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북기조 변화, 반역적 변절"

시민단체 ‘한나라당 대북정책 변화 반대’ 기자회견 열어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 17개 시민 단체들은 30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이념노선을 추궁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프리존미디어 DB
한나라당이 기존의 대북정책에서 벗어나 대북 포용정책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친북좌파표 구걸 행각’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나라사랑어머니연합, 자유통일포럼 등 17개 자유주의 계열 시민 단체들은 30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이념노선을 추궁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한나라당은 호국세력의 적군인가 아군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대선을 앞두고 태스크포스를 설치해 북한의 국가 실체인정 전작권 전환 반대 당론철회 등을 기조로 하는 ‘신포용정책’을 검토했다”며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변화 움직임을 맹비난했다.

이들은 “북한의 국가 실체 인정은 지난 60년간 피 흘려 지켜온 대한민국이 한반도 내 유일 합법 정부라는 지위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이는 결국 2국가 2체제를 공인하는 것으로 현행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반역적 변절”이라고 주장했다.

전작권 전환 당론 철회에 대해서는 “한미동맹 해체와 미군철수를 내포하는 위험한 도박”이라며 “이는 김정일이 국보법을 철폐하라는 요구에 굴복하고 DJ 방북과 노무현의 개헌에 동조해 연방제 선포를 위한 정상회담도 허용하겠다는 반역적 공모”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이명박은 ‘당보다 한발 더 나간 MB독트린’ 운운하는가 하면 박근혜는 정세변화에 따른 대북지원문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이는 우파정당을 표방하는 한나라당의 주장이라고 볼 수 없다”며 당내 대선주자들의 대북 유화 제스처를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나라당의 본질이 이것이라면 열린당·민노당의 반역 행각을 응징하기에 앞서 한나라당부터 해체하는 게 옳다”면서 “한나라당이 대선을 눈앞에 두고 ‘중도’라는 유령집단의 비위를 맞추려 대북정책을 변경한다는 것은 노무현의 위장 탈당이나 열린당의 위장폐업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나라사랑어머니연합과 자유통일포럼을 비롯해 대한민국안보와경제살리기운동본부, 새호남애향단, 기독교애국운동본부, 자유기사단, 충열동지회, 호국안보협의회, 6.25참전태극단전우회, 북한구원운동, 자유북한방송, 한국노동협회, 탈북자동지회, 미래포럼, 자유언론수호국민포럼, 북한민주화협의회, 대한민국건국회 등 총 17개 단체가 참여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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