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무현, 여중생 장갑차 사건 땐 미군 맹비난

白씨가 회장인 ‘전국시사만화작가회’ 2002년에 "여중생 압살사건은 우발적 단순치사 아닌 구조적 살인"요지의 성명 발표.

미국을 조롱하는 듯한 만평을 17일자 서울신문에 게재한 백무현씨가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상위에 오를 정도로 네티즌들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백씨의 과거 행적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33명의 미국인들을 고의적으로 살해한 ‘범죄’에 대해 조롱하는 만평을 게재한 백씨가 주한미군이 훈련 도중 여중생 두 명을 치었던 지난 2002년에는 ‘공무중 과실치사’였던 장갑차 사건을 ‘구조적 살인’이라고 규정하며 미국을 맹비난한 바 있어, 백씨의 이중잣대 또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백무현씨가 회장으로 있는 ‘전국시사만화작가회’는 지난 2002년 7월 “미군의 여중생 압살사건은 결코 우발적 단순치사가 아니다. 반세기 주둔한 주한 미군은 대한민국이 엄연한 주권국가임에도 오히려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숱한 범죄를 저질러도 친미사대주의 역대 정권 때문에 면죄부를 받아왔다. 미국 범죄자를 한국법정에서 재판을 할 수 없는 불평등한 SOFA는 한국인들에게 생명경시 풍조로 나타났고 구조적 살인은 계속해 초래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백씨는 ‘전국시사만화작가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백씨는 “지난 6월13일 월드컵으로 모든 국민이 들뜬 상태에 있을 때, 우리의 딸 고 신미선 양과 심효순 양은 주한미군의 장갑차에 치어 처참히 죽어갔다”며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을 솔직히 고백하며, 정말 부끄러운 반성과 자성을 하면서 억울한 죽음에 사죄하는 마음으로 시사만화작가 동지들과 함께 길거리 시위에 나섰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백씨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명예홍보대사로 지난달 25일 위촉된 바 있다. 2012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 중인 여수시는 백씨를 비롯한 명예홍보대사들을 국내외 관련행사에 참여시켜 홍보 및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백씨의 만평이 인터넷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유포되고 있어, 백씨의 존재가 여수시의 엑스포 유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엑스포 유치를 추진 중인 여수시 관계자는 18일 <프리존뉴스>와의 통화에서 “상황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므로 정확히 조사해본 후에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위 기사의 출처는 인터넷 프리존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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