식은 어떠합니까.
『제 점에서 나오는 자식은 아들만 입니다. 딸은 나오지 않습니다. 죽은 아들을 포함해서 네 명이었겠습니다. 죽은 아들은 하나 같습니다』
―성격은 어떻습니까.
『실상은 마음이 여리고 착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눈 하나 깜짝 않고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부모는 어떤 분이었겠습니까.
『부모는 대단한 분이 아니었겠습니다. 아버님은 일찍 돌아가셨겠는데요. 이 분은 부모 덕을 입은 게 없습니다. 개천에서 龍 난 격으로 혼자 일어난 운세입니다. 부모에게서 교육을 받는 식으로 평범하게 자랄 수 없었기 때문에 굴욕감 등을 느껴 원래 착했던 심성이 변한 것 같습니다』
북한은 金正日이 1942년 2월16일 태어났다며 이 날을 공휴일로 경축하고 있다. 이 날을 음력으로 고치면 壬午년(말띠) 1월2일이 된다. 沈震頌씨에게 金正日의 사주를 내밀자 간단하게 이야기했다.
『아까 그 분과 부자관계인가요. 아버지가 없으면 큰 일을 할 수도 있는데 아버지의 압력으로 뜻을 펴지 못하겠습니다. 재물은 있으나 덤으로 딸려가는 사람, 자기 뜻대로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하고 기를 펴지 못한 사람입니다. 아버지에게 순종·복종은 하겠지만 많이 부딪칠 것입니다. 천심은 좋은데 아버지가 너무 큰 분이라…, 지금 이 분은 사형선고가 내렸다고 할 정도로 몸이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이 분의 사주는 아버지만 못합니다』
―이 사주는 金日成과 金正日의 것입니다. 金日成이 죽으면 곧 통일이 됩니까.
『금방 통일이 되겠습니까. 저쪽에도 그렇고 남쪽에도 6·25전쟁을 치른 세대가 아직도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최소한 10년은 더 지나야 통일이 될 것입니다』
『큰 나랏님이 될 사주』
趙子龍씨는 서울 만리동에서 도깨비 신을 모시고 점을 치고 굿을 하는 사람이다. 그는 『점을 치러온 사람으로부터 사주와 姓씨를 받으면 곧 童子神이 와서 나의 입을 통해 운세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童子神이 강신(降神)할 때, 그는 휘파람을 불고 어린아이의 목소리로 점괘를 이야기 했다. 金씨만을 밝히고 金日成의 사주를 익명으로 내놓으니 趙子龍씨는 이렇게 말했다.
『올해 돌아가시겠는데요. 올 음력, 7월이나 9월을 넘기더라도 내년 7월이나 9월에는 돌아가십니다. 사고로 돌아가시는 것은 아니고 노환의 형태로 돌아가실 것입니다』
―이 분의 자식은 몇이나 되겠습니까.
『점괘대로 하면 죽은 자녀를 포함해서 7남매입니다. 틀렸다면 숨겨놓은 자식이 있겠지요. 아들과 딸이 각각 한명씩 죽은 것 같습니다』
―부모 운은 어떻습니까.
『이 분의 부모는 이 양반만 못합니다. 분은 그냥 농가에서 났겠는데요. 개천에서 龍 난 모습입니다. 이분을 낳은 부모가 있고 기른 부모가 따로 있겠습니다』
―결혼생활, 여자관계는 어떠했겠습니까.
『요 새끼(童子神의 목소리이다), 여자라면 모두 관계하는 놈이구나. 계집질을 많이 했겠는데.
관계를 가진 여자, 즉 부인은 일곱인데 이미 셋이 죽었습니다. 머지 않아 네번째 부인이 죽는데 그 분의 넋이 남편을 벼르고 갑니다. 넷째 부인의 죽은 넋이 남편을 데리고 가는 것입니다. 사주대로라면 이 분의 운명은 91세까지이나 죽은 부인이 데려가기 때문에 여든 셋에 돌아가십니다. 사고死는 아니지만 명대로 못사는 것이기 때문에 비명(非命)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주 자체로는 어떤 일을 할 있는 사람입니까.
『아주 큰 일을 할 사람입니다. 나랏님이 되었더라도 높은 나랏님이 되었겠는데요. 재물이 있고, 여자가 많고, 장수하고, 권력을 잡을 수 있으니 아주 큰 나랏님이 될 사주입니다. 그러나 자기가 품었던 뜻은 다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하직하겠습니다. 이 분이 한 일은 큰 것이지만 자기가 품은 뜻은 다 이루지 못합니다』
『일시에 그침을 당한다』
―성격은 어떻습니까.
『다양합니다. 이분의 통솔력은 인자함과 결단력에서 나왔습니다. 원래는 인자한데 안되겠다 싶으면 결단력을 발휘하는 분입니다. 또 수하에 부하자 잘 들어와서 三合을 갖추었습니다. 인자함과 결단력, 좋은 부하의 三合이 갖춰진 형국입니다. 그러나 하늘이 기울었습니다. 80% 정도의 확률로 금년에 돌아가시겠습니다』
―이 사람이 金日成인데 전쟁을 일으키겠습니까.
『못 일으킵니다』
金正日의 사주에 대해 趙子龍씨는 이렇게 말했다.
『빛이 나는 일이 있겠습니다. 감옥소에 있는 사람이면 출감을 하겠고 직위에 있는 분이면 승진하겠습니다. 날개 다는 형국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만 못한 사주입니다』
서울 신촌에서 중국철학관을 하는 辛侑承씨(44)는 「측자파자」 「격암유록」 등을 쓴 사람으로 作名을 주로한다. 그가 풀이한 金日成 부자의 이름 풀이가 재미있었다.
『金日成이란 글자의 획수를 정리하면 金은 8획, 日은 4획, 成은 7획으로 합은 19획이 됩니다. 19의 끝수는 9입니다. 이름 세 글자 또는 두 글자 획수 합의 끝수가 9이면 이를 亡수라고 합니다. 金正日의 획수를 보면 金은 8획, 正은 5획, 日은 4획이고 합은 17획입니다. 그런데 正과 日의 획수를 더해보면 9가 되어 亡수가 됩니다.
