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급보다 장마당 수입이 더 크다

北주민들 당(黨) 믿지 못해
최근 들어 북한당국이 인민들에게 배급을 줄 테니 장사도 그만두고 당만 믿고 열심히 일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북한 주민들은 이 말을 믿지 않고 있으며 장마당 단속에 불응하고 있다.

오늘 본방송은 북 주민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무산군에 살고 있는 강창호(40.가명)씨는 전화통화에서 지금 어제까지 쌀값이 900원, 인민폐 환율이 100위안에 3만5천원으로 비교적 안정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당에서 쌀을 준다고 속인 것이 얼마인지 모른다며 이번에도 며칠 분을 주고는 통제를 강화해서 직장에 출근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면서 보안원들이 장마당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고 했다. 장마당 자리를 비싼 돈을 주고 샀는데 이제 내놓으면 제값을 받지 못할뿐더러 다시 자리를 얻으려면 덧돈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자리지킴을 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북한에서 장마당 자리는 행정위원회 상업과와 장마당관리소에서 배정을 하는데 노른자위인 공업품 판매 자리는 제일 비싸다. 간부들이 이 자리를 배정 받아가지고 비싼 값에 팔기 때문이다.

북주민은 끝으로 만약 배급이 정상화 된다 쳐도 사람들이 이미 장마당에서 버는 수입이 크기 때문에 당국의 지시가 먹힐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금룡 기자 krlee200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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