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 문제로 인해 교계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활절을 앞두고 각 교회가 선교 명목으로 대북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신경하) 서부연회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월부터 총 공사비 25억 원, 560평 규모의 칠골교회를 건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에서 재건축하는 봉수교회와는 달리 칠골교회는 기존의 건물을 개보수하고 건물 옆쪽으로 예배당과 교육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예배당은 240평이며 교육관은 220평 규모다.
칠골교회는 김일성의 친어머니인 강반석이 다니던 ‘하리교회’를 재건한 것으로 봉수교회와 함께 북한의 선전용 교회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은 1989년 150석 규모로 재건돼 이후 1992년 한 차례 개축된 바 있다.
서부연회 관계자는 “북한선교가 우리의 선교방향으로 꾸준히 설정돼 왔다. 평양의 교회를 재건축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라고 주장했다.
총 공사비 중 인력, 모래, 자갈 등을 제외한 물자는 남한에서 선편으로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완공 예정일은 2008년 9월로 결정했으며 최종 합의서는 오는 6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의 강영섭 위원장과 작성할 예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총회장 이광선 목사, 이하 예장통합)은 북한구호 명목으로 지난 28일 1억 원 상당의 콩기름 75톤(18ℓ 콩기름 4,500캔)을 조그련에 전달했다.
이번 콩기름 지원은 조그련측에서 유치원 어린이들과 인민학교 아동들의 식량지원을 위한 영양빵 생산을 위해 콩기름을 요청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예장 통합측은 이번 콩기름 지원 인수인계를 위해 지난 4월 4~7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다.
방북자는 조성기 목사(총회 사무총장), 이동일 목사(남북한선교통일위원장), 임부성 목사(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서기), 장현운 목사(사회봉사부장), 김의환 목사(사회봉사부 서기), 양회선 장로(사회봉사부 실행위원), 김창영 목사(국내선교부 목사) 등 10명이다.
교계에서는 종교가 없는 북한을 지원하는 것에 반대의 목소리가 있어왔다. 지난 3월 17일 ‘북한선교 세미나’에서 모퉁이돌선교회 이반석 국제총무는 “조그련을 통한 구제위주의 선교가 아니라 현지인을 통한 북한 복음화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서울금식통곡기도대회에서 탈북민 김정철 전도사는 “북한은 김일성을 하나님으로 인정한 종교집단이다.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은 태양절이라고 하며 한국말의 호칭을 김일성어로 바꿔 부르기까지 했다. 한국교회는 북한 집단의 근본을 파악해야 한다. 집단의 실체를 안 후 굶주려 죽어가는 2,200만 명의 영혼을 두고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정화 기자 juliatv@
부활절 앞두고 선교 명목의 對北지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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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08, 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