각각의 數에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一은 始, 二는 死, 三은 食, 四는 破, 五는 因, 六은 門, 七은 爭, 八은 生, 九는 亡, 零은 空입니다. 둘 또는 세 개 이름자 획수 합의 끝수가 9 또는 0이 되면 空亡수라고 합니다. 空亡수는 허무, 몰락, 파괴, 궤변, 단명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는 본인의 사주, 관상 등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부모의 사주, 姓名, 관상 등과도 연결해서 보아야 하기 때문에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닙니다.
空亡수가 있는 사람은 종교인이 되거나 종교 생활을 하면 괜찮습니다. 북한이 사이비 교주가 지배하는 종교국가의 모습을 띄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金日成의 이름에도 日이 있고 金正日에도 日이 있는데 日자 두 개를 나란히 붙이면 밭 전(田)자 모양이 되고 여기에 공산주의의 共자를 붙이면 다를 異자가 됩니다. 부자의 이름자에서 異자를 만들 수 있으니 북한은 예측불허의 행동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萬人은 괴롭고 혼자는 즐겁다』
―金日成, 金正日이란 이름은 본명이 아닌데 정확한 이름 풀이가 가능합니까.
『가령, 또는 예명이라도 많은 사람이 알고 있고 그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면 그것이 곧 본명입니다. 金日成 부자의 운명은 지금 불리는 이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러나 辛선생식으로 이름자를 푸는 것은 너무 주관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마치 朴正熙 대통령이 죽은 다음 이름자를 파자(破字)해서 『18년 전에 점을 보았더니 (朴을 파자하면 十八卜이 되는 것을 의미)…』 하는 식으로 상황에 맞춰 이름 풀이를 하는 것 아닙니까.
『제가 주로 하는 것이 측자파자(測字破字)입니다 測字는 글자를 통해 추측을 하는 것이고 破字는 글자를 깨서 새로운 분석을 해보는 것인데, 허황된 것 같아도 아주 잘 맞습니다.
이름자의 획수를 오행으로 풀어볼 수도 있는데 획수를 오행으로 풀 때는 첫글자인 姓은 획수에다 1을 더한 수의 끝수로 봅니다. 두번째 글자는 姓의 획수에 둘째 글자 획수를 더해서 그 끝수로 보고, 세번째 글자는 두번째 글자의 획수에 세번째 글자의 획수를 더해서 그 끝수로 봅니다. 그리고 획수의 合은 더하는 것 없이 그것의 끝수만으로 오행을 봅니다. 끝수의 五行은 1·2면 木이고 3·4면 火 5·6이면 土, 7·8이면 金, 9·0이면 水입니다.
이 원리에 따라 金日成의 획수를 오행으로 보면 金은 水이고, 日은 木, 成도 木, 획수의 합은 19이니 水가 되어 水와 木이 木牲水의 相生 관계이니 아주 좋습니다. 또 나무 두 개가 있어 수풀을 이루었는데(林) 비가 내리는 형국(水가 둘)이라 숲이 날로 푸르러집니다. 金日成의 운수가 좋고 여자가 많았던 것은 이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萬人은 괴롭고 혼자만 즐거운 사람이 金日成입니다.
반대로 金正日의 획수는 8획의 金, 5획의 正, 4획의 日이라 합은 17획이고 이를 5행으로 보면 水(金), 火(正), 水(日), 金(합)이 됩니다. 金正日만의 획수를 오행으로 보면 水火水의 형국입니다. 물 사이에 불이 끼여 있는 사면초가의 꼴이지요. 수극화(水克火)이니 물과 불은 상극의 관계입니다. 金正日의 이름은 아버지와 달리 사방을 적이 둘러싼 형국입니다』
―이름자로 본 金日成 부자의 운명은 어떻습니까.
『金正日의 正자를 파자하면 한 일(一)에 그칠 지(止)가 됩니다. 金正日은 일시에 그침을 당할 운명입니다. 金正日로 권력이 옮겨가면 어떤 급박한 일이 일어나 金正日은 일시에 힘을 잃을 것입니다.
子丑寅卯의 12지지를 방위로 보면 子는 正北이고 卯는 正東, 午는 正南, 酉는 正西가 됩니다. 태양은 卯에서 떠나 酉에서 지므로 戌이 되면 캄캄해집니다. 갑술(甲戌)년인 올해는 해(日)가 져서 캄캄해지는 형국이니 두 사람 모두 어려운 일이 많을 것입니다』
점이라는 것은 神을 받아서 점괘를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논리적이기보단 직관적인 것에 가깝다. 그러나 易學, 관상, 풍수지리 등은 과거부터 누적된 각종 통계 자료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므로 논리적이다. 易學 등은 과거 기록물을 풍성하게 갖고 있어 「왜 그런 운세인가」라는 의문에 해답을 제시할 수도 있다.
손석우씨가 쓴 「터」(1993년 도서출판 「답게」 간행) 1권의 「전주金씨 문장공 김태서 묘의 발복과 김일성의 운명」 편에는 「김일성의 본관이 전주김씨이며, 전주김씨 시조인 문장공 김태서의 묘자리 때문에 김일성은 49년간 집권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49년이 올해 9월로 끝나기 대문에 김일성은 음력 94년 9월14일 죽을 것이다」는 내용이 있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터」에 소개된 손석우씨의 프로필은 단국대 법과를 나오고 한국족보학회 회장 등이라고 되어 있으나 출생연도 등은 나와 있지 않다.
기자는 「답게」 출판사로 전화를 걸어 손석우씨와의 면담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여직원은 『사장님만 손석우씨와 연락이 된다』고 대답했다. 사장과도 통화가 이루어졌으나 『손석우씨는 지방에 있어 연락이 어렵다』는 대답이었다. 그에게 손석우씨와 연락이 되면 꼭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하였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손석우씨의 취재를 포기하고 만난 사람이 작명가로 꽤 이름 난 A씨이다. 서울에서 命理철학원을 하는 A씨는 『손석우씨와 같이 단정적인 이야기는 할 수 없다. 지금 공개된 金부자의 사주가 정확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느냐』며 金부자의 사주풀이를 거부했다.
