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사학법의 재개정 촉구' 기도회 개최

가두 행진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경찰에 저지당해

1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는 1000여 명의 개신교계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맹 주최, 예수교 장로회 총회 주관 하의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예배에 이어, 사학법 재개정 추진현황 보고와 사학법 재개정 촉구를 위한 가두행진 순으로 이어졌다. 가두행진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 19일 오후,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 1000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연합기도회가 열렸다. ⓒkonas.net

 이날 기도회에서 예수교 장로회 총회의 이광선 목사는 먼저 지난 16일 미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사건으로 발생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뒤 북한의 종교탄압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설교 운을 떼었다. 

이 목사는 매년 300여명의 교인이 처형당하는 북한의 인권과 종교탄압이 누구 손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가? 라고 묻고, 그것은 북의 스탈린 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에 의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그들은 남한에서도 연방제 통일을 위해 정부, 언론, 문화, 심지어 교회 내부에까지 스며들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곳이 바로 학교'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어느 전교조 교사의 말을 인용해 '이미 기존의 국공립학교는 그들의 손에 의해 '해방'되었으며 이제는 사학마저 부패척결이라는  미명 하에 장악하려는 시도를 진행 중' 이라고 경고했다. 동시에 그는 그동안 사학이 부패와 내분으로 그들에게 빌미를 주었던 점도 빠트리지 않고 지적하고는, 그로인해 만들어진 것이 개정 사학법이라는 것도 명시했다.

 그러나 이 개정사학법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보장된 사유재산권을 침탈하며 획일화를 꾀하고 종교재단 설립교의 신앙과 선교를 말살하려는 철폐되어야 할 악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4월 중 사학법이 재개정되지 않을 경우 한국 교회는 사학법 재개정에 반대한 정치인들에 대해 조직적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명국목사(한기총 공동회장)와 안영로 목사(사학 수호 국민운동본부장)의 격려사가 뒤를 이었다. 한명국 목사는 한국교회가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이유는 현행 사학법이 사학을 이념경쟁이나 정쟁의 볼모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끝까지 사학법 재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영로 목사는 사학법이 몇개의 깜부기때문에 보리밭 전체를 태우는 시도와 다름없으며, 일부학교의 문제를 전체 사학의 문제로 만들어 짖밟으려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 기도회가 끝난뒤 참석 대표들과 신자들은 국회의사당을 향해 가두행진을 시작했다. ⓒkonas.net


 이어 조성기 목사(예수교 장로회 총회 사무총장)는 감사인사와 더불어 '사학법의 빌미를 준 교회의 부패와 비리는 법의 심판이전에 스스로 척결시켜야 할 것' 이라고 규정하면서, '우리의 투쟁이 저런 것을 비호하는 것처럼 보여선 안되며 이에 대해 우리 모두 겸손하게 하나님에게 기도합시다' 라는 말로 예배를 마무리 지었다.

 예배에 이어 이석연 변호사와 숭실대 이효계 총장이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현황 및 당위성을 설명했으며 이효계 총장이 개정사학법에 의한 사학권리 침해에 대한 현장보고 했고,  다음 순서로 참석자들의 가두행진이 진행되었다.  

 행진은 인도를 따라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경찰로부터 더 이상의 진출을 허용받지 못하고 저지되었다. 이에 행진 대표들은 '단지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가기만 할테니 행진하도록 허용해 달라' 요구했으나, 경찰은 더이상의 진출을 허용하지 않았다.

▲ 시위대는 결국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이광선 목사(사진 중앙)는 더 이상의 진출을 불허하는 경찰을 향해 불법시위라면 차라리 우리들을 체포하라며, 격렬히 항의했다. ⓒkonas.net

 그러나 경찰의 철수요구에 이광선 목사를 비롯한 대표들은 '불법'이라면 '차라리 여기서 체포하라' 며 전경들과 격한 몸싸움을 벌였고, 신도들은 '노무현 물러가라', '열우당 물러가라' 등의 정부 성토와 비난 구호를 외쳤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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