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流국가의 사람값과 아프리카 국가의 사람값이 다를 리 없지만 기사가치에 따라서 보도의 强弱을 결정하는 것이 언론이다. 그런 언론 보도에 따라 정책의 강도를 결정하는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값이 다르다. 미국의 학생과 교수 33명이 죽은 버지니아 工大 사건은 지금도 하루에 1000명씩 죽어가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內戰보다 수백 배나 많은 언론과 정부의 주목을 받는다. 콩고의 內戰은 지난 10년간 약400만명을 죽였다. 이를 아프리카의 세계大戰이라 부르기도 한다. 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은 지금 이곳에 파견된 유엔의 평화유지군을 철수시한인 5월15을 넘어서 올해 말까지 계속 주둔시키려 한다. 주둔비용의 20% 이상을 대는 미국의 협조가 중요하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9세기 벨기에 국왕 레오파드 2세의 개인 식민지였다. 레오파드는 여기서 산출되는 고무를 팔아 돈을 많이 벌었다. 1908년부터는벨기에 정부가 관할하기 시작했다. 벨기에 식민지하에서 콩고 사람 1000만명이 개발에 따른 부작용으로 죽었다고 한다.
1960년에 독립하자마자 이 나라는 미소 冷戰의 현장이 되어 內戰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콩고는 큰 나라이다. 면적은 234만 평방킬로미터, 인구는 6300만 명이다. 문제는 여러 나라들과 접경하고 있어 외부의 개입과 침투가 쉽다는 점이다. 북쪽으로는 수단과 중앙아프리키, 동쪽으로는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 탄자니아, 남쪽으로는 앙골라와 잠비아, 서쪽으로는 콩고 공화국 등 9개국과 인접하고 있다.
赤道 남쪽의 아프리카는 서양의 식민지가 되기 전에 국가를 만든 적이 없었다. 부족국가 상태였다. 콩고의 사정도 그렇다. 종족이 250종류이고 언어가 700개를 넘는다. 식민지 시절의 유산으로서 종교는 80%가 카톨릭이다. 10%는 이슬람.
콩고의 비극은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강우량은 연간 약3000밀리이고, 밀림은 아마존 다음의 세계 2위이다. 고무, 금, 다이어먼드가 특히 많다. 외세가 개입하여 이 귀중한 자원을 채취해갈 뿐 아니라 內戰에 참여한 군대의 군자금源이 되고 있다.
미국 CIA가 밀어주던 모부투 장군이 1965년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고 97년까지 30여년간 鐵拳통치를 했다. 이 기간 콩고는 안정기였다. 국민국가를 만들어 경영한 적이 없는 나라는 갑자기 독립하면 종교, 종족갈등에 빠져들어가는데 이때 독재자가 등장하면 최소한 내전은 수습한다. 철권통치하의 정치적 안정이 反독재를 명분으로 내건 內戰보다 피를 덜 흘린다.
1974년 모부투는 수도 킨샤샤에서 권투 헤비급 세계 챔피언戰을 주최했다. 무하마드 알리가 포먼을 KO시킨 것이 이때였다.
1997년에 모부투를 몰아낸 것이 반군 지도자 카빌라였다. 그가 집권하는 과정에서 외국 군대가 많이 들어오고 종족간 분쟁이 폭발했다. 이때부터 內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카빌라는 독재타도, 민주재건을 내걸었으나 내전의 시대를 열었다. 그 카빌라는 2001년에 암살되고 아들이 대통령이 되었다. 작년에 반란군을 포용하기 위한 선거가 있었고 아들이 승리했으나 內戰은 계속되고 있다. 며칠 전에도 수도 킨샤샤에서 야당 지도자 장 피에르 벰바를 지지하는 반군들과 정부군이 시가전을 벌여 200명이 죽었다. 벰바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사관으로 피신했다가 유엔평화유지군에 의하여 구출되어 포르투갈로 탈출했다고 한다.
자원大國 콩고의 1인당 GDP는 118달러이다. 북한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이다. 一流국가는 거의가 자원貧國이다. 중동에서 제일 잘 나가는 두바이도 기름이 적게 나는 도시이다. 역경에 처했을 때 이를 돌파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과정에서 당초 목표를 초과, 근사한 나라를 만드는 것은 인간사에서도 그 비슷한 예를 볼 수 있다.
아프리카의 다이어먼드, 금 등 자원은 외세의 개입과 內戰을 부르는 악마의 유혹이다.
한국은 이제 콩고 사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나라이다.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심은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다. 그 인간의 얼굴색이 희든 검든 인간임엔 틀림이 없다. 얼굴색 검은 콩고민주공화국 사람들이 가축처럼 도살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관심과 북한동포들에 대한 관심은 서로 통한다.
아프리카의 세계大戰을 아십니까?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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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4, 17:31