그래서 『사주는 부정확할 수 있어도 金日成·金正日의 얼굴은 공개되었으니 관상은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부탁했다(주: A씨는 金日成 부자외에도 李承晩, 朴正熙, 全斗煥, 盧泰愚, 金泳三 대통령의 관상을 이야기했다. 그후 A씨는 전화를 걸어와 金日成 부자에 관한 것만 쓰는 조건으로 자기 이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남한 대통령의 관상에 대한 언급을 제외할 경우 기사를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그를 익명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A씨는 金日成의 음성에 관해서부터 이야기했다.
『사람 음성은 주역의 64괘처럼 6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를 간단히 五行으로 정리하면 火音은 고음만있고 저음이 없는 것으로 이런 목소리의 사람은 시작은 잘 하지만 마무리를 잘 짓지 못합니다. 龍頭蛇尾격이라고나 할까요. 水音은 고저장단이 없는 목소리로 마치 책을 읽듯이 이야기합니다. 이런 사람은 매사 끝맺음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일을 맡겨봐야 헛일입니다. 土音은 말끝을 흐리기 때문에 존칭어를 쓰는지 반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金日成이 이런 식으로 말꼬리를 흐려서 이야기하는데 土音이 나는 사람은 대개 음흉합니다. 水音은 저음에서 웅장한 소리가 나는 未발달 음성으로, 알아듣기 어렵습니다. 그 반대가 金音인데 金音은 고음이 웅장하게 나는소리입니다.
金日成은 목소리는 크지 않으나 저음에서 웅장하고(木音) 말꼬리를 흐리(土音)는 水土音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金日成이 장기집권할 수 있었던 데는 水土音도 중요한 역할을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비되는게 카랑카랑하면서 알아듣기 쉬운 朴正熙 대통령의 목소리입니다. 朴正熙 대통령의 목소리는 金金音에 해당합니다. 金金音의 목소리를 가진 사람은 대개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고 번복을 잘 하지 않습니다』
水土音이 나는 獅子體
―관상학적으로 金日成의 얼굴은 어떻습니까.
『사람의 얼굴은 대개 3백65가지로 나누어서 보는데 크게 나누면 鶴과 같은 鳥類형, 호랑이와 같은 동물형, 물고기의 어류형, 거북이나 龍 같은 찬 피 동물형의 네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金日成을 보면 뼈보다는 살이 많은 태음형이고 체격은 당당한 사자체(獅子體)입니다. 사자체를 가진 사람은 역사 斷絶적인 일을 잘 합니다.
金日成의 얼굴은 둥근 원(圓) 속에 입 구(口)자가 들어간 모양(㉤)인데 윗부분은 원이 없고 반듯한 형상입니다. 이런 얼굴을 가진 사람은 양면성이 있어 웃으면서 사람을 죽일수 있습니다. 사람의 눈은 마음이 드러나는 心相인데 金日成의 눈은 독사형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일반인이 걸리면 녹아나기 마련입니다』
―사자체는 사자相과 어떻게 다릅니까. 사자체의 특징은 어떤 것입니까.
『사자상을 사자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사자체의 관산을 가진 사람은 신념이 강하고 이기적이고 결단력이 있어 당당합니다. 武官의 상이면서 동시에 제왕도 될 수 있습니다. 사자체는 보통 귀한 관상이 아닙니다. 이런 상을 가진 사람 앞에 일반인이 가면 주눅이 들어 절절 맵니다. 이는 남북회담을 한다고 북한에 가서 김일성을 만난 사람들이나 통일운동 또는 남북한 경제협력을 한다고 이북에 가서 金日成을 만났던 사람이 金日成에게 절절 맨 데서 이미 입증되었습니다. 사자는 머리가 큰 대신 꼬리쪽이 작아서 뒤가 약합니다. 사자체의 사람도 뒤가 약해서 의심이 많아 주로 친족을 등용하는 편입니다.
朴正熙는 표범, 全斗煥은 호랑이
―사자체에 맞설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虎體지요. 虎體는 사자와 달리 머리는 작아도 뒷모습이 당당합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 중 관상학적으로 金日成에 맞설 수 있었던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朴正熙 대통령입니다. 朴대통령은 虎體인데 그중에서도 점이 있는 표범체입니다. 사자체나 호체는 워낙 큰상이기 때문에 이런 상을 가진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대변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표범이 어떻게 사자에게 맞섭니까. 표범은 사자에게 지지 않습니까.
『아닙니다. 표범은 머리가 좋고 재빠르기 때문에 오히려 이깁니다. 가설입니다만 朴正熙 대통령 때 남북한이 전쟁을 벌였으면 막상막하 정말 흥미진진했을 것입니다. 아마 전쟁을 했다면 표범체의 朴대통령이 사자체의 金日成에게 이겼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朴대통령이 5·16을 일으킨것도 대변혁을 일으킬 수 있는 표범체를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李承晩 대통령 때 6·25전쟁이 일어났으니 李대통령은 金日成에 맞설 수 없는 相이었던 모양이지요.
『아닙니다. 李대통령의 상은 역대 한국 대통령 중에서 가장 좋은 白虎體입니다. 白虎體란 백전노장의 호랑이 相이라는 뜻인데, 李대통령은 사자체의 金日成보다 한 수 위입니다. 6·25 때는 남한이 훨씬 불리한 조건이었는데도 李박사는 미국을 끌어들여 막아냈습니다. 미국과 UN을 끌어들여 전쟁을 막을 만큼 그 분은 세상 보는 局이 컸던 것입니다. 당시 상황은 李承晩 대통령이 약해서 전쟁이 일어난 게 아니라 李承晩 대통령이 있었기에 남한은 전쟁에 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李承晩과 朴正熙 대통령을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李대통령이 훨씬 크지요. 흔히 李대통령을 보고 「외교에는 귀신이고 內治에는 등신이었다고」고 하는데, 그만큼 그 분은 큰 것을 보는 사람이었습니다. 李대통령은 소령쯤 된다고나 할까요. 朴대통령에게 일본인 기질이 흐르고 있다면, 李대통령에게는 세계인 기질이 있습니다』
―全斗煥 대통령은 어떤 상입니까.
