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비호 인물들 행동 再開

이해학, 효림 등 '대통합 원탁회의' 가동
김대업과 함께 검찰에 출두한 이해학 목사(김대업 왼쪽)와 효림 승려(김대업 오른쪽)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씨 아들 병역(兵役)의혹, 소위 「병풍(兵風)」사기의 주역 김대업(金大業)을 비호했던 左派인사들이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다시 행동에 나섰다.

소위 「진보」성향 종교계 원로인 이해학 목사(기독교), 전종훈 신부(천주교), 효림 승려(불교), 김대선 교무(원불교) 등이 주축이 돼 汎여권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통합 원탁회의」 출범에 나선 것.

대통합 원탁회의를 주도하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인사 4인은 그간 국가보안법폐지, 間諜송두율석방, 한총련 합법화 등 좌파운동을 벌여 온 인물들이다.

특히 이해학 목사, 효림 승려는 2002년 대선 당시 「민주개혁국민연합」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김대업을 조력했었다. 이들은 김대업의 기자회견장에 매번 동행하고, 金씨를 비호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하며, 검찰출두를 거부하고 잠적한 金씨를 보호(?)해주기도 했다.

2002년 10월7일에는 『이미 드러난 병역비리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의혹을 갖게 된다』며 『이회창씨와 부인 한인옥씨, 장남, 차남 등 이회창 후보 一家를 소환해 조사하라』고 검찰에 촉구하기도 했다.

2002년 10월18일 역시 이해학 목사, 효림 승려 주도로 「병역비리근절 국민운동본부」를 발족, 『병역비리를 밝혀내고 책임자를 가려 法的·社會的 책임을 물게 할 것』이라며 이회창 일가 소환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대업까지 참석, 소위 「이회창의 부도덕성」을 규탄했다.

이해학 목사는 대선 후인 2003년 7월14일에도 『병역비리 복마전의 문을 연 김대업을 구속시키는 것은,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비리사슬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기사를 인터넷매체에 기고했었다.

김대업의 병풍의혹 제기는 2005년4월29일 대법원에 의해 허위(虛僞)사실임이 확인됐다. 대법원은 이날 『김대업 발언에 진실하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없다』며 『김대업과 이를 보도했던 오마이뉴스 등은 원고인 한나라당에 1억6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민주당이 2003년 초 대통령선거 승리과정을 정리한 「제16대 대통령선거 백서」에 따르면, 민주당이 이회창씨 아들 병역 의혹을 조직적이고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종합하면, 당시 집권여당과 좌파인사들이 연합하여 허위사실을 유포, 대선에 승리했다는 것이 된다.

이해학 목사, 효림 승려가 만들었던 「민주개혁국민연합」은 98년 12월 「부패특권세력에 맞선 민주개혁운동」을 위해 창립됐으나, 대선 이후 사무실, 전화번호, 홈페이지를 포함한 조직의 실체가 사라져 버렸다.

盧정권 출범 이후 모두 공직 등용

이해학 목사, 효림 승려는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모두 공직(公職)에 등용됐다.

전대협 의장 출신인 열린당 이인영 의원의 장인이기도 한 이해학 목사는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2004년 12월 ~ 2007년 1월), 민주평통자문회의 직능운영위원(2003년 9월 ~ 2005년 7월) 및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현직)을 거쳤다. 효림 승려는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 민간위원(2004년 11월 ~ 2005년 4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현직)을 거쳤다.

최근 이해학 목사, 효림 승려가 주동하고 있는 대통합 원탁회의는 기성 정치권 인사 및 정운찬 前 서울대 총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汎여권 대권주자들을 한 테이블로 모은다는 구상이다.

이해학 목사는 3월26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외부에서 물망에 오른 분들이 함께 참여하는 원탁이 돼야 한다는 게 전제』라고 주장했다. 대통합 원탁회의는 내달 초 출범 예정이다.

<송두율비호 등 종교계 좌파운동 주도자들>

소위 대통합 원탁회의를 주도하는 4인은 종교계에서 국가보안법폐지, 간첩(間諜)송두율 비호, 한총련합법화에 앞장서 온 인물들이다.

이해학 목사는 2003년 송두율이 입국한 뒤 만들어진 「송두율구속석방대책위원회」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같은 해 10월23일 「송두율교수석방을요구하는 시민사회1000인선언」에는 이해학, 효림, 전종훈, 김대선 4인이 모두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에서 『송두율 교수에 대한 구속수감은 학문의 자유 위협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과 모독을 넘어 민주사회의 치욕』이라며 『증거도 불분명한 범죄사실을 시인하도록 구속수감하고, 「전향」을 강요하는 검찰의 행태는 신종 고문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2002년 7월 18일 「한총련 합법적 활동 보장을 위한 종교인 1천인 선언」에도 이해학, 효림, 전종훈, 김대선 4인이 모두 참여했다.

김대선 교무와 전종훈 신부는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에서 각각 공동대표, 공동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이해학 목사와 효림 승려는 대표적 親北단체인 통일연대에서 각각 고문, 공동대표로 홈페이지에 이름이 올라있었는데, 고문 명단은 최근 삭제됐다.

효림 승려는 2005년 파주 보광사에 간첩·빨치산 묘역을 조성한 실천불가승가회의 공동의장이다. 그가 참여한 2004년 8월13일 국가보안법폐지 성명의 일부를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악법 중의 악법인 국가보안법이 올해 안에 반드시 철폐되기를 정부, 국회에 촉구합니다. 또한 범민련 한총련 등과 같은 애국애족단체가 배제됨 없이 남북 민족공동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에게 회개하도록 촉구합니다.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지향하는 우리 종교인들은 탈북자들을 대량 기획 입국시키는 작태를 북에 사과하는 한편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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