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0% 연내 개헌 ‘반대’

이명박-박근혜 41% vs 24%

김주년 기자


청와대가 오는 16일까지 한나라당이 개헌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1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개헌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들 중 다수는 노무현 대통령이 고집하고 있는 ‘연내 개헌’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인스닷컴과 미디어다음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700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11일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미FTA 타결 이후 노 대통령이 제안하려고 하는 4년 연임제 개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이전에도 개헌에 반대했고 지금도 반대한다’는 의견이 41.5%로 가장 높았고 ‘이전에는 개헌에 찬성했고 지금은 반대한다’는 의견은 8.1%로 나타나, 49.6%의 응답자들이 연내 개헌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전에도 개헌에 찬성했고 지금도 찬성한다’는 의견은 26.6%, ‘이전에 개헌에 반대했고 지금은 찬성한다’는 의견은 12.1%로 나타나, 연내 개헌 찬성 비율은 37.7%에 불과했다. 한미FTA 체결로 인해 노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예전보다 좋아졌음에도 연내 개헌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이다.

FTA 체결 이후 노 대통령의 지지도는 20%대로 조사됐다. ‘원래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고 지금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원래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22.3%)는 응답이 뒤를 이어, 65.9%의 국민들이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원래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지지한다’는 응답과 ‘원래 대통령을 지지했고 지금도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을 합산한 ‘대통령 지지율’은 27.5%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양자대결 구도가 여전한 가운데,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은 지난주 조사에 비해 1.6%p 상승한 41.3%로 나타났고, 박 전 대표도 지난주에 비해 1%p 상승한 24.2%를 기록했다.

반면 손학규 전 지사는 5.2%의 지지도에 그쳐 한나라당 탈당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3.4%),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2.8%) 등이 뒤를 이었다. 조만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정운찬 전 서울대학교 총장은 1.1%에 그쳤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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