『전형적인 虎體입니다. 그런 사람이 10·26 이후 남한의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金日成을 틀어막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全대통령에 대해서는 나쁜 평가도 많은데 이는 그의 본모습을 바로 보지 못한 데서 나온 오해입니다』
―盧泰愚 대통령은 어떻습니까.
『거북 구(龜)자 龜體입니다』
―龜體는 어떤 것입니까.
『호체나 사자체만큼 귀한 상은 틀림없지만 조금 격이 떨어지지요. 龜體인 사람은 거북이처럼 느립니다. 급하면 목과 사지를 갑옷 속에 넣는 거북이처럼 자기 방어에 능합니다. 그래서 「물태우」라는 소리도 나왔던것이고…. 盧대통령 시절에는 金日成도 나이가 많아졌고 또 그前 남한 대통령들의 업적이 쌓였기 때문에 남한이 북한에 충분히 맞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金正日의 관상은 어떻습니까.
『김일성 圓자에 口자가 들어간 형이라면 김정일은 순수한 圓체에 가깝습니다. 圓체의 얼굴을 가진 사람은 더 잔인합니다. 그러나 相으로 말한다면 金正日은 아버지보다 훨씬 격이 떨어지는 牛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호랑이라면 아들은 고양이라고 할까요. 또 金正日의 눈을 보면 얼굴에 비해 아주 작아서 뱀눈 같습니다. 이런 눈을 가진 사람은 배우처럼 雜技에 재능이 있어서 정치를 하기에는 부적절합니다』
金대통령은 虎步鶴體
―金泳三 대통령은 어떻습니까.
『虎步鶴體입니다』
―虎步鶴體는 어떤 상입니까. 이 相을 가진 사람이 金日成에 맞설 수 있습니까.
『鶴體는 무관의 상이 아니고 선비의 상입니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호랑이 걸음을 걷습니다. 金대통령의 걸음걸이를 보면 아주 당당하고 재빠릅니다. 사자체라도 감히 붙잡을 수 없을 정도이지요. 盧대통령 시절 이미 남한은 북한을 훨씬 앞서게 되었기 때문에 金대통령도 충분히 金日成을 틀어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金日成은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한국 운세는 단군 이래 최고이기 때문에 金日成 부자는 쉽사리 전쟁을 일으킬 수 없습니다. 너무 예민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제 그만합시다』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사자체나 호체보다 더 좋은 관상은 무엇입니까. 또 한국에서 그런 상을 가진 사람은 누구입니까.
『龍相입니다. 용상은 이마가 넓은상인데 지금 남북한의 지도자급 인물 중에 龍體를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역사 속에서 찾는다면 李成桂와 李舜臣, 사명대사 정도가 龍體를 가졌던 분입니다. 이런 분이 권력을 잡으면 대변혁이 일어납니다』
―金日成의 이름을 풀면 어떤 것이 나옵니까.
『金이 해(日)를 이룬 것이니 영웅이지요. 싸움을 하지 않으면 편치 않을 수입니다. 그러나 발음이 좋지 않습니다』
―金正日이란 이름은 어떻습니까.
『획수의 합이 17이니 전진만 하고 후퇴를 모르는 勇進격이라 영웅은 아닙니다. 소인배가 이런 격이면 「집에다 불을 낼」 상입니다. 또 측자파자(測字破字)로 따지면 金日成과 金正日에 각각 태양이 있으니 이치에 어긋나는 비견(比肩)격입니다. 아버지가 잘 나서 억누르고 있어서 그렇지, 잘못하면 아들이 아버지를 때릴 수 있는 모양입니다』
―朴正熙란 이름은 어떻습니까.
『朴과 熙의 두 글자의 획수를 합하면 19인데 19획인 사람은 대개 강합니다. 金日成도 이름 세 글자 획수의 합이 19라 강한 것입니다. 그러나 19수는 풍운이 달빛을 가리고, 상처가 있는 날개를 가진 鳳새와 鶴새의 相(鳳鶴傷翼之相)이라 苦難格입니다. 언젠가는 자기 명대로 삶을 마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자 이제 그만합시다』
공산주의의 종말을 정확히 예언
易學하는 사람 중에는 자신의 분석을 글로 남겨서 후세 사람으로 하여금 맞는가 틀리는가를 살펴보게 하는 경우가 있다. 당대 최고의 학승으로 꼽혔던 탄허(呑虛) 스님은 생전에 언론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 세계에 대한 예측을 남겨 놓았다. 탄허스님의 인터뷰 등을 정리한 「부처님이 계신다면」(1980년 교림출판사 간행)의 1백7쪽에는, 탄허 스님이 「80년대의 고통을 거치면 남북통일의 서광도 엿보이기 시작할 것이다」고 예측한 것이 실려 있다.
서울 낙원동에서 철학관을 하는 崔鳳秀씨(66)도 자신의 예측을 기록물에 남겨 놓는 사람이다. 그는 주역을 토대로 易學하는 사람들이 내는 「易友」지 1978년 3월호에 게재한 「미래 세계와 한국의 사명」 12편에서 「1986년과 1989년 사이에 공산주의 사상 완전 몰락과 동시 멸망」이라는 예언을 한 바 있다.
崔씨는 부모 형제와 헤어져 단신 월남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왜정까지 겪은 우리가 왜 분단되어 이 고생을 하는가.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은 무엇인가」를 역학으로 풀어보기 위해 지난 30여년간 연구해 왔다고 했다. 생활을 위해서 개인의 사주를 보지만 그는 평생 역사를 보는 잣대(그는 이를 皇極經世라고 표현했다)를 만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이다.
