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2.13 합의를 통해 김정일 정권이 폐쇄를 약속한 영변 핵시설이 사실상 노후해 쓸모없는 것으로 북한이 협상에서 속임수를 쓰는 것은 하나의 공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주일 특파원으로 다년간 한반도 문제를 다뤄온 리처드 할로란 기자는 22일(현지시간) 웹사이트 `Real Clear Politics`에 기고한 장문의 칼럼을 통해 “북한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통합해 본 결과 북한이 경제난으로 영변의 핵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할로란 기자는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실이 어떻든 북한은 협상에 속임수를 이용하는 것이 하나의 공식”이라며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미국과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이 영변 핵시설의 상태를 알고 있는지, 또는 북한에 속았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할로란 기자는 이어 “2·13 베이징 6자회담에서 영변 핵시설을 60일 이내에 폐쇄하겠다고 밝혔던 북한의 진짜 속내는 용도 폐기된 핵 공장을 가치 있는 것으로 위장해 거래한 것”이라며 “일부 소식통들도 영변 핵시설은 이미 가동을 중단한 상태임을 추측했다”고 전했다.
영변 핵시설에 적용된 기술과 관련해서는 “50년 전 것으로 러시아 스파이들이 1950년대에 영국으로부터 획득해 1980년대에 북한에 전달된 것”이라며 “북한은 이 기술을 보다 새로운 기술로 대치시키기를 원하고 있으며 추후에 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할로란 기자의 이 같은 주장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그는 최근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을 동결 시키겠다고 말한 것은 과거 영변 지구의 플루토늄으로 하던 것, 흑연로로 하던 것을 동결한다는 말일 뿐이다. 과거 농축우라늄을 갖고 파키스탄과 하던 것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 전 비서는 또 과거 “흑연로로 추출하는 플루토늄은 쓸모가 없다고 군수공업담당비서에게서 직접 들었다. 그전만 해도 자꾸 국제담당비서가 좀 어떻게 플루토늄을 더 사올 수 없냐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필요 없게 됐다. 북한은 우라늄 235로 핵무기를 만들게 됐다. 얼마든지 만들고 남을 만큼의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으나 그것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6차 베이징 6자 회담은 연장 첫날인 22일 수석대표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 전액 해제 및 송금 문제로 파행을 거듭하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위 기사의 출처는 인터넷 '프리존뉴스' 입니다.
"北, 협상에서 늘 속임수 쓰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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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27, 15: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