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현역경비대원과의 인터뷰(2)
북한현역군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당국이 총 폭탄정신, 육탄정신으로 군인들이 무장하도록 교양선전 하지만 실제로 북한 군인들의 소원은 제대되는 날까지 죽지 말고 고향에 돌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핵 강국이니 강성대국의 여명이니 하는 당국의 선전을 북한수령결사옹위의 1선을 맡아선 군인들조차도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당의 선전을 인민을 얼리고 기만하는 수작에 불과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북한 군인들의 대부분은 북한이 전쟁에서 이긴다는 확신을 점점 잃어가고 있으며, 군 복무기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편하게 지내며 제대되는 날까지 살아서 돈 많이 벌어 돌아가는 것을 최대의 행복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북한의 독재자는 2.13합의로 소위 승리의 자축연을 벌이고 희심의 미소를 지으며 더욱더 인민에 대한 폭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독재자는 자신의 생명을 지탱해주는 핵심골간이며, ‘선군정치’의 주력인 군인들의 사상정신적 변화의 촉진을 막을 수는 없으며, 각성된 군인들의 힘에 의해 권좌에서 축출 될 것이다. 불을 좋아하는 자 불에 타 죽기 마련이고 총을 사랑하고 군대에 의지해 연명해 가는 자가 총에 맞아 죽는다는 것은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교훈이다.
[다음은 경비대 대원과 나눈 대담 전문]
문: 군인들이 군 복무하면서 군복무 지역의 예쁘고 착한 처녀들과의 연애도 하고 데려가서 결혼도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그렇습니까?
답: 있습니다. 10년 군사복무기간 군대들이 주변의 처녀들과 연애도 하고 그 과정에 또 애가 생기면 여자가 집에서 숨겨서 키우다가 남자가 제대할 때 같이 데려가는 일도 많습니다. 군대들은 여자를 친하면 그 집에 도적질한 물건이나 밀수해서 번 돈이나 물건을 맡겨두었다가 제대할 때 가져가기도 합니다
문: 그럼 이명철씨도 애인이 있겠네요?
답: 네. 있습니다.
문: 어디에 있습니까? 강 건너에서 애인이 기다리고 있겠네요?
답: 예 그렇습니다.
문: 이번에는 다른 문제로 넘어가겠는데요. 이번 6자회담에서 2.13합의가 채택되였습니다. 2.13합의 내용의 근간을 보면 영변핵기지, 영변핵발전소를 일시 중단하면 중유 5만톤을 지원해주고 핵을 완전히 폐기하는 경우 중유 100만톤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북한이 완전한 핵폐기를 하는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엄청난 지원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하면 북한이 과연 핵을 포기할 수 있겠는가 하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은데요 군인으로서 과연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답: 제 생각에는 회담에서 한다고 해놓고는 차례진 거 다 챙겨먹고 뒤에서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상 조선은 핵 하나만 믿고 있는데 그걸 포기할 수 없다고 봅니다.
문: 요즘 북한의 공식선전을 보면 핵 무기로 이제 강국이 되었고, 강성대국의 여명이 밝아온다는 말을 많이 쓰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 듣기에는 정말 좋은 말 같습니다. 조선은 항상 백성들을 그런 달콤한 말로 얼려왔습니다. 고난의 행군, 낙원의 행군, 강성대국의 여명과 이런 말들은 앞으로도 계속 지어낼 것입니다. 그렇게밖에 할 수 없지요. 일단 백성들을 안정시켜 놓고 바쁜 고비를 넘겨보자는 수작입니다.
문: 이명철 씨는 장군님을 결사옹위하는 총 폭탄이 돼 나라의 방선을 지키고 전쟁이 일어나면 장군님을 위해서 싸워야 한다는 교양을 누구보다 많이 받았을 것인데 너무나 엄청난 자기의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네요. 참 놀랍습니다. 2.13합의가 이루어진 다음에 미제를 우두머리로 하는 제국주의 연합세력이 우리에게 무릎을 꿇었다는 선전을 많이 하고 있다지요?
답: 네 요즘 군대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강연회를 통해서 매일 같이 선전합니다. 미국 놈들이 드디여 장군님의 담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제 조선은 세계강국이다, 세계핵강국 조선이라는 선전을 군대와 인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문: 네 그럼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물론 그 전에도 이런 계획이 있었지만 말입니다. 북한이 자신들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북한의 지도부는 늘 전쟁에는 전쟁으로 보복에는 보복으로라는 방침으로 대응해 왔는데 실제 병사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전쟁이 일어난다면 지금까지 배운대로 총 폭탄이 되어 싸울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까?
답: 당에서는 맨날 총 폭탄이 되라고 교양하지만 실제로 그런 생각을 하는 군인은 많아서 60%~70%나 될까? 나머지 30~40%는 군대복무기간 잘 먹고 죽지 않고 돈 많이 벌어서 고향에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
군관들이랑 같이 앉아서 술이랑 먹어보면 그 사람들도 생각이 어떻게 하면 돈 많이 벌겠는가? 이런 궁리만 합니다. 그리구 전쟁을 한다면 우리가 이긴다는 확신도 그 전보다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국경지역 군대들은 그저 돈벌 수 있는 능력만큼 벌어서 꿍져서 돌아간다는 생각이고 다른 일반 부대들은 인민들거 훔쳐 먹고서라도 제대되는 날까지 살아서 돌아가자 이런 생각뿐입니다.
문: 요즘 국경지역에 대한 봉쇄가 진행되고 있는데 군인들은 어떻게 지냅니까?
답: 힘들어 죽을 맛입니다. 군인들의 불만이 대단하다. 너무 통제하니까 도강쟁이들도 없고 우리도 중국으로 건너오기가 너무 힘들다. 사실 북한군대들 먹는 거나 경비대나 다 똑 같다. 밑굽이 푹 패인 옥수수밥에 염장무(단무지)에다 김치쪼각이 먹는 것의 전부입니다.
부대밥만 먹고 살았다간 군대들 100% 영양실조에 걸립니다. 요즘 밀수 못하고 중국과 거래를 못하니 다들 돈벌이가 신통치 않아 평시보다 사는 게 힘듭니다. 눈이 좀 돌아가는 애들도 요즘 밀수하기가 힘듭니다.
문: 이제 좀 있으면 근무교대시간인데 건너가셔야 하겠네요. 그런데 대낮에 짐 메고 가도 괜찮으시겠어요?
답: 내가 근무서는 초소로 가면 된다. 들어가면 들고 가는 술이랑 담배랑 고여야 합니다.
최광혁 기자: bmw000000@empas.co.kr
박금철 기자: pakchol21@yahoo.co.kr
"총폭탄 되겠다는 군인은 60-70%뿐"
- 최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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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27, 20: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