『한국은 正東과 正北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데 이를 주역의 방위로 풀면 간방(艮方)이 됩니다. 간방은 동북방향을 가르킵니다. 간방은 만물이 시작하고 끝을 맺는 곳입니다. 12지지(地支)를 방향별로 정리하면 子는 正北이 되고 卯는 正東, 牛는 正南, 酉는 正西가 되며 子와 卯 사이에 있는 丑과 寅이 동북방이 됩니다. 그래서 간방을 축인간방(丑寅艮方)이라고도 합니다.
그리스에서 싹을 틔운 서구문화가 경험주의를 토대로 산업혁명을 치른 후 미국에 건너가서 자본주의의 꽃을 피운 다음 한반도의 남쪽으로 들어왔고, 독일의 이상주의에서 움 튼 공산주의가 소련·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왔습니다. 두 개의 사조가 태극 모양으로 부딪치고 있는 형세가 지금의 한반도입니다.
이미 유럽에서 종말을 고한 공산주의가 한반도에서는 아직도 연명하고 있는 것은 이곳이 始終을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공산주의가 이곳에서 끝맺을 것이고(終) 동시에 세계를 이끌 새로운 사상이 나올 것(始)으로 저는 봅니다. 지난 세월의 연구를 통해 저는 「새로운 것을 꽃 피우게 하기 위해 하늘은 우리에게 이런 고난을 준 것이다」고 깨달았습니다』
金泳三 대통령 취임으로 金日成은 죽는다
―「易友」지에 공산주의의 멸망을 예언한 것은 무엇을 근거로 한 것입니까.
『저는 공산주의에 원한이 있어 공산주의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공산주의는 부모형제도 없이 모두 「동무」라고 하고, 5가 작통제를 통해 서로 감시케 해 자식이 부모를 고발하며,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정당화하는 등 인륜에 어긋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자가 「정치는 올바른 것이다(政은 正也)」라 했는데 공산주의는 올바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원의 각도가 3백60도이듯 우주의 1년은 지구의 3백60년에 해당합니다. 사람들이 대개 하루 시간을 기준으로 일을 하듯 세상도 우주의 하루에 따라 이루어지고 변화합니다. 그러나 공산주의는 인륜에서 어긋난 것이라고 하루를 갈 수 없는 것이라고 보고 그 절반인 1백80년간 존재할 것이라 보았습니다.
일반인들은 칼 마르크스의 등장에서 공산주의가 시작되었다고 보지만 저는 1807년 헤겔이 변증법적 관념론을 만들었을 때 공산주의가 시작되었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봄의 시작을 일반인들은 날이 따뜻해진 3, 4월로 보지만 동양철학에서는 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첫날인 동짓날로 보는 것과 같습니다. 확산일로를 걷던 공산주의는 만물의 始終이 되는 동북방의 간산(艮山·주역에서 艮괘는 山을 뜻하므로 艮山괘라고도 한다)에서 멈추게 됩니다. 간산괘에 해당하는 한반도에 태극모양의 휴전선이 만들어진 것은 이 때문입니다.
태극(太極)이라는 것은 최초 하나였던 것에서 둘이 나누어져 나오는 모양입니다. 또 둘이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하나만 있으면 비교할 대상이 없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둘이 있어야만 비로소 「존재」라는 말이 생깁니다. 때문에 태극은 만물의 시작이며 동시에 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태극을 넣은 國旗를 사용하고 휴전선이 태극 모양으로 만들어진 것은 하늘이 우리에게 始終의 일을 하도록 임무를 부여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저는 공산주의가 艮山에 이르렀으니 종말을 고할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헤겔이 변증법을 발표한 1백80년후면 1987년이 되는데, 그래서 저는 1986년에서 1989년 사이 공산주의는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혹자는 지금 북한, 중국 등이 엄연히 공산국가인데 왜 공산주의가 망했냐고 하겠지만 봄의 시작이 동지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미 공산주의는 멸망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崔선생께서는 1979년 9월에 발행된 「易友」 21호에 「무토(戊土)는 임자(壬子)生 金日成을 완전 극벌(剋伐) 거세하며, 戊土의 진리대로 統一聖業을 완수함과 아울러 정사화(丁巳火)의 임무는 종식(終熄)을 고할 것이며 다음 순서인 기토(己土)에 의하여 온 세계인류가 통일이 되어 평화낙원을 이루게 될 것이다」고 썼습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이고 어떤 근거로 이런 예언을 하셨습니까.
『좀 복잡한 설명을 해야겠습니다. 태극 모양으로 대치한 남북한을 오행으로 보면 북한은 水가 되고 남한은 火가 됩니다. 북쪽은 차가운 곳이니 水가 되는 것이고 남쪽은 더운 곳이니 火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이해를 돕기 위해 五行에 관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오행에서는 만물의 근원을 물(水)이라고 보는데 水에서 생겨나는 최초의 것이 火입니다. 水에서 火가 생겨남으로해서 太極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여기서부터 존재가 생기고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물에서 불이 생기려면 매개체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木입니다. 보다 쉽게 설명하면 水는 땅 속에 있는 물이고, 나무가 뿌리로 이 물을 빨아당겨 꽃을 피우는데 그 꽃이 바로 火가 되는 것입니다. 火가 영원하다면 변화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어떤 것인가가 火에 제동작용을 걸어야 변화가 일어납니다. 火에 제동작용을 하는 것을 土라고 합니다. 土는 火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다른 것에 대해서도 제동작용, 조절작용을 하는데 이 때문에 土가 작용하기 때문인 것이지요.
꽃이 지고 열매가 익으면 土의 작용으로 땅에 떨어져 水가 되어야 하는데 水로 되돌리는 작용을 金이 합니다. 水의 반대 작용, 그러니까 火를 水로 돌리는 것이 金의 역할입니다.
오행으로만 따지면 수극화(水剋火)가 되어 물인 북한은 불인 남한을 이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6·25사변을 일으키고 울진·삼척 사태 등을 일으킨 것입니다. 북한이 남한을 넘볼 때마다 이를 막아준 것이 조절작용을 하는 미국 또는 유엔이라는 土였습니다. 남한이 생존을 위해서 미국과 유엔을 끌어들인 것은 그래서 아주 잘한 것이었습니다.
甲乙丙丁으로 나가는 10천간(天干)을 오행으로 풀이하면 甲乙은 木이되고, 丙丁은 火, 戊己는 土, 庚辛은 金, 壬癸는 水가 됩니다. 子丑寅卯로 나가는 12지지(地支)를 오행으로 정리하면 子는 水, 丑은 土, 寅은 木, 卯도 木, 申은 金, 酉도 金, 戌은 土, 亥는 水가 됩니다.
따라서 壬子년생인 金日成은 水水가 되니 강한 물이 됩니다. 金日成이 水局인 북한의 지도자가 된 것은 그의 사주로 볼 때 당연한 것입니다. 이 물을 막으려면 강한 불이 있어야 하는데 朴正熙 대통령의 생년이 丁巳년(1917년: 뱀띠)으로 이는 火火의 강한 불입니다. 남한에 丁巳년생의 강한 불인 朴正熙 대통령이 집권함으로써 남북은 정면 대치 형국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朴正熙 대통령은 북한이 1·21사태와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태를 일으키자 향토예비군을 만들어 틀어막았고, 주한미군 철수와 월남 공산화 등이 일어나자 유신을 해서 金日成을 막았습니다. 朴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북한은 판판이 공격만 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들의 수가 자꾸 봉쇄되어 갔던 것입니다. 남한은 朴대통령 시절 국방이 튼튼해졌습니다. 丁巳 火의 임무가 壬子 水를 틀어막는 것으로 임무를 종식한다는 것은 朴正熙 대통령이 金日成을 틀어막는 역할을 다한다는 의미입니다.
金泳三 대통령은 1928년 戊辰년생입니다(기자 주: 연합통신에서 발행한 「한국인명사전」에는 金대통령의 생일을 1927년 12월20일로 적고 있으나 실제 생일은 이와 다르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조선일보의 李泓 기자는 1993년 1월호 月刊朝鮮에 쓴 「大權운과 國運과 숙명」이란 기사에서 金泳三 대통령의 진짜 생일은 음력으로 1928년 12월4일이며 사주는 戊辰년 乙丑월 己未일 甲戌시기라고 밝히고 있다). 무진년은 土土가 되어 강한 土가 됩니다.
토극수(土剋水)라고 土가 나오면 水는 납고(納庫: 죽는다는 뜻)할 수밖에 없습니다. 「戊土는 壬子생 金日成을 완전 극벌(剋伐)한다」는 것은 바로 오행의 토극수 때문인데 무진년생의 金泳三씨가 대통령이 되었으니 金日成은 죽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를 무토극임수(戊土剋壬水)의 진리라고 합니다』
외국 파병을 할 朴正熙 사주
―朴대통령의 사주를 본 적이 있습니까.
『있습니다. 朴대통령이 혁명을 하고 난 그 다음해라고 기억되는데 그때 저는 서울 소공동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모 신문사 정치부 기자라고 하는 李○○씨가 와서 朴대통령의 사주를 내밀며 「이렇게 못생긴 사람도 대통령이 되는데 나는 무엇이 되겠느냐」고 해서 알았습니다』
―朴正熙 대통령의 사주는 어떠했습니까.
『丁巳년 辛亥월 庚申일 戊寅시라고 기억합니다. 동서남북을 뜻하는 인신사해(寅申巳亥)가 다 들어가 있으니 그릇이 크고, 생사여탈권이 있으며, 운을 잘 받고 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주를 풀면 「말머리를 앞세우고 칼을 차고 변방에 출병하여 정벌한다」는 마두대검 위진변강(馬頭帶劍 威鎭邊疆)이 나옵니다. 저는 이 사주를 풀고 「아, 이 사람은 외국에 나가서 정벌을 하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월남 파병 이야기가 나와서 조야가 시끄러웠을 때 저는 「朴대통령은 틀림없이 파병한다」고 예측했었습니다』
―朴대통령이 10·25이란 사건으로 죽은 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時가 나빴습니다. 또 공화당의 상징이 소였는데 1979년은 기미(己未)년이었습니다. 운세 풀이에는 미축상충(未丑相衝)이라고 미년(未年·양띠해)에는 소(丑)를 잡습니다. 그런 운세였기에 朴대통령이 돌아가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金日成의 사주는 어떻습니까.
『壬子년(1912년) 음력 2월28일로 알려져 있는데 金日成이 지금까지 해온 행동으로 봐선 이 사주는 조작된 것 같습니다. 음력 2월28일로 사주를 하면 너무 선량한 사람이 됩니다. 金日成은 본명이 아닌데, 이것도 金一星에서 金日成으로 바꾼 것입니다. 이름을 바꿀 정도면 북한에도 사주보는 사람이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金日成이 한 행동을 보면 그의 사주는 발표된 것보다 하루 빠른 壬子년 甲辰월(음력 2월) 庚申일 (음력 27일) 辛巳시는 제가 김일성의 행동을 보고 만든 生時입니다. 이 사주는 물의 대표격입니다. 극악한 공산주의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통일은 좀더 기다려야
―金日成이 죽는다면 그 시기는 언제 같습니까.
『올해 서리가 내리는 상강(霜降·음력 9월20일) 전일 것입니다』
―하필이면 올해 金日成이 죽습니까.
『올해가 甲戌년 개띠 해입니다. 갑술년의 戌이 오행으론 土이니 金正日은 살기 어려운 것입니다. 일락서산(日落西山)인데, 갑술년의 戌은 서쪽을 뜻하니 日자 이름을 가진 金日成은 올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갑술년의 戌은 金日成 사주의갑진월의 辰과 충돌합니다. 辰과 戌이 부딛치는 것을 진술상충(辰戌相衝)이라고 하는데 올해 金日成은 전쟁을 운운하며 하늘을 쳤으니 살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의 종말은 루마니아의 차우세스쿠와 유사할 것입니다』
―戌辰 土의 대통령이 나왔으니 통일은 곧 되는 것입니까.
『좀 더 기다려야 됩니다. 그러나 金대통령이 집권함으로써 통일의 기틀은 마련될 것입니다. 土가 들어오면 金日成에게는 육해살(六害煞)이 들어 은근히 죽어갑니다. 앞으로 미국이 북한 핵을 막아나가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십시오. 戌辰생은 통일세력에게 권력을 넘겨줄 운세입니다』
―(金正日의 생년월일을 내밀며)金正日의 사주는 어떻습니까.
『별로 큰 사주가 아닙니다. 이 사주로는 土가 약하니, 아버지는 강하나 어머니는 약한 부강모쇠(父强母衰)가 됩니다. 이 사람은 먹는 것과 色을 좋아하겠습니다. 時는 모르겠지만 어떤 時를 넣더라도 이 사람은 55세가 되는 병자년(1996년)에는 힘을 쓰지 못하게 되겠습니다』
―통일은 언제 이루어집니까.
『金正日이 죽은 후 개방개혁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북한의 실권을 잡을 것입니다. 이들이 꼭 닫힌 북한을 개방으로 몰고 가고, 남한은 남한대로 혼탁한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정리하면서 서서히 서로가 접근하다가 통일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저는 戌辰 土의 대통령이 나왔으니 과거의 허물을 모두 묻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지금의 숱한 모순을 해결하려고만 하면 끝없는 싸움만 일어납니다. 지금 金대통령이 하는 司正작업도 큰 의미에서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묻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정도로는 안되고 자기 자신에게도 엄격한 司正이 이루어져야 한국은 보다 좋은 운세를 탈 수 있을 것입니다』
盧대통령 때부터 운수 트인 한국
―金日成 死後 내분이 일어나 그중 일부가 중국으로 망명하고, 중국은 그것을 핑계로 북한사태에 관여하는 복잡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까요.
『金日成이 올해 가을에 가고 나서 鄧小平도 올해 섣달쯤에 죽을 것으로 봅니다. 鄧小平이 죽으면 중국은 중국대로 개화파와 보수파간의 내분에 싸일 것이라 북한 문제에 깊숙이 개입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을 쉽게 풀기 위해서 우리는 중국과의 문제도 잘 풀어나가야 합니다.
최근 북한을 탈출해 중국, 러시아를 떠도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 정부는 그들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정부는 이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국가는 유사시 국민들을 전쟁터에 몰아넣어 죽을 것을 요구할 수도 있는데 국가가 국민을 보호해주지 않는다면 누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까. 脫北人을 받아들였다는 증거라도 있어야 북한이 급변할 경우 우리는 북한 문제에 개입할 명분을 얻습니다.
―李承晩 대통령의 사주풀이는 어떻게 나옵니까.
『정치력이 뛰어난 분입니다. 그 분은 정치력으로 金日成을 이긴 분입니다. UN을 끌어들여 북한을 막은 것도 그분이 외교에 능했기 때문입니다. 李박사는 전주李씨라 저는 이 분을 李氏 왕조의 마지막 분으로 봅니다. 「정감록」에 「신증이씨지말 낙엽귀근 환우제주(新增李氏之末 落葉歸根 還于濟州)」라는 귀절이 있는데 이를 풀면 「새로운 李씨 임금은 낙엽이 떨어져 뿌리로 돌아가듯 제주로 돌아간다」가 되어 저는 李박사가 하야한 후 제주도로 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濟州가 제주도가 아니라 하와이 섬이더군요. 李박사의 하야로 조선 왕조는 완전히 끝났고 신한국은 朴正熙 대통령이 나옴으로써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全斗煥 대통령은 어떤 분입니까.
『朴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룬 분입니다. 그분은 朴대통령이 한대로 그대로 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삼국지」에 제갈공명이 죽은 후 강유가 뒤를 이었으나 사마중달에 역부족으로 밀려 촉나라가 망했지만 한국은 朴대통령이 돌아가신 후 全대통령이 뒤를 이었기에 일어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盧대통령은 어떻습니까.
『盧대통령 때 있었던 戊辰년(1988년) 서울 올림픽은 土土(戊와 辰은 모두 土이다)가 겹친 해에 있었던 것이라 金日成은 이 해를 고비로 운세가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보다 먼저 있었던 86 아시안게임은 丙寅년에 열렸으므로, 丑寅艮方에서 모든게 끝나고 시작되듯 내부적으론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대결구도가 공산주의 붕괴로 무너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모스크바, 로스앤젤레스에서 반쪽으로 열린 올림픽이 서울에서는 합쳐져서 열렸던 것입니다. 86, 88은 한국 통일운동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를 전후하여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고르바초프의 개혁이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易學은 理致이다
辛未년(1991년)의 未는 오행으로 土인데 이 해에 남북한이 동시 UN 가입을 함으로써 土인 UN이 한국문제에 적극 관여할 수 있는 길이열렸습니다. 土의 개립으로 더 이상 水는 힘을 쓸 수 없어졌습니다. 앞으로 한반도의 통일은 UN 등 국제기구가 개입하여 이루어질 것입니다』
기자가 崔鳳秀씨를 만난 것은 이틀에 걸쳐서였다. 취재를 마치는 날 그는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서양의 철학은 2분법적입니다. 이 철학에 의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여당 식의 이분법적 정치형태가 생겨났습니다. 한반도는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 원리가 가장 첨예하게 부딪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양철학은 다릅니다. 변화를 인정하고 조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서양처럼 대립적이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통일운동이 대립적인 것으로 추진된다면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저는 과거의 허물을 묻고 새로운 발전을 할 수 있는 통일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직접민주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당, 야당 식으로 이분화된 구조가 아니라 각 마을에서 가장 적합한 사람을 대표로 뽑고 그 대표들은 보다 큰 大議기관을 형성해 대통령을 뽑는 것입니다.
艮方의 한반도는 과거의 것을 끝내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없었던 직접민주주의를 함으로써 이분법적으로 편성된 세계의 모순을 해결해야 합니다』
점이나 관성은 모두 동양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따라서 동양철학의 세계를 들여다 보는 것은 점·성명학·사주풀이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충남대·대전대에서 강의하는 宋在國씨(41)는 충남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다. 그는 『한때 易術로 밥을 먹고 산 적 있다』고 했으나 『큰 공부를 하고 나서 더 이상 사주풀이 등을 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세상은 理致에 의해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치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옛날 사람들이 「이치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만든 것이 점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점이 시작되었는데 이것이 민간에 퍼지면서 理致를 잊기 시작했습니다. 점을 보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권위를 세울 수 없게 되자 가장 권위 있는 역학을 끌어들여 자신들의 권위를 세울 수 없게 되자 가장 권위 있는 역학을 끌어들여 자신들의 권위를 세운 것입니다. 易學은 道이고 역술은 기술에 지나지 않습니다. 역술로 만물을 보는 게 아니라 이치로 보면 미래는 저절로 볼 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빨리 온다』
―이치라는 것으로 북한과 金日成 부자를 보면 어떻습니까.
『북한은 민족과 주체라는 단어로 버텨왔습니다. 그러나 가장 反민족적으로 살아온 게 金日成입니다. 전쟁을 일으켰고 숱한 인민을 배 고프게 하면서도 혼자만 즐기는 獨樂 정권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는 민족을 운운할 자격이 없습니다. 고로 金日成 정권은 붕괴할 수밖에 없습니다』
宋박사는 崔鳳秀씨 이상으로 역학의 심오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는 金부자의 운명이 어떻게 된 것인가란 질문에 대해선 『그런 예측은 별 것 아니다. 이치만 볼 수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끝까지 언급하지 않았다.
기자가 宋박사를 만난 이유는 그가 「解釋과 判斷」이라는 제목의 소식지를 만들어 몇몇 정치인과 기자들에게 보내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소식지를 만드는 이유를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공개적인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스스로의 공부를 책임 있게 하고 싶어서」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이 소식지 3호에 「어쩐지 기분이 좋지 않구나」라는 제목의 자작시를 실었다. 이 시는 「모든 게 예상보다 빨리 오는 것 같다/아직 우리는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는데//어쩔것인가」로 시작되고 있어 뭔가를 암시하고 있는 듯하다. 이 詩를 들어 기자는 남북한의 운세, 金日成 부자의 운세를 묻자 그는 소식지 2호를 참고하라고 건네주었다.
사주풀이만 믿을 것인가
소식지 2호에서 그가 참고하라고 한 것은 주역의 64괘 중 38번째인 눈흘길 규(睽規)괘와 39번째인 절름발이 건(蹇)괘, 40번째의 해(解)괘의 풀이였다. 굳이 38번째 괘부터 뜻을 푼데 대해 그는 38번째 괘가 38선을 암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규(睽)괘는 「남편은 하나인데 두 여자가 한 집에 살고 있어 서로 눈 흘기며 반목하는 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宋박사는 이를 「남북이 갈라져 반목질시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했다. 또 이 괘는 「처음에는 활을 쏘려고 시위를 팽팽히 먹였으나 나중에는 활 시위를 그냥 떨구어 놓는다」는 의미라며 이를 「남북은 외래 사조를 받아들여 처음에는 서로 죽이려고 총을 쏘지만 나중에는 남이 아닌 가족임을 깨닫게 된다」고 풀이했다.
39번째 건(蹇)괘는 「절둑거리며 앞으로 나가려고 하니 얼마나 어려운가. 절둑이면서 앞으로 나가는데 있어 西南쪽이 이롭게 되니 이는 中을 얻었기 때문이며 東北쪽은 이롭지 못한데 이는 道를 다했기 때문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宋박사는 이 말을 「남북이 자기 방식대로 통일하고자 하니 얼마나 힘들 것인가. 그러나 서남쪽의 자유민주 체제가 주도권을 쥐게 되고 동북의 공산주의 신념은 갈수록 불리해진다」로 풀이했다.
40번째 해(解)괘는 「위험을 벗어나는 것이며 백성의 지지를 얻은 西南이 이로워짐으로써 본래 자리로 되돌아 온다」의 의미이다. 宋박사는 이를 「남한이 주도권을 쥐고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규괘, 건괘, 해괘를 거치면서 한반도는 남한 주도로 통일된다는 것이 그의 예측인 것이다.
지난 4월7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0년간 국민 보건의료 수준의 변화」에 의하면 1991년 한국(남한) 남자의 평균수명은 71·6세였다. 평균수명이란 영아사망, 교통사고 등 각종사고로 죽은 사람의 수명까지 합산해서 계산한 것인 만큼 천수를 누리는 남성 노인들은 ㅏ대개 80세 정도 산다고 볼 수가 있다. 金日成은 올해로 만 82세가 되었으니 점을 쳐보지 않더라도 그의 생이 얼마남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易學하는 사람들은 『觀相은 身相만 못하고 身相은 心相만 못하다』고 말한다. 운세에 모든 것을 걸지 말고 마음 가짐을 단단히 하라는 뜻이다. 金日成 부자의 운세만 믿고 「불바다」 운운을 경시하다간 어떤 일이 닥칠지 알 수가 없다. 마음으로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단군 이래 최고라는 남한 운세는 하루아침에 무너질지도 모른다.
李文烈씨의 소설 「황제를 위하여」는 황제가 된다는 자신의 사주팔자만 믿다가 『짐이 붕어(崩御)한다』며 죽어가는 한 노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金日成 사후 일어날 숱한 사건들에 철저하게 대비하지 않으면 한국은 悲運의 국가로 추락할 수도 있다. 「황제를 위하여」는 좋은 운세를 받은 한국이 명심해야 할 타산지석일 것이다.●
"김일성은 올해 죽는다"
- 월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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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22, 